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초우리

야생산삼

자연인206 2011. 6. 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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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산중에서 텐트를 치고 지내다 모처럼 집에서 늦잠도 자며 피로를 풀어보려고했는데 몸이 야생의 자유에 적응했는지 새벽6시도 안되어 잠이 깨서 습관처럼 산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오전시간내내 다리품을 팔다가 더위와 허기에 지쳐갈 무렵에 배수가 아주 잘되는 마사토질의 교과서적인 자리에서 만난 님~

고사리와 산딸기 잎사귀속에 숨어서 3구심 한채의 5엽은 벌레에 뜯어 먹힌채로 각구심과 함께 숨어있었습니다.

 

 

 

이 심은 가시덤불속 경사면 바위밑 아주 고운 부엽토층의 토질에서 돌속을 비집고 자라던 님인데 흙이 너무 고와서 배수상태는 불량해보였으며 부엽토 색상이 검은빛을 띄는것으로보아 각종 미네랄성분을 포함한 영양성분들이 충분할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뿌리에 이처럼 혹이 군데 군데 달려있는것으로보아 토양이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기생충이 산삼의 뿌리에서 자양분을 공급받으며 서식하는 선충이 여러군데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선충 흔적은 천종급 산삼에서 나타나는 옥주와는 다른것으로서 사람이 섭취할 경우 천식과 같은 기관지 질환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음으로 인삼이나 야생삼에서 이런 선충이 발견되면 생삼으로 드실경우  반드시 제거후 섭취하는것이 좋답니다.

 

 

 

이 심은 위의 3구심을 채심하면서 잎장과 대가 아주 부실한 상태로 발견한 각구심인데 옆으로 이식해주려고 돋아보았더니 이렇게 약통만 성인 엄지손가락만해서  주근과 세근이 도태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뇌두마디도 여러게 남아있지만 역시 도태 흔적이 있는것으로 봐서 어쩌면 이 각구심이 모삼인데 한계수명이 다되어서 쇠약해진상태에서 선충에 감염되어 급속도로 기력을 상실해가는중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혹 저의 소견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고수님들께서는 꼭 바른 진단을 통해 바로잡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KPSD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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