식기 자동(?)세척기 숲속에도 겨울같지 않은 날씨다. 응달 일부 구석진 자리를 제외하고 북향 산비탈까지 눈이 모두 녹았다. 그렇지만 숲속 작은 연못은 꽁꽁 얼어있다 눈이 녹은 틈을 타고 퇴비를 좀 뿌려볼까하고 수레에 몇포 싣고 올라가 보았더니 얼어있는 제초매트가 얼음장 깨지듯 다 부서져 철수했다.. 농장우리 2015.12.14
안녕~내 사랑 ... 그져 동분서주했을뿐인데 그사이 농장일기는 한달이나 계절 잠을 자고 있었네요. ㅡ,,ㅡ;; 휴~~~ 세월에는 어떤 엔진이 장착되어 이리도 거칠줄 모르는지요 .... 존경하는 선배님께서 흉물스러운 샌드위치판넬 농막을 치장하라며 우중에도 손수 상차해주신 중고외장재를 무사히 산중에 하.. 카테고리 없음 2015.12.07
마지막 잎새들... 쉼없이 앞을 향해서만 달려가는 우리 인생을 되새김하게 해주는 계절입니다... 숲속 농장에도 마지막 잎새들이 우수에 찬 가을비에 나부낍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언제 가야하나... 이렇게 고민하고 있는것 같아요 스마트한 세상이라지만 숲속의 대문은 지금도 자연 그자체입니다. 비 .. 농장우리 2015.11.15
가을걷이 시월 한달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바삐 지내다보니 농장일기도 몇주째 잠자는 사이 벌써 11월이 코앞입니다. 아마 이때가 9월하순이었던같은데 가을빛이 완연해보이죠? 산자락에서 자생하는 야생 오가피가 익어갑니다. 11월안에 땔감을 부지런히 수집해야만하기때문에 시간만 나면.. 농장우리 2015.10.27
이별준비 새롭게 시작한 효사모몰 세팅작업때문에 업무가 너무 밀려서 해거름에서야 다다른 북한강 최상류 산촌마을 위로 산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합니다. 산중 오두막을 홀로 지키며 이제나 저제나 서울에 다니러간 아들 오기만을 기다리셨을 노모께서는 해가 저물어도 인기척이 없자 일찌.. 농장우리 2015.09.15
강아지 재롱에 시름을 달래고~ 힘을 잃어가는 신록처럼 한 여름의 열기는 눈에 띄게 식어가는듯합니다. 이번주에는 호수 건너 마을에 있는 이웃댁으로부터 아기 고양이 분양 부탁을 받고 우연히 다녀오게 되었어요. 효사모 농장이 있는 마을은 강원도 화천 첩첩산중 동촌리라는 곳에 있는데 마을앞에는 북한 금강산 .. 농장우리 2015.09.03
도둑(?)아~ 제발 같이 좀 먹고 살자~ㅡ,,ㅡ;; 가을로 가는 숲속에는 귀뚜라미 소리가 진동을 하고 밤이면 짝을 찾는 반딧불이가 춤추기 시작합니다. 멀쩡하게 살아남은 오미자줄기에는 가을빛 열매가 주렁주렁 영글어갑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덩쿨이 오미자 농사를 시작한지 4년째이지만 몇줄기 안되어서 올해도 실적은 거의 낙제.. 농장우리 2015.08.24
매화꽃이 만발하는 숲속의 사월 세상은 흉흉하게 돌아가지만 산중의 봄은 어김없이 깊어갑니다. 산중농장을 지키고 계시는 어머님이 그러시는데 지난주 대관령에 폭설이 쏟아질때 이곳 산골짜기에도 함박눈이 하얗게 쌓일만큼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장작불을 한번 지펴놓으면 사나흘은 온기가 유지되어 따뜻하.. 농장우리 2015.04.20
헌집줄게 새집다오 한해가 하루같은 세월입니다. 무심히 달력을 보다보니 4학년 졸업식이 하루남았음을 받아들여야한다는 생각에 슬픈 음율의 노래만 듣고 또 듣게 됩니다. 고단하게 보낸 올 한해내내 알알이 뿌려놓은 땀방울들이 새해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릴까요... 여유와 평정심을 지키며 .. 농장우리 2014.12.30
신작로 지난 보름간은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무척 바쁜 나날이었습니다. 효사모 발효교실 23기 수도권강좌 - 문경 오미자 축제 참가 - 제천 한방박람회(발효한약국제심포지엄 추계학술대회) - 화천농장 ... 이론과 실습 수업을 통해 발효액에 대한 정확한 정보습득을 희망하시는 효.. 농장우리 201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