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식기 자동(?)세척기

자연인206 2015. 12. 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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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도 겨울같지 않은 날씨다.
응달 일부 구석진 자리를 제외하고 북향 산비탈까지 눈이 모두 녹았다.

 


그렇지만 숲속 작은 연못은 꽁꽁 얼어있다



눈이 녹은 틈을 타고 퇴비를 좀 뿌려볼까하고
수레에 몇포 싣고 올라가 보았더니

얼어있는 제초매트가 얼음장 깨지듯 다 부서져 철수했다.



초본류들은 영락없이 다 시들었다.



돌아와 주방에서 식기 자동세척기(?)를 살펴 보니 아침 식사그릇들이 반짝거린다.

계곡에서 유인해온 식수가 얼지 말라고
항시 물을 열어놓다보니 생각지도않은 자연세척기가 ㅎ

세제도 당번도 필요하지 않은 완벽한 천연 자동 세척기다.



발효액 포장도 했다.
숲속농장에서 얻은 오미자와 산돌배를 숲속의 토착 미생물로 발효시킨것인데

오지 숲속의 자연기운이 듬북 담긴것의 가치를 아는 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용기를 바꾸어 포장해보았는데
아침햇살에 빚깔이 더 고와 보인다.



볕이 좋아서 그런지 숲으로 산책을 다녀온 다루가 옆에 와서 갖은 재롱을 부린다.



숲속에 기난긴 겨울밤이 시작된다.



아침햇살에 다시 농장이 밝아오고 아직 숲을 지키는 산새들이 우지지며 밤새 숲을 뒤덮었던 냉기를 배웅한다.


 

아침햇살이 숲을 다시 찾으면 겨울숲도 포근하게 하루를 선사한다.

우리네 삶도 이렇듯 예측가능한 삶이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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