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봉우리

백하수오 처녀(?)산행

자연인206 2009. 2. 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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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백발도 다시 검게 만들어줄 만큼 명약으로 알려진 백하수오를 채취하러 O00산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3번째 백하수오 사냥이었는데 운좋게도 이처럼 대물 하수오를 입산하자 말자 만났답니다. ㅎ

 

 

싹대의 색이 벌써 범상하지 않아서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조심 조심 뇌두 부분 주위의 흙들을 파 내려가자 신비로운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수오 채취를 할때는 뇌두부분의 싹대에 줄을 묶어 주변 나뭇가지에 고정시켜놓고 작업을 해야만 부러지지않고

온전하게 채취할 수 있다는 주의를 미리 듣고 작업을 했지만 이처럼 조심성 없이 몸통에 묶는 실수를 저질러 결국은

허리를 끊어지게 하고 말았습니다.ㅠㅠ

ㅋㅋ 아마도 관중(?)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그만 실수를 한 모양입니다.

허리가 잘라진다고해서 약성이 달라지는것은 아니지만 작품성은 많이 훼손됨으로 ...ㅡ,,ㅡ;;

 

 

후대를 위해 주변에 걸려있던 하수오 씨방과 뇌두가 남은 싹대 부분을 찾아서 땅에 다시 묻어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내년에 다시 이곳에서 새로운 백하수오가 틀림없이 자라난다고 했습니다.

 

 

다시 주변 수색을 하던중 발견한 운지버섯 아파트가 너무 고와보여서 담아보았습니다.

 

 

채취한 하수오는 부러지지않게 이처럼 칡을 이용해 부목에 고정시켜서 운반해야만 한답니다.

크기도 제게는 과분할 만큼 대물(?)입니다.  

 

 

부러지지않았다면 이처럼 큰 작품이 탄생했을텐데 ㅎㅎㅎ

건조되기전에 거피작업을 해서 담금주를 담을 예정입니다.

제게는 제손으로 처음 수확하여 담그는 첫 백하수오 담금주여서 많이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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