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2024/10 5

오막살이 굴뚝에는...

시시각각 초록빛을 잃어 가는 숲에는 낙엽이 솜 이불처럼 쌓여가네요. 오가피 열매는 검은빛이 진해져 가고 밤새 솔잎이 가을비를 따라 수북이 떨어졌어요. 해뜨기 전 서둘러 들깨를 베어서 지게짐을 져다 마당 앞에 늘어 놓았습니다 밤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산바람 소리가 거세져 가네요 군불 연기가 속절없이 숲속으로 흩어집니다. 산더덕 씨앗이 잘 말라가는 가을이 왔나 싶은새 고대 떠나가려 하네요.

농장우리 2024.10.19

야생 효모로 술 만들기

■재료 : 마가목 열매 5kg ■균주 : 야생 효모 ■효능 ●보비생진(補脾生津) 비(脾)를 보하여 진액(津液)을 생성하는 효능임 ●청폐지해(淸肺止咳) 폐의 열기를 제거하고 기침을 멎게하는 효능임 ■작업 순서 1. 채취한 재료를 깨끗이 세척한다. 2. 세척한 재료를 열수 추출기에 넣고 120°C 로 150분간 추출액(65리트)을 만든다. (작년에는 재료에 설탕물(당도 20%)을 채운 후 자연발효했는데 올해는 유효성분을 더 적극적으로 추출하기 위해 별도 추출공정 추가) 3. 추출액에 당도 20%가 되도록 설탕을 녹여준다. 4. 야생효모 접종이 유리하게 발효용기 입구는 면보로 마감한다. 5. 발효실 온도가 30~35°C가 유지되게 한다. 발효실이 숲속 돔형 비닐 하우스이고 자연발효 방식이어서 아무래도 알콜발효..

와인우리 2024.10.16

야생산양을 만났는데

30여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전우(?)와 별빛 그윽한 하늘을 함께 받치고 앉아 불멍화로를 마주하고 모처럼 술잔을 비워 보았네요. 안개 자욱한 산길을 따라 내려가 손님 배웅을 하고 가을이 내리는 뒷산에 올라 보았어요 전망좋은 바위 절벽위에서 셀카봉을 세워놓고 쉬는데 산양 두마리가 나타나 이방인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 달아났어요. 정상 부근에는 지난 여름 쓰러진 활엽수들이 즐비했는데 볕이 많이 드는 남향이어서인지 버섯 구경을 할수없었어요. 강아지들은 하산길 너덜지대 덤불속에서 오소리를 만나 한참을 대치했네요. 새벽에는 우두막 마당 앞까지 내려온 멧돼지를 내친다고 밤새 소동이었지요 밤이면 서리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들입니다

산봉우리 2024.10.13

농막 난방에는 무시동 히트가 최고

참옻나무에 단풍이 물 들고 밤이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서늘한 가을입니다. 겨울 추위를 대비하기 위해 올해는 무시동 히터를 준비해 보았어요. 독립엔진으로 열풍을 생산해주는 장비여서 캠핑족들 사이에서 성능이 검증되어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등유나 석유를 연료로 써는데 연비가 시간당 0.5리트 내외라니 경제적일뿐만 아니라 5평내외의 작은 공간은 금새 뎁혀진다니 기대가 됩니다. 시운전을 해보았는데 오두막이 난로를 피운것 마냥 후끈후끈 사우나를 방불캐했어요. 높아져 가는 하늘 아래에서 꾸지뽕이 잘 익어 가네요 마가목 열매는 모두 수확을 했는데 양이 제법되어 올해는 모두 알콜 발효를 시켜 보드카를 만들어 볼까해요. 옆산 이웃댁으로 부터 선물받은 마지막 개복숭아 맛이 꿀맛이네요 가을이 성큼성큼 깊어갑니다.

농장우리 2024.10.06

도멘레돌로미(Domaine les Dolomies) 와인

딸래미가 프랑스 친구를 소개해 준다고 하여 광화문앞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헤어졌더랬지요 선물로 받은 도멘레돌로미(Domaine les Dolomies) 와인을 5호선 광화문역 플랫폼 벤치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앉았다가 유튜브시청하는데 빠져 깜박하고 와인을 그냥 놓고 탔지 뭡니까 ㅠㅠ 여의도에서 9호선 환승 후 집 한 정거장전까지 와서야 놓고 온 것을 알아 차렸어요 깜짝 놀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허겁지겁 왔던 길을 되돌아 가보았습니다 올때보다 훨씬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군요 지하철은 다시 광화문역에 도착하고 문이 열렸어요 지하철을 탈때 플랫폼 넘버를 봐둔게 다행히 생각나서 그 자리를 보니까 와인이 들어있는 쇼핑백이 짠~~~!!! 1시간째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어요 이 얼마나 감사한 날이던지요 ㅎㅎ 대단..

어깨동무 2024.10.03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