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

올 겨울 들어서 가장 기온이 떨어졌다고 했던 지난 주말

허벅지까지 쑥쑥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강원도 진부령으로 겨울산행을 다녀왔습니다. 

 

  

長身을 자랑하는 러셀도 자연의 위엄앞에서는 겸허함을 잃지않으며 안전산행을 당부했습니다.

실은 뽕상황을 담아보려고 나선 길이었는데 능선을 올라설때까지 버섯은 종을 불문하고 한개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능선에 올라서서 다음 골짜기로 내려서려고 방향을 잡는 순간 손바닥만한 버섯 두개가 ㅎㅎㅎ 

 

 

 

그런데 이것 마져도 식용불가 버섯 ㅠㅠ

 

 

 

그렇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겨울산의 자태를 싱싱한(?) 북풍과 함께 가슴에 담아 왔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하산을 하기전 한손에 잡힐듯 가까이 다가선 백두대간 향로봉 자락을 마주하고 한참을 혼자 서서 사색을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