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우리

녹차잎 효소(발효액) 만들기

자연인206 2010. 7. 24. 21:07
반응형
SMALL

지인소개로 하동 녹차잎을 구하여 발효액을 담아보았습니다.

녹차잎은 잘뜨는 성질을 갖고 있어서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아이스박스에 얼음팩을 넣어 배송해야지 상하지않는다고 합니다.

 

 

천리길을 달려온 싱싱한 녹차잎이 하룻밤을 묵고 왔지만 대체로 신선하였습니다. 간혹 검은빛을 띄는게 보이기는 했지만 어차피 잎을 말려 차를 덖는것이니 문제될게 없는듯해서 그냥 함께 행구어놓았습니다.

 

녹차잎은 부피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몇kg되지않아도 씻어놓으니까 양이 엄청나게 많은듯 보였습니다.

 

 

전날 물로 행구어 놓은 녹차잎을 하룻밤 물기를 빼고 나서 다음날 아침 유기농 설탕에 버무려놓고 풀이 죽을때까지 기다려보았습니다.

잎이 자그마해서 잘게 썰지는 않았는데 다른 재료와 달리 풀이 죽는게 좀처럼 느껴지지않아 집안이 녹차잎 버무려놓은 용기로 어수선하다는 가족들의 핀잔때문에 결국 사흘째 되는날 그냥 용기에 구겨넣었습니다.

 

 

날씨가 무더워 외기온도가 높다보니 발효를 시작한지 약 열흘정도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거품이 보글거리며 발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예상과 달리 수액도 많이 발생하지는 않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재료를 수액에 잠기게 푹 눌러주지않아서  대기중에 노출된 부분은 갈변현상을 보입니다.

왕성하게 발생하는 하얀 발효거품이 새로운 생명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뽐내는듯합니다.

아직은 녹차 고유의 맛을 강하게 느낄수없지만 발효가 끝나면 어떤 맛과 향으로 변신할지 기대됩니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