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무더위 파세요

자연인206 2016. 8. 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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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망가진 진입로는 군청 지원으로 복구되었지만



땅이 다져지기전에 비가 자꾸 내려서
사륜차도 속수무책이네요.



그러다보니 미끄러운 흙길을 따라 짐들은 지게로 지고 구루마로 밀어서 다녀야합니다.



단란했던 풍산개 가족은
하나둘 새주인을 찾아 모두 떠나가고

내일이면 마져 떠나갈 아기 강쥐는
이별을 아는지 모르는지 부모견을 따라

시원한 나무 그늘에 모견이 파놓은 굴에서 쉬고
유난히 물을 좋아하는 부견 마루는 계곡물에서 폭염더위를 식히고 있어요.



지난주에는 손님들이 오셔서 간만에 산소길을 따라 있는 북한강 부교를 거닐어보았어요.



한낮 더위에도
보라빛 무릇과 노루 오줌풀 그리고 칡꽃이 화사합니다.
마당 돌틈에는 노오란 뱀무도 예쁘지요.


약초랑 발효건지를 먹고 자라는 오미자는 땀을 흘린 보람을 느낄만큼 더붉게 농익어 가네요



뜨거운 한 여름볕에
노란 마타리가 한창 약성을 더해갑니다.

무더위도 한낮 잠시만 기승을 부릴뿐
한밤이면 귀뚜라미 소리가 요란한게 이불속으로 파고 들어야할만큼 가을속으로 깊어져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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