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우리

발효액으로 만든 와인 점검하기

자연인206 2011. 7. 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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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액을 이용하여 와인을 만들면 정통와인 만들기와 달리 초보자들도 누구나 아주 손쉽게 성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와인이 완성되면 입구가 좁은 병에 넣어두고 한지를 덮어서 고무밴딩처리해놓으면 초산발효가 진행되어서 천연식초도 얻을 수 있어 아주 좋습니다.

 

지난 봄에 발효액을 이용하여 담아 놓았던 것들을 모두 찾아서 모아 놓고 시음도 해보고 몇가지 점검을 해보았습니다.

 

 

발효액 자체에 있는 효모에만 의존하지않고 추가로 효모를 구입하여 넣어주었는데 수입산 와인전용효모와 국내산 드라이이스트 두가지를 가지고 각각 실험을 해보았던 것들입니다.

오미자,구기자,복분자,사과,돌배,산머루,레몬 발효액을 사용해서 만든 와인들입니다.

 

 

좌측은 국산 드라이이스트 우측은 수입산 와인전용효모를 각각 발효액에 투입하였던것입니다.

다만 국산 드라이이스트 용기내부에는 발효거품 발생흔적이 뚜렷하다는것이외에는외관상 차이를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향기를 비교해보면 와인전용효모와 달리 국내산 드라이이스트에서는 약간의 막걸리향이 나는것같기도 하지만 맛에 둔한 저의 미각에는 별반 거부감이 안느껴졌습니다.

 

 

알콜함량을 측정하기 위해 필요한 비중계 세트입니다.

 

 

기준계를 넣어보았더니 5번 비중계를 사용하는게 좋을것같습니다.

 

 

발효액으로 와인발효를 시작한 지 약 3개월 정도 경과했는데 비중이 1.09인것으로 봐서 효모영양성분이 부족하여 알콜발효가 더 진행되지못하고 조기에 중단된것이 아닐까 추측되는데 고수님들의 정확한 진단을 기대해봅니다.

 

 

참고로 측정한 당도값은 8.7입니다.  

 

 

 

와인을 거를때 링겔호스로 사이펀을 만들어 주면 앙금은 남기고 맑은 와인만 용기에 옮겨담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앙금이 바닥에 1cm정도 쌓여있는것이 보입니다.

 

 

요즘은 잠자기전에 이렇게 지난 봄에 발효액으로 담아놓았던 와인을 이것저것 돌아가며 몇잔씩 마시고 자는데 숙취도 없이 얼마나 취하는지 ㅎㅎㅎ

 

 

이자료는 정통와인 만들기에서 발췌한 비중별 잠재알콜 농도 테이블입니다.

발효전후 비중을 측정해서 그 차이를 확인하면 와인의 알콜 농도를 정확하게 추측하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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