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스크랩] 가을빛깔 보리수

자연인206 2016. 10. 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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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에 좋다고 알려진 토종 보리수가 탐스러운 열매를 달고 있네요.

지금은 작고 볼품없는 열매가 덤성 덤성이지만 내년에는 제법 맛볼 수 있을듯합니다.



손가락만한 모종을 심어놓은지 엊그제 같은데 추운 산골짜기에서 잘 적응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기를 타고 오는 질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모양입니다.



풀벌레들과 공생하는 김장배추와 무우는 추석연휴동안 포기가 솥뚜껑보다 커졌어요.



암닭뿐인줄 알았던 중병아리들은 모두 화려한 벼슬을한 장닭이되어 새벽이면 꼬끼오하고 회도 치네요.


뒤늦게 세력을 얻은 토마토는 배가 터지게 자라서 푸짐한 간식이되어줍니다.



반나절을 땀흘려서 고생한 끝에 올해 마지막 풀베기를 모두 마첬어요.



밭일의 심심함을 달래려고 올라가 본 뒷산입구에는 산밤이 수북하게 떨어져있고



초입 양지에는 허리와 신장에 좋다는 실새삼(토사자)이 마디풀을 숙주삼아 뒤덮고 있어 담금주량만큼 따놓았네요.



뽕나무 버섯(글쿠버섯,개암버섯)과



싸리버섯



큰갓버섯은 드문드문 보이는데 능이와 송이는 구경을 못했어요. ㅠ



따라나선 풍산개 마루는 산행중 잠시도 안떨어지고 주변을 호위하며 뛰어다니더니 힘이드는지 옆에 와서 가뿐 숨을 몰아 쉬네요.



검게 영글은 산추열매도 따놓고



이제사 익어서 벌어진 참깨는 새벽에 모두 베어놓았네요.



마을아래 호수에서 밀고 올라온 안개가 산을 감싸고 숲속의 가을을 동화속 나라로 안내하는듯합니다.


출처 : 효사모(자연산약초와 발효효소를 배우는 사람들)
글쓴이 : 카페지기(엔자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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