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의 봄 강원도 산골짜기 심심산골에도 양지에는 냉이,엉겅퀴,개불알(?),생강나무...가 봄볕에 화답을 하기 시작했어요. 주말에는 판넬 우측면 치장작업을 했습니다. 역시 화장은 본질을 감추는데는 최고~ㅎ 겨울산을 거뜬히 지켜낸 풍산이들이 사람정이 그리운지 놀아주지않아도 봄기운 가득한 .. 농장우리 2016.03.21
변신 해빙이되면서 바위덩이까지 굴러 떨어지던 숲속에는 주말내내 눈발이 날리고 얼음이 다시 꽁꽁 얼었어요. 남녘의 개화소식이 남의 나라 얘기같습니다. 이번주에는 그간 미뤄왔던 다목적실 외벽단장 공사를 시작했어요. 샌드위치 판넬은 숲속 환경과 너무 안어울린다며 살뜰히 챙겨준 .. 농장우리 2016.03.14
무우 구덩이 넉넉한 단비가 숲속에도 흠뻑 내렸습니다. 풍경은 빗소리를 따라 산바람을 타고 일렁이네요. 아궁이 바닥에 마른 솔잎을 고루 펴놓습니다. 그위에 잔가가지, 굵은 장작순으로 쌓습니다. 불을 당깁니다. 화기가 구들속 냉기를 몰아내면서 긴 굴뚝으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연기가 멀리 .. 농장우리 2016.03.07
무에 그리 미련이 남아서... 그냥 이대로 떠나기에는 미련이 많은 모양입니다. 겨울이... 봄기운을 내뿜던 숲속은 갑자기 쏟아진 폭설로 하얗게 뒤덮였어요. 소나무에도 장독에도 가지를 막 잘라낸 사과나무에도 백수오씨방에도 바위위에도... 통나무 의자에도 너와 지붕에도 늠늠한 풍산개는 눈속에도 사냥귀를 쫑.. 농장우리 2016.02.29
범인을 찾았어요 다시 겨울로 회귀하는 숲속의 날씨를 거스를 수 없어서 마을 중턱에 차를 세워놓고 짐들은 양손과 어께에 바리바리 들고 맨채로 눈길을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산아래 마을 동네에서 기르는 발정난 암캐집에서 본능적 혈투를 하다 온통 상처투성이가된 숫컷 마루를 잡아서 데려왔어요 .. 농장우리 2016.02.29
봄비와 겨울눈이 만난 날 영하20도를 넘나들던 산중기온은 입춘이 지나서인지 영상 10도까지 올라갔어요. 전날부터 내린 단비 덕분에 땅이 흠벅 젖고 서릿발도 녹아서 내려 앉았습니다. 한차 가득 싣고 올라간 트럭은 험한 산길도 잘 치고 올라갔지만 마당앞 언덕을 앞두고 진흙에 빠져 포로 신세가 되었어요. 지.. 농장우리 2016.02.15
혹한이 지나간 자리에는 ... 긴 겨울 가뭄 그 한가운데에서 머물다 간 혹한은 숲속 마당 수도를 얼음 이불로 뒤덮었다. 온기를 선물해준 아궁이 재를 퍼내고 군불을 지핀다. 하늘에서 흩어지는 굴뚝 연기가 힘차게 펑펑 피어 오르면 구들장 바닥에도 따끈한 온기가 찾아온다. 가뭄에 시름하는 숲속 계곡은 두꺼운 고.. 농장우리 2016.02.01
겨울에는 구들이 최고~ 올 겨울은 이상기온이 틀림없는게 춘삼월이 되어야 해빙되는 진입로가 아직도 멀쩡하네요 1월중순에 제설작업도 않고 숲속 농장까지 승용차가 진입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얼지 말라고 열어놓은 수도물을 따라 물줄기가 꽁꽁 얼어있다. 구들을 뎁히려고 아궁이에 군불을 먼저 지펴놓고 .. 농장우리 2016.01.18
잃어버린 겨울(1/1 농장일기) 따뜻한 겨울날씨탓에 산중계곡물이 동지섣달에도 물반 얼음반이다. 산밑에는 말끔히 녹은 눈이 농장진입로에는 그대로 남아있는것보니 산 기온은 다른것같다. 곱게 익어가는 노박열매가 생리통의 명약답게 붉게 빛난다. 남성의 명약 산마 열매는 겨울눈속에도 돋보이고 요통에 신통방.. 농장우리 2016.01.18
식기 자동(?)세척기(12/22일 농장일기) 숲속에도 겨울같지 않은 날씨다. 응달 일부 구석진 자리를 제외하고 북향 산비탈까지 눈이 모두 녹았다. 그렇지만 숲속 작은 연못은 꽁꽁 얼어있다 눈이 녹은 틈을 타고 퇴비를 좀 뿌려볼까하고 수레에 몇포 싣고 올라가 보았더니 얼어있는 제초매트가 얼음장 깨지듯 다 부서져 철수했다.. 농장우리 201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