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스크랩] 불태워 버릴수만 있다면...

자연인206 2017. 2. 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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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어쩌다 병원(?)신세를 지는통에
당분간 보행이 불편하여




수확적기를 놓쳐서 토마토랑 작두콩은 동태가 되어 가네요.

불편한 걸음걸이로 간신히 김장용 무우와 배추는 건져서 김장을 했습니다.


수확이 끝난 빈들에
남겨진 들깨며 콩대를 걷어다가
마당 가마솥에 불을 붙였어요.

매운 연기만 자욱히 내뿜더니
이내 거짓말처럼 불길이 타오르네요...

활~활~~

한번 붙은 불길은 멈출줄을 모르지요.
불씨가 소멸될때까지는...

전국을 밝히는 촛불도 이와 같다는 순리를
무당과 한통속인 대통령과 그 부역자들만 모르고 있나 봅니다....


세상의 냉기와 어둠도
아궁이에 넣고 태워버릴수만 있다면..

적막하기 그지없는 이 깊은 산중에서
몇년 몇일이고 꼼짝 않고 묻혀서
태우고 또 태우다 함께 재가되는 일을
제가 해보고싶네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김남주

셋이라면 더욱 좋고 둘이라도 함께 가자.

앞서 가며 나중에 오란 말일랑 하지 말자.
뒤에 남아 먼저 가란 말일랑 하지 말자.

둘이면 둘 셋이면 셋 어깨동무하고 가자.
투쟁 속에 동지 모아 손을 맞잡고 가자.

열이면 열 천이면 천 생사를 같이하자.
둘이라도 떨어져서 가지 말자.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여차 넘어 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여기여차 건너 주자.

고개 너머 마을에서 목마르면 쉬었다 가자.
서산낙일 해 떨어진다 어서 가자 이 길을

해 떨어져 어두운 길

네가 넘어지면 내가 가서 일으켜 주고,
내가 넘어지면 네가 와서 일으켜 주고,

산 넘고 물 건너 언젠가는 가야할 길 시련의 길- 하얀 길

가로질러 들판 누군가는 이르러야 할 길
해방의 길 통일의 길 가시밭길 하얀 길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출처 : 효사모(자연산약초와 발효효소를 배우는 사람들)
글쓴이 : 카페지기(엔자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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