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범인을 찾았어요

자연인206 2016. 2. 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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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로 회귀하는
숲속의 날씨를 거스를 수 없어서

마을 중턱에 차를 세워놓고
짐들은 양손과 어께에 바리바리 들고 맨채로
눈길을 따라 걸어 올라갑니다.



산아래 마을 동네에서 기르는 발정난 암캐집에서
본능적 혈투를 하다 온통 상처투성이가된
숫컷 마루를 잡아서 데려왔어요



농장이 있는 산중턱에는 지난주 내린 눈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아직은 추운 긴밤을 따끈하게 나려고 군불을 지펴놓고



얼마전부터 창고에서 보이던 괴변(응가)의 정체를 확인하려고

개사료를 꺼집어내다보니

중량물의 무게때문에 내려앉은 샌드위치 판넬 바닥 이음새 틈사이로 들쥐들이 침입해 잔치를 벌려놓았더군요.

사료푸대 절반을 절단내놓았네요ㅠ



차가 못올라가는 농장에서
지난주 새로 들인 진열장대신 빼놓은 장식장을 사무실에서 써려고 지게짐을 지고 눈길을 내려왔네요.

다행히 날씨가 풀려서 봄맞이 준비하기에는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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