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봄비와 겨울눈이 만난 날

자연인206 2016. 2. 15. 19:01
반응형
SMALL

영하20도를 넘나들던 산중기온은
입춘이 지나서인지 영상 10도까지 올라갔어요.

전날부터 내린 단비 덕분에 땅이 흠벅 젖고 서릿발도 녹아서 내려 앉았습니다.



한차 가득 싣고 올라간 트럭은
험한 산길도 잘 치고 올라갔지만
마당앞 언덕을 앞두고 진흙에 빠져 포로 신세가 되었어요.

지게를 찾아서 끙끙거리며 하나씩 져날랐습니다.



군불이 타는동안
진열장을 마져 조립해놓고 감상하다보니 내친김에 작은 발효 박물관을 조성해 보고 싶은 욕심이 동합니다.





긴 겨울밤 뜨끈한 구들에서 피로를 풀고 일어났더니
밤사이 비가 눈으로 바뀌어서 함박눈이 쌓여갑니다.

풍산강쥐들은 눈밭을 뒹굴며 좋아라하네요.



변비에 명약으로 알려진 차전자에도 하얀 눈이 쌓여가고
봄비와 겨울눈이 만나니 꽁꽁 얼어붙어있던 얼음이 녹으며 계곡물이 콸콸 흘러내립니다.



반응형
LIST

'농장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에 그리 미련이 남아서...  (0) 2016.02.29
범인을 찾았어요  (0) 2016.02.29
혹한이 지나간 자리에는 ...  (0) 2016.02.01
꽁꽁꽁  (0) 2016.01.25
겨울에는 구들이 최고~  (0) 201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