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스크랩] 촛불 하나 밝혀봅니다.

자연인206 2016. 10.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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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시름 귀 닫고 살고 싶어
오지숲속을 찾아 들어왔지만 그마져도 뜻대로 잘 되지않는 복장터지는 하수상한 나날들입니다.
....


하염없이 자신을 불태워
어둠을 밝혀주는 헌신과 봉사의 상징 촛불이

어쩌다가 저항의 상징이 되어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숲속에는
올해 처음 지난 밤사이에 온도계가 영하로 뚝 떨어졌어요.

대통령이 무당의 꼭두각시였었다는 기막힌 뉴스에
산천초목도 얼어붙어버린 모양입니다.


여름날 신록을 자랑하던 숲속에는
마지막 잎새를 남겨놓고
소나무만 한결같은 초록빛을 지키며 서 있네요


솔잎은 물론이고
솔방울
솔껍질
솔뿌리 어느것하나 버릴것없이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나무입니다.


심지어 소나무를 태운재를 올리브유에 게어서 써면 악성 종기에 효험이 좋다고도 하며
특히 송진은 이명래 고약의 주성분이라고하지요.


솔물을 장복하신분들의 체험담과 민간요법에 따르면
1년정도만 꾸준하게 드시면 어느 순간부터 각종 성인병약 봉지를 안챙겨도 될 정도로 자연스레 건강해지신다고 하지요


장비를 챙겨 월동용 땔감준비를 서둘러야해서 마음이 바빠집니다.


손두부 부산물로 나온 비지를 발효시켜 비지장을 만들어 먹어 보려고
구들방 아랫목에 덮어놓았네요.


소리없이 내린 야음을 타고 밤산의 주인인 들짐승들 기척에 풍산개들의 경계가 시작됩니다.

오늘 밤에는
비록 아무도 없는 숲속이지만 촛불 하나 밝혀놓아야겠네요...

내가 내는 세금이 복채가 되어버린 한심한 세상을 향해 이렇게라도해야 잠이 올듯한 밤입니다....




출처 : 효사모(자연산약초와 발효효소를 배우는 사람들)
글쓴이 : 카페지기(엔자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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