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한여름 우박소동(1/9)

자연인206 2016. 9. 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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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갑자기 구슬만한 우박이 한참동안 쏟아지네요ㅠ



산안개가 걷히고 쾌청해지는가 싶었던 하늘



오미자 밭을 둘러보며 얼마나 더 익었나 두루 살펴 보았지요



태양열 전기 철책에는 그새 자란 풀들이 무성하고



요 몇일 싸늘하게 식은 공기탓에 더덕은 씨앗을 만들며 시들해져가네요



붉게 물든 오미자가 있는 반면 아직 청춘인 녀석도 있어요



단비 덕분에 요행히 살아난 배추는 벌레들이 잔치를 합니다.



무우도 씨앗을 뚫고 나오네요



갓도 인사해요



살판 난 두더지는 온밭을 엉망으로 만들고있어요



점심에는 토종닭 계란 후라이에다가



가지랑 호박잎으로 한끼 했어요



산중에 비구름이 몰려들어요



점점 어두워지며



빗줄기가 굵어지나싶더니

 




급기야 요란한 소리와 함께 구슬만한 우박이 무섭게 쏟아집니다.



ㅠ 숲속의 늦 여름 날씨가 왜 이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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