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솔순식초가 익어가고

자연인206 2024. 8. 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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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먹이를 넉넉히 포획해 놓은
무당거미는
덥고 습한 여름이
길어지는게 좋아보입니다.


늦게 피기 시작한
블룸스트럭 수국은
뜨거운 볕에 곱게 피었어요


늘어지게
낮잠을 즐기는 강쥐들이 부러운 날입니다


절기가 무색하게 뜨거운 숲에
풀들은 신이났어요

보통 3번이면 마쳤던 풀베기가
올해는 5번째입니다.


비 오듯 땀은 흘렸지만
시원해진 마당을 보고 있노라니
쌓인 피로가 싸악 사라집니다.


무더위가 길어지는 숲속
항아리에는
자연발효 중인 솔순주(식초)가
잘 익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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