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스크랩] 석양은 저물어가고

자연인206 2016. 10. 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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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빗방울을 뿌리며 스산한 바람이 연신 불던 숲속의 하루가 저물어가네요.


키큰 들풀을 헤치고 피어난 산국향이 우중충한 하루를 달래주었어요.


가을걷이를 해야하는 서리태와 들깨도 노란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이른 새벽
오미자 밭쪽에서 들려오는 풍산개들의 짖음소리가 심상치않더니

잠시후 돼지 멱따는 소리가 온산을 뒤흔들길래
뭔가 사단이 벌어졌구나하고 달려가보았는데

아~글쎄
50근은 족히 되어 보이는 중멧돼지 한마리가 늘부러져있네요.

밭에 몰래 침입했다가 농장 지킴이 마루와 다루에게 된통 당한것이었어요.

저리도 늠늠한 농장지킴이 풍산가족이 있는한
유해조수들이
다시는 농장에 범접을 못하겠지요?

불청객을 혼내주고서는 양지바른 마당에서 의기양양 갖은 애교를 부리고있네요.


김장채소밭에는 무우가 팔뚝보다 굵게 자라고 배추는 지름이 한뼘 넘게 자랐네요.


노모께서 올해는 산밤이 풍년들었다시며 일주일동안 몇자루나 주워 놓으셨네요.

어둠이 짙어지면서 산바람에 일렁이는 풍경소리가 거세져갑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질 모양입니다.

출처 : 효사모(자연산약초와 발효효소를 배우는 사람들)
글쓴이 : 카페지기(엔자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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