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솔밭에서 솔순 수육 안주를?

자연인206 2024. 6. 2. 20:09
반응형
SMALL


쥔장도 없는 빈산을
든든히 지켜준 강쥐들과 꼬꼬댁들이
푸짐한 선물을 안겨주었어요


오미자도 제법 탐스럽게 송이를 맺어갑니다.


지난해부터
익히기 시작한 항아리에서
얻은 솔순식초입니다.

솔향이 자욱하고 감칠맛까지 곁들여져
물에 타 먹어 보았는데
자연의 싱그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비워진 항아리를 다시 채워놓기 위해
주말동안 솔밭에서 솔순을 채취했어요

숲속의 맑은 바람과 햇살에 의지해서
솔순을 항아리에 묻어둡니다.

우리네 인생이 익어가듯
산골짜기 발효항아리도
세월속에
절로 익어갑니다


도깨비 같이 출몰하는
빗님과 숨박꼭질하며
솔순 발효항아리를
모두 채워놓고

솔숲
한가운데서

솔순
수육안주에

솔순
보드카를 마시고

솔순
식초 음료를 먹었다면  

ㅎㅎㅎ
믿겨지시겠는지요?


청명한 하늘빛과 달리
뜨거워지는 햇빛아래
더위를 식히려는 강쥐들이
물을 찾는 횟수가 잦아지네요

찔레꽃이 참 고운 유월 첫날입니다.


반응형
LIST

'농장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종벌 로또 맞은 날  (0) 2024.06.15
드론 처녀비행  (0) 2024.06.09
무더위에 좋은 오미자 효소 발효액  (0) 2024.05.26
예초기 연료펌프 자가 수리  (0) 2024.05.19
황금 구렁이  (0)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