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여든 여덟 살이 되신어머니는1년에제사를 열두번 모시는종가집 맏며느리로살아 오셨었는데지난해 여름부터양주에 사는 둘째아들전원 주택에서 기거하시며데이케어 센터에 다니고 계신답니다.어제도화천농장에서 나오는 길에 들렸지요.노모를 모시고북한산 뒷길을 따라연신내, 상암동, 월드컵대교 길로귀가를 했는데출발 전에는저희집으로 같이 가자니까노모) 니야, 그래도미느리 심들게 하기 싫어여.난 안 가여.아들)날 따라 안 가시만막내가 일부러서울서모시러 와야 되는데그래도 돼여?노모) …일부러 온다카만따라 갈래여…그렇게 실랑이 끝에차에 모시고한참을 같이 가는데~노모) 여가 어데로?아들) 귀에 대고 큰소리로송추요.노모) 송추..,하이구 길이 이키 먼데,인제는 자주 오지 마래이내 죽을 때 되서 내가 못 움직이만그때만 잠깐 와서 수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