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올밤이 영그는 가을의 문턱

자연인206 2024. 9.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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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성분이 있어서
뱀에 물렸을때
잎과 줄기를 짓이겨

해독제로도 써이는
물봉선이
피는것을 보니

길고 무더웠던
올 여름이
이제는 물러가고 있나봅니다.


고향 선산으로
금초를 다녀 오느라
느즈막히 다다른 해산에서
홍고추 몇줌 따다가 놓고


강쥐들이랑 복종훈련 놀이를 하다보니
노을이 저물고 있었어요


무더위속에서도
절기는 달리는지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다락방에서
새벽부터 시작된
아침 운해를 즐기다


입산하던해 심어두었던
올밤 몇톨을 줏어서 까먹어 보니
가을 맛이 물씬 느껴졌어요.

가을은
이미 우리 곁에서 영글어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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