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우리

설탕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자연인206 2008. 10. 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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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설탕과 백설탕 중 어느 것이 더 몸에 좋을까요?

보통 사람들은 백설탕은 흑설탕을 표백 처리한 것이며, 따라서 백설탕에는 유해한 표백제

물질이 포함되어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조 과정을 살펴본다면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황설탕은 색깔이 노르스름하니까 원당에 가깝고 제조 공정 과정도 덜 거쳤으리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은 정반대로 황설탕이 공정 과정을 더 거친 것이며 건강에 있어서도

백설탕과 다를 바 없습니다.

 

외국에서 수입한 원당의 색깔은 노란 색에서 암갈색의 색을 띠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구하기 힘들다고 함.) 정제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

순도 99.9%의 흰설탕(정백당)입니다. 이 정백당을 시럽화하여 재결정 과정을 거치면 열에

의해서 갈변화되면서 정백당안에 있던 원당의 향이 되살아나게 되는데 이것이

황설탕(중백당)입니다.

 

순도는 흰설탕보다 떨어지나 원당의 향이 들어있고 색상도 노란색이어서 커피용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시중에서는 흑설탕도 팔고 있습니다. 흑설탕은 제당회사에서

삼원당이라고 하는데 흑설탕은 황설탕에다 카라멜을 첨가하여

색깔이 더욱 짙게 보이는 것입니다.

 

독특한 향과 색상 때문에 수정과나 약식 등에 이용됩니다.

흑설탕의 성분을 여기에 카라멜 색소, 기타물질을 첨가해서 더욱 검게 만든것이 바로

흑설탕입니다.따라서 제조 과정을 통해서 본다면,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더 건강에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흑설탕이든 백설탕이든 섭취를 줄이는게 중요하겠죠

 

 

 

흑설탕의 제조 공정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삼양그룹의 김윤수님의 글



안녕하십니까!


오랫동안 설탕을 접해오면서 식품전문가들까지도 설탕, 밀가루 등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있다는데 대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설탕의 제조공정을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설탕은 원료는 사탕수수와 사탕무입니다. 이들 식물에서 추출액을 여과하고 결정한 것이 원당(Raw Sugar)로서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설탕의 원료는 바로 이 원당입니다.


원당은 주로 호주, 태국, 필리핀, 쿠바 등지에서 배로 들여오게 되는데 한때는 부두에서 불법으로 유출된 원당이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되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 원당은 산지에서 대량생산을 하긴 해도 수집, 유통, 수송과정이 위생적이지를 못해 반드시 정제된 제품만을 식용으로 사용해야합니다.


설탕은 간단히 말씀드리면 원당→용해→정제(탈색→여과)→결정→분리 →건조해서 포장, 출하하는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원당을 용해시키면 각종 유기물질 및 이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시커먼 색깔을 띠게 됩니다. 이 용액을 정제(맑고 깨끗이 함)하게 되는데 3차례에 걸친 정제과정을 거칩니다.


첫째, 용액이 담긴 탱크에 석회유와 탄산가스를 주입시켜 탄산칼슘을 생성시켜 탄산칼슘으로 하여금 용액중의 색소, 이물질 등을 흡착하도록 합니다. 여기서 생성된 탄산칼슘을 여과기로 걸러내면 약 70%이상 정제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자세히 설명을 하겠습니다.


원당용액은 전혀 반응과는 무관하게 다음과 같은 반응이 일어납니다. Ca(OH)₂+ CO₂→CaCO₃↓+ H₂O 이 반응식에서 보시다시피 이물질과 색소 등 각종 유기물질을 흡착한 탄산칼슘은 여과기에서 분리 제거되고 용액 중에는 물분자 만이 남게 됩니다. 항간에서 얘기하는 표백제 사용은 전혀 본질에서 벗어난 오해입니다.


여과기를 거친 당액은 2차 정제과정을 거치는데 여기는 우리고유의 탈색방법을 이용한과정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간장을 담글 때 간장독에 숯을 띄우곤 했습니다. 이것은 숯이 지닌 기능 즉 흡착성을 이용한 색깔 및 악취제거용입니다.


숯은 육안으로 잘 식별이 되지 않지만 아주 많은 구멍을 가지고 있어 이 구멍에 유기물질 등이 쌓여 탈색, 탈취효과를 낼 수 있답니다. 특수 가공된 숯(입상활성탄)이 가득 담긴 탱크에 1차로 정제된 용액을 통과시키고 여과하는 것이 2차 정제 과정인 것입니다.


3차 정제는 무기물질을 제거하기위하여 이온교환수지를 통과시키는 공정입니다. 정수기 등에 사용되는 이온교환수지는 잘 알고 계시겠죠?


다음으로 다시 결정을 하게 되는데 결정을 해서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백설탕입니다. 백설탕을 분리해내고 남은 용액을 모아 다시 결정을 하게 되고 이 과정을 반복하여 중간에 나온 것이 황설탕,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 흑설탕입니다.


그런데 왜 색깔이 변하느냐구요? 설탕은 열을 받으면 캬라멜화 반응을 일으켜 까맣게 변한답니다. 어릴 때 연탄불 위에서 설탕을 녹여 소다가루를 넣으면 부풀어 오르는 것 한번씩 해본 경험이 있으시죠?


정제와 결정, 분리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약80도에 달하는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용액이 검게 변하게 되고 또 정제를 했다고 해도 100% 완벽한 정제가 될 수 없으므로 누적된 유기물질이 쌓여 검게 변하는 것입니다. 흑설탕을 분리하고 남은 폐밀은 조미료 공장과 사료공장에 이용되는데 이 폐밀을 닳여서 먹으면 기관지, 천식에 좋다는 얘기는 들은 바가 있습니다.


설탕의 기능이 뭔지를 먼저 생각한다면 당연히 백설탕이 위에 서야겠지요. 설탕에서 어떤 영양을 섭취하겠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설탕은 단맛과 탄수화물로서의 에너지원이 가장 큰 기능이라고 봅니다. 영양을 따진다면 다른 식품을 찾아야겠지요.


호떡이나 식혜 등에는 일부러 칼라를 얻기 위해 흑설탕을 사용하고, 사이다 등 깨끗함을 추구하는 음식에는 당연히 백설탕이 필요 하겠죠?


참고로 설탕의 흡습 및 보습성을 이용하기 위해 담배에도 설탕이 들어간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조금 풀리셨는지?


(다음은 위 삼양그룹의 글에 대한 정인봉님의 글입니다)


설탕회사에서는 황설탕이나 흑설탕은 백설탕보다 질이 나쁜 불순물이 있는 식품으로 간주하더군요. 그렇지만 설탕을 백설탕으로 정제하기 전의 설탕액에 미량 남은 미네랄이 황설탕이나 흑설탕에는 더 남는군요. 그리고 흑설탕에는 카라멜을 넣는 것 아시죠?


암튼 설탕은 발효시키는 음식(매실쥬스 등)에서 발효되는 것이 아니라면 결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해로운 백설탕 알고 먹읍시다」, 「슈거 블루스」 등을 참고하면 자알 나와 있구요.


미국에서 생산되는 사탕수수 설탕의 절반 정도가 정제 과정에서 사용하는 숯으로 동물의 뼈로 만든 carbon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어쩌는지 한번 알아보아야겠습니다. 오늘이 토요일이어서 휴무하는 업체가 많은데, 한곳에 전화해보니 수입산 카본을 쓴다는데, 그것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른다는군요, 만약 동물 뼈라면 돼지뼈 내지는 소뼈일텐데, 광우병 우려가 있겠군요.


철저한 순수채식가의 경우에는 이런 설탕은 사용하지 않고 사탕무우에서 추출한 설탕이나 과당 등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사탕수수는 저임금으로 착취당하는 가난한 나라들에서 원재료를 수입한다고 하니, 환경이나 인권 부분의 이유 때문에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저는 요리에는 늘 조청이나 올리고당을 사용하고 설탕처럼 가루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과당을 사용합니다(과당은 가격이 일반 설탕보다 8배 이상 비쌉니다)


설탕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조사해본 결과 삼양설탕, 제일설탕, 대한제당 등 국내 3사 모두 입상활성탄이라는 것을 사용하는데, 야자수나 광물질인 역청탄 등으로 만든 것일 뿐(정수기에 사용되는 것과 비슷하며 수입한답니다) 전혀 동물의 뼈로 만든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설탕 자체의 소비는 최소화 시켜나가야 하지만, 일반적인 음식에 설탕이 첨가된 것을 먹을 수 밖에 없으므로 걱정스러웠는데, 다행입니다.


(다음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승남님이 주간동아에 올려주신 글입니다. 제목과 내용이 <슈가블루스>에서 인용된 것입니다.)


필수 에너지원이지만 과다섭취 땐 칼슘배설 등 부작용 심각 ,… 패스트푸드·가공식품 멀리해야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은 먹는 것에 예민하다.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갈수록 증가하는 시대 상황도 먹을거리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많은 이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설탕(당분). 커피를 마실 때도 설탕을 넣지 않고, 주스도 무가당만 고집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설탕은 과연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의 적일까.


최근 작고한 뉴욕타임즈 수석기자 윌리엄 더프티는 “건강하려면 설탕을 먹지 마라”고 단언한다. 그는 ‘슈거 블루스’란 저서를 통해 달콤한 설탕을 많이 먹을수록 인생이 우울해진다고 말한다. 실제 그는 15년 동안 마치 설탕중독자처럼 분유와 설탕을 넣은 커피로 하루를 시작해 설탕이 첨가된 빵, 크림 케이크, 초콜릿, 콜라에 절어 살았다. 자신도 모르게 설탕을 먹어대는 동안 당뇨, 관상동맥 질환 등 늘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렸다.


그러던 그가 설탕을 멀리하게 된 계기는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글로리아 스완슨이란 여배우가 커피에 각설탕을 넣으려는 그에게 “흰 설탕을 먹는 것은 독극물을 먹어대는 자살행위와 같다”고 충고하면서부터. 그는 귀가 후 곧바로 설탕이 첨가된 음식을 모조리 쓰레기통에 버렸다. 설탕 없이 견딘 지 48시간 후, 그에게 찾아온 것은 마약 중단 때처럼 엄청난 편두통과 메스꺼운 금단현상. 이런 고통은 24시간 더 지속됐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그를 괴롭혔던 항문과 잇몸 출혈이 멈췄고 피부가 깨끗해지고 퉁퉁 부은 살의 부기가 빠졌다. 설탕 없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 지 5개월 후에는 몸무게가 30kg이나 줄었으며 약국이나 병원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게 됐다.



3대 영양소 탄수화물의 원천


하지만 설탕에 대한 그의 극단적인 배격과는 달리 학계의 반응은 옹호적이다. 설탕은 인체의 성장 및 활동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이라는 것. 또 설탕은 3대 영양소의 하나인 탄수화물의 원천이며 영양학적으로도 유용한 식품으로 본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안전청(FDA)에서는 연간 1인당 설탕 섭취량이 우리보다 두 배 가량 높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1976년부터 10년 동안 ‘설탕의 인체 영향’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이 연구를 지휘한 FDA 수석연구관 알란 포베스 박사(Dr. Allan Forbes)는 최종 결론으로 “설탕은 비만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과 무관하다”고 1986년 영국의 타임지, 데일리 메일지와의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물론 여기에는 적절한 양의 섭취라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설탕은 학계에서 인정했듯 그 자체로는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천연당분이다. 이런 당분이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뇌 활동에 소모되는 유일한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인체의 세포들이 상호작용하는 데 센서 구실을 하는 것도 당분이다.


보통 한국인은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당 에너지를 정제된 설탕이 아니라 밥, 잡곡, 국수, 감자 등과 같은 곡류 탄수화물을 통해 섭취한다. 굳이 설탕을 먹지 않아도 필요 열량의 약 75%가 곡류 당분으로 채워지고 있는 셈이다. 곡류를 통한 당분 섭취는 다소 과식하더라도 지루한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연소돼 몸에 큰 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설탕은 지나치게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밥과 설탕이 당분을 연결고리로 하는 친척관계라 해도 그것의 소화과정에는 큰 차이가 있다. 설탕은 섭취하자마자 포도당으로 전환돼 에너지원으로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하면 과잉 축적되기 쉽다. 결국 쓰고 남은 당분은 체내에서 영양 불균형을 일으키게 된다.


문제는 체내에 흡수된 설탕이 체증증가의 원인이 된다는 점. 설탕이 몸 안에 들어오면 혈당치가 올라가고 이를 정상 상태로 돌리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되는데, 혈당치가 낮아지면서 심한 허기가 몰려오고 이는 식욕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 설탕은 위액분비를 지나치게 촉진해 위경련을 일으키고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당분이 혈액 내 칼슘의 배설을 촉진해 뼈를 약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일으킨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당분은 ‘칼슘의 도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칼슘이 많이 필요한 성장기 청소년들이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선호하는 것은 우려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설탕의 빠른 흡수력은 응급치료제 구실을 한다. 기력이 없는 사람이 포도당 주사를 맞거나, 등산 마라톤을 하다 저혈당에 빠진 사람이 설탕, 사탕, 초콜릿 등을 먹는 이유는 섭취한 지 수분 내에 설탕이 혈당으로 전환되어 몸에 에너지원을 빨리 공급해 주기 때문이다.


한편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몸에 좋다는 설이 있지만 전혀 근거 없는 말이다. 흑설탕이나 황설탕은 백설탕보다 정제가 덜 돼 일종의 ‘불순물’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흑설탕에는 원당 고유의 성분 중 미네랄이나 기타 미량 성분이 일부 남아 있는 경우도 있지만, 건강에 도움을 줄 정도는 아니다. 꿀 역시 포도당으로의 전환이 빠르므로 안심은 금물이다.



성장기 청소년 당분 선호 우려


그렇다면 설탕은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을까. 가장 바람직한 당분 섭취법은 곡류 다당체(자연식품에 있는 당)로 섭취하는 것이다. 설탕이나 청량음료, 설탕이 듬뿍 첨가된 포도당과 같은 단순당은 총 당질의 1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그러나 햄버거나 피자, 아이스크림 등의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요즘 식생활에서는 적정량보다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마련이다.


만일 당뇨병 환자라면 설탕 섭취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 물론 설탕이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니다. 하지만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 센서가 고장났기 때문에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설탕으로 인한 혈당의 급격한 상승은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다음은 인도주의실천의협의회의 황성수의사님의 글입니다.)


설탕이 몸을 망친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다. 두루 널리 쓰인다는 의미로 통한다. 요즘은 설탕이 음식의 감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설탕을 넣지 않는 음식은 없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사람들은 생래적으로 달콤한 것을 좋아하고 쓴맛을 싫어한다. 약 2천년 전부터 인류가 애용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설탕은 단 것을 좋아하는 인류에게 지금은 없어서는 안되는 식품으로 우리 식생활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설탕을 둘러싼 마찰이 미국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사실을 생각해보면 인간의 설탕을 향한 집념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설탕의 소비는 문명의 척도라는 말이 있듯이 일반적으로 문명이 발달할수록 그리고 국민소득이 올라갈수록 설탕소비량이 증가한다.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설탕이 대중식품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1950년대 중반부터 소득이 증가하는 것과 비례해서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당(糖)이란


당은 화학적으로는 '탄수화물'이라고 부르며 탄소, 수소, 산소로 이루어져 있고 체내에서 연소될 때 1g당 4Kcal의 에너지를 발생하며 최종적으로 탄산가스와 물로 변한다.


당의 종류


당(당분, 당류)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간단한 구조를 가진 것(더 이상 가수분해할 수 없는 것)이 단당류인데 소장에서 쉽게 흡수되어 급격히 혈당을 올리는 성분으로 포도당, 과당이 여기에 속한다. 환자들이 주사 맞는 성분은 포도당액이고, 꿀이나 과실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혼합되어 들어 있다.


단당류가 두 개 결합되어 있는 당류를 이당류(二糖類)라고 부르는데 몸에서 흡수되기 위해서는 단당류로 분해되어야 한다. 여기에 속하는 당류에는 설탕(포도당과 과당의 결합), 맥아당(엿기름의 단맛을 내는 당분으로 포도당과 포도당의 결합), 젖당(유당이라고도 부르며 모유나 우유에 들어 있는 당분으로 포도당과 갈락토즈가 결합된 것) 등이 있다.


다당류(多糖類)는 많은 단당류가 결합된 형태의 당류를 말한다. 이것의 대표적인 예는 녹말이다. 다당류는 이당류와 마찬가지로 단당류로 분해된 후에 흡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당류에 비해서 단당류까지 분해되는데는 훨씬 시간이 더 걸린다.


설탕이란


설탕(雪糖)이란 눈과 같이 흰 빛깔의 결정을 가진 당분이란 뜻이며, 강한 단맛을 내고 냄새가 없는 물질로서 '사탕수수의 당'이라는 뜻의 자당(蔗糖), 혹은 수크로오스(Sucrose)라고 부르기도 한다. 설탕은 광합성 능력이 있는 모든 식물에서 발견되나, 특히 사탕수수, 사탕무, 단수수, 사탕야자, 스테비아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이다.


설탕의 성분

순수한 설탕은 단백질, 지방,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은 전혀 없고 탄수화물로만 구성되어 있고 에너지만 발생시키는 물질이다. 설탕은 포도당(glucose) 한 분자와 과당(fructose) 한 분자가 결합된 물질이며, 섭취하면 소장에서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어 각각 흡수된다.


설탕의 분해과정


설탕이 몸에서 이용되기 위해서는 소장에서 효소에 의해서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어야 하며, 한 단계만 분해되면 바로 단당류가 되기 때문에 섭취한 후 곧 바로 흡수된다. 흡수된 후에 포도당이나 과당은 동일한 에너지로서 이용되므로 같은 것으로 취급해도 된다. 포도당은 여러 단계의 화학반응을 거쳐서 물과 탄산가스로 되면서 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사람은 이 에너지를 이용하여 살아간다.


그런데 화학반응의 단계에서 효소를 비롯한 몇가지의 물질이 필요한데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이 비타민 B1(치아민)이다. 만약 먹는 음식에 비타민 B1이 없으면 포도당이 효과적으로 연소되지 못하거나 체내에 있는 비타민 B1을 소모하여 비타민 부족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설탕의 종류


설탕은 정제과정을 거치면서 당분(탄수화물)의 순도는 점점 높아지고 비당분성분은 감소하며,당분의 순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1) 정제당(Refined sugar)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백설탕으로, 입자가 작은 고순도의 설탕으로 담백한 단맛을 느끼게 하며, 당도는 99.9% 이상이다.


(2) 중백당 (White Brown sugar)

황색을 띤 설탕으로, 독특한 미각으로 풍미를 돋구어 준다. 당도는 96.5% 이상이다.


(3) 삼온당 (Dark Brown sugar)

정제도가 가장 낮으며 당도가 90% 이상으로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다른 설탕에 비해서 많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없어진 상태이다)

정제과정이 적을수록 탄수화물 이외의 필요한 성분이 조금 더 많이 들어있지만 그 정도로는 균형잡힌 식품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단맛의 정도


설탕의 단맛을 100으로 기준할 때 과당은 100∼150, 포도당은 60∼70, 맥아당은 50∼60%, 물엿은 40∼60, 젖당은 30의 감미를 갖고 있다.


설탕이 만들어지는 과정


설탕은 사탕수수와 사탕무를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단백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성분을 제거시키고 순수한 탄수화물만 남도록 정제한 것이다.

사탕수수로부터 설탕을 만드는 과정은 먼저 사탕수수 줄기를 분쇄한 후 압착하여 즙액을 짜 낸 후 설탕성분이 아닌 성분들을 제거하는 정제과정을 거치고, 증발, 농축을 반복하여 분말입자로 만드는 결정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을 원당(혹은 粗糖)이라고 한다. 원당은 빛깔이 있고 또 순도도 낮으므로, 다시 탈색 → 불순물제거 → 재결정을 거쳐 흰 설탕인 정제당을 얻는다. 설탕조제 과정을 거치면서 설탕성분이 약 10∼15% 함유되어 있던 사탕수수에서 100%인 흰 설탕으로 변한다.


무설탕은 사탕무를 얇게 썰어 더운 물로 당분을 침출시킨 다음 당액을 정제, 농축, 결정과정을 거쳐 제조한다. 색깔이 하얀 것은 정제할 때 사용하는 활성탄이 원료당의 불순물을 걸러 내면서 색소도 함께 뽑아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수한 설탕은 본래 백색이다.


설탕은 어디에 이용되고 있는가?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설탕이 들어 있지 않는 음식은 없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정도로 설탕은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제과, 양조, 식품가공, 식품보존, 음료 등 식품 전반에 널리 사용된다. 열거해 보면 빵, 과자, 떡, 젬, 젤리, 아이스크림, 쉐이크, 요플래, 주스, 사이다, 콜라, 분유, 과실주, 껌, 커피각설탕 등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을 전혀 먹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이다.


얼마나 많은 설탕을 먹고 있는가?


97∼98 수확년도(9월∼익년 8월)의 세계 원당 생산량은 1억2,500만톤이었으며 60억 전세계 인구 1인당 20.8kg씩 분배할 수 있는 양이다.

1997년 우리 나라는 연간 약 122만여 톤의 원당을 수입하여 이중에서 84만 톤을 국내에서 소비하고 나머지를 수출했다. 국내에서 소비한 84만 톤은 남한 인구 4,500여만 명 한 사람에 18.7kg씩 소비한 셈이 된다.


이 양은 74,800 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원당은 순수한 탄수화물이 아니므로 1g당 4Kcal 에 약간 못미치겠지만 편의상 4Kcal로 계산하였음) 하루 1,500Kcal 정도 소모하는 사람의 50일 분의 식량에 해당된다. 또 이것은 비계(지방) 8.3kg에 해당되는 실로 엄청난 잉여 칼로리다.


제일제당 40년사(80쪽)에 의하면 한국 국민1인당 설탕소비량이 1950년 100g미만이었던 것에 비해서 무려 187배 증가하였다.


설탕을 먹어서는 안되는 이유


설탕은 탄수화물이 99.9%나 되는 식품이다. 탄수화물이 나쁜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이 사람의 몸에서 어떤 속도로 이용되는가 라는 문제와 그 탄수화물이 몸에서 연소(이용)될 때 필요한 성분들을 함께 갖고 있는가 라는 문제가 생긴다.


(1) 흡수가 너무 빠른 식품이다


설탕은 이당류로서 장에서 매우 빠르게 가수분해되어 속히 흡수되고 급격히 혈당을 올린다. 흡수 속도가 너무 빨라 인슐린 분비가 단시간에 너무 많이 분비되므로 인슐린 분비 세포가 적정능력 이상의 인슐린을 생산하도록 강요당하고,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면 인슐린 생산세포의 피로가 누적되어 결국에는 인슐린 생산이 감소되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과량의 인슐린 분비는 일시적인 저혈당을 초래하게 되고 허기가 지고 과식으로 이어져서 악순환을 되풀이한다.


(2) 설탕은 기형적인 식품이다.


사탕수수(사탕무)의 성분에서 설탕성분만 추출해낸 것이기 때문에 자연성분과는 거리가 멀다.


① 무(無)비타민 식품


탄수화물은 몸에 흡수되어 이용되기 위해서는 비타민 B1(Thiamin)이 필요하나 설탕 정제과정에서 이 비타민이 완전히 소실된다. 따라서 설탕을 먹으면 몸에 있던 비타민 B1이 고갈되어 버린다.


② 무(無)섬유질 식품


사람에게는 식물성섬유질이 필요한데 설탕의 정제과정에서 섬유질이 모두 없어져 버려 무섬유질 식품이 된다.


③ 미네랄 부족


사탕수수나 사탕무 상태로 있을 때에는 설탕성분과 미네랄 성분(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기타)이 함께 있지만 정제과정에서 이런 미네랄 성분은 대부분 소실된다. 이 미네랄은 건강한 생리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수물질이다.


(3) 설탕은 식욕을 떨어뜨린다.


설탕은 갑작스런 혈당상승을 일으켜 식욕을 감퇴시킨다. 그래서 입맛을 잃게 만들고 이런 상태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자극적이고 더 강한 맛을 내는 음식을 찾게 만든다. 더 자극적인 것들은 대부분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가공식품들이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점들을 일으키게 된다.


(4) 설탕은 비만을 만든다


강한 단맛에 습관이 되어 자꾸 설탕음식을 먹게 되므로 필요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그 결과 비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설탕소비가 증가하는 것과 비례하여 비만인구가 늘어난다.


(5) 소화구조가 설탕 섭취에는 맞지 않다.


사람은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소화작용이 입에서부터 시작된다. 입에서는 침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소화효소인 아밀라제에 의해서 녹말이 가수분해되어 이당류(맥아당)가 되어 단맛을 띠게 된다. 그런데 이당류인 설탕을 먹으면 입에서는 아무런 소화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의 소화기관 구조를 근거롤 볼 때, 이미 분해된 성분(설탕)이 아니라 입에서부터 서서히 소화되는 다당류(녹말)가 주류를 이루는 식품을 먹도록 되어 있다.


설탕이 만들어 내는 질병들


(1) 설탕과 당뇨병

설탕은 급격히 혈당을 올리고 그 반동으로 적정수준 이하로 혈당이 내려가고 하는 과정을 장기간 되풀이하면서 인슐린 분비샘의 손상이 초래되고 결과적으로 당뇨병을 일으키게 된다.(당뇨병의 발생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단순하지 만은 않으나 이 정도로 설명한다)


(2) 설탕과 비만

설탕함유식품은 꼭 필요한 음식이 아니라 안 먹어도 그만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즉 설탕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필요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결과가 되므로 비만을 만들게 된다.


(3) 설탕과 골다공증

설탕은 분해되고 흡수되어 에너지로 활용되면서 최종적으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변하게 된다. 물과 탄산가스는 반응하여 약한 산성을 띠는 탄산이 되어 혈액을 산성으로 기울도록 한다(실제로 혈액이 산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산성으로 변하게 하는 원인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산성 경향이 생기면 뼈에서 알칼리원소인 칼슘을 빼내 와서 혈액을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하려는 활동이 시작된다. 따라서 피를 알칼리성 쪽으로 기울도록 하기 위해서는 설탕을 먹지 않던가 설탕과 이것을 보완할 수 있는 식품을 동시에 먹던가 해야 한다. 보완할 수 있는 식품은 설탕이 아니라 사탕수수나 사탕무인 자연식품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4) 설탕과 동맥경화증

설탕은 체내에서 중성지방으로 변하고 혈액중의 과중성지방은 콜레스테롤과 더불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5) 설탕과 충치

설탕은 입안에 있는 세균의 작용에 의해서 발효가 일어나고 산성물질들을 만들어 낸다. 산성물질은 치아를 부식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설탕이 충치를 만든다.


설탕은 자연식품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설탕이 해롭다는 주장에 대해 이를 반박하는 근거로 설탕은 사탕수수와 사탕무에서 뽑아낸 성분이므로 자연식품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설탕이 식물에서 생산된 성분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정제과정에서 사람에게 있어야 할 여러 가지 성분이 소실되어서 자연상태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므로 설탕이 자연식품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설탕은 매우 기형적인 가공식품이다.


누런 설탕은 먹어도 괜찮은가?


원당에는 설탕이 아니면서 갈색의 색깔과 독특한 향을 지닌 비당분성분이 있는데 비타민,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고 약 1∼4% 차지하며, 정제하는 과정에서 이 성분은 없어지고 당분만 100%에 가까운 식품이 된다.

백설탕은 당(탄수화물)이 99.9%, 황설탕은 96.5% 이상으로 약간의 성분차이가 있으나 그렇다고 색깔 있는 설탕은 괜찮다는 정도는 아니다.


설탕과 비타민 B1을 함께 먹으면 많이 먹어도 괜찮은가?


당은 몸에서 대사 될 때에 비타민 B1(Thiamin)이 필요하다. 그런데 설탕은 당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비타민은 없다. 그런 이유로 설탕을 먹으면 비타민 B1이 부족해지므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타민 B1을 설탕과 함께 먹으면 설탕을 먹어도 괜찮다는 주장을 하는데 비타민 문제는 해결될 수 있으나 또 다른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사람에게는 단백질, 지방질,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비타민이 첨가된 설탕에는 탄수화물과 비타민만 있을 뿐 다른 영양소는 없으므로 심한 결함을 가진 식품이다. 설탕과 비타민 B1을 함께 먹는 것은 부분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


꿀은 괜찮은가?


꿀은 자연식품이며 가공하지도 않았으므로 설탕과는 달리 먹어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꿀은 포도당과 과당의 혼합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여기에 약간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께 들어 있다. 수분을 제외한 성분의 99.7%를 차지하는 것이 당이다. 꿀이 설탕과 다른 점은 당의 종류가 단당류로서 더 이상 분해될 수 없는 가장 간단한 형태이므로 소장에서 분해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흡수되어 이용되므로 혈당을 매우 급속히 올릴 수 있다. 그러므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에 심한 충격을 주므로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먹어서는 안된다.


꿀이 순수한 설탕과 다른 점은 약간의 비당분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정도이다. 그러므로 단맛을 내기 위해 약간의 꿀을 사용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설탕만큼은 아니어도 사람이 먹기에는 균형 잡히지 않은 음식이다.


설탕은 중독성(의존성)을 갖고 있다


중독성을 가진 것은 비단 담배, 술, 마약뿐만이 아니다. 설탕도 습관이 되면 헤어나기 힘든 중독성이 있다. 달콤한 맛에 길들여진 입맛은 좀처럼 고치기가 힘들다. 잘못되었지만 익숙한 것에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설탕에도 의존성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현상들이 발견된다.


인공감미료


인공감미료란 칼로리는 없으면서 단맛을 내는 성분으로서 설탕의 문제점을 피하면서 설탕을 먹는 것처럼 단맛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서 안전성이 있다고 알려진 것들이다.


보통 단맛이 설탕의 수백 배에 이른다.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에리쓰리톨, 자일리톨, 사카린, 솔비톨, 아세설팜 등의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그러나 인공감미료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단맛을 즐기려면 그만큼 위험부담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설탕유사물질


설탕은 아니지만 섭취된 후에 설탕과 같거나 비슷한 성분을 생성시키는 것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탕이 아님으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체내에서는 설탕과 다를 바가 없다. 이런 설탕유사물질에 속하는 것 중에서 몇가지를 살펴보자


(1) 액상과당(液狀果糖)


과당은 단당류로서 설탕의 1.5배까지 달다. 그래서 설탕을 기피하려는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주면서 단맛을 제공하기 위해 이것을 사용한다. 그렇지만 과당은 흡수된 후에는 설탕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이용되므로 같은 물질이라고 볼 수 있다.


(2) 물엿(조청)


물엿은 전분이 들어있는 곡식을 엿기름으로 가수분해시켜서 물만 분리하여 불에 곤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 맥아당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른 영양소들이 많이 소실된 식품이다. 설탕 정도는 아니어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3) 전화당


설탕을 가수분해하면 포도당과 과당의 혼합물이 생성되며 이를 전화당(轉化糖)이라고 부른다. 이 혼합물은 과당이 들어 있어 설탕보다 더 달다. 이것 역시 이름만 설탕이 아니지 설탕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식품이다.


'무설탕' 속임수


설탕이 몸에 해롭다는 것이 상식이 될 정도로 알려지면서 설탕이 들어있는 식품을 기피하게 되는 현상이 생기게 되었다. 그래서 식품제조 업자들은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음'을 나타내기 위해서 '무설탕'이라는 표시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달지 않으면 사람들이 사 먹지 않으므로 설탕이 아니면서 단맛을 내는 성분들을 넣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렇다고 인공감미료를 넣자니 맛이 설탕만 못하여, 달지만 설탕이 아닌 것들을 넣게 되었다. 이런 성분들이 모두 설탕유상물질들인데 체내에서는 모두 설탕과 동일한 운명을 가지며 동일한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설탕과 비슷한 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님으로 속아서는 안된다.

설탕은 아니지만 동일한 영향을 미치는 성분 중에는 과당. 포도당, 과일농축과즙, 올리고당, 맥아 엑기스, 벌꿀 등이 있다.


'무가당'과 '무당' 과실 음료


무가당이란 당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무당이란 당분이 없다는 의미이다. 무가당을 무당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무당제품이란 당이 100ml당 0.5g 미만으로 들어있는 것을 말한다. 이 정도면 단맛을 느끼지 못할 정도이며 아무도 이런 것을 사 먹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당을 첨가하지는 않았지만 단맛이 나게 과실즙을 더 많이 첨가하게 된다. 과실즙에는 원래 들어 있는 당분이 있다. 그러므로 무가당 음료는 있을 수 있으나 무당 음료는 없다.


아기가 맛있게 먹는 것


모유100g에는 유당이 7g 들어 있으며, 유당은 설탕의 약 30%에 해당되는 당도를 갖고 있다. 설탕 7% 용액은 달콤한 과실의 약 반 정도의 당도에 불과한데 이것의 1/3에도 못 미치는 정도의 단맛인 모유를 젖먹이 아이들은 잘도 먹는다. 설탕에 맛들이지 않은 자연상태로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녹말을 먹어야


사람은 꿀과 같은 단당류나 설탕과 같은 이당류보다 녹말과 같은 다당류를 먹어야 한다. 그러나 녹말은 단맛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먹기를 싫어한다. 다행한 것은 녹말을 씹으면 침과 반응하여 단맛을 내기 때문에 여기에 맛을 들이면 설탕 정도는 아니지만 꽤 단맛을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너무 단 맛에 익숙해져서 그렇지 녹말이 든 식품을 꼭꼭 씹어 먹으면 침에 의해서 녹말이 맥아당으로 변하고 그 맥아당은 아기들이 먹는 유당의 약 2배에 가까운 당도(설탕의 50∼60%의 당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단맛을 즐기면서 먹을 수 있다. 그러므로 병적으로 변한 입맛을 원상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급선무다.


결론


사람은 본능적으로 단맛을 좋아한다. 설탕은 달콤하고 매혹적이어서 사람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그러나 그 열매는 고통이다. 사람에게는 자연식품의 단맛 정도면 충분하고 그 이상은 해가 될 뿐이며 오히려 우리 몸은 쓴 성분이 많이 필요하다.


맛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혀를 만족시키는 단맛만이 미각을 즐겁게 해 준다는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입에 단 것은 몸에 쓰다는 사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연의 맛에 만족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현대판 감초가 몸을 망치고 있다



(다음은 시공사홈에 이진아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설탕은 소금과 마찬가지로 이제 우리의 식생활에 기초 조미료로 자리를 잡았지만, 역시 소금만큼이나 온갖 설이 분분하며 논란이 많은 식품이지요.


저 역시도 설탕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지 모릅니다. 설탕은 자연 식품이다, 설탕은 가공식품의 원조다, 설탕은 인체에 없어서는 안될 에너지원이다, 설탕을 에너지원으로 하게 되면 혈당이 불안정해져서 두뇌 대사 활동을 저 해한다, 설탕은 예로부터 치료제로 쓰여왔다, 설탕은 각종 현대병의 원흉이 다...


얼마 전에는 유럽에서 설탕은 비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체중을 조절 해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지만, 곧 이어 이것은 설탕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연구라는 공격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저는 ´과학적 근거´를 찾으려고 하면서도 동 시에 그것에 너무 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소위 과학적인 근거라는 실험 결과는 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원하는 결론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연구 결과가 말하는 대로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될 수 있으면 많은 정보를 종합하되, 자신의 생활 경험에 비추어 균형 잡힌 판단을 내리는 것 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설탕에 대한 정보를 들여다 볼까요?


설탕은 사탕수수와 사탕무우를 원료로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설탕은 주로 남미산 사탕수수를 원료로 합니다.


사탕수수를 분쇄하여 물로 끓여 설탕분을 추출해낸 뒤 건조시켜 설탕이 얻어지는데요, 이때 우선적으로 순수한 설탕 성분뿐 아니라 사탕 수수에 들어있던 여러 영양분과 섬유질도 같이 결정화되지요. 이것을 원당이라고 합니다.


이 원당 그대로는 설탕처럼 다용도로 쓰기 편하지는 않습니다. 당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섬유질 기타 성분이 변질하기 쉽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이 원당을 다시 끓여 순수한 설탕 성분만을 추출해낸 것을 정제당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나면 당밀이라고 하는 검은 갈색 찌꺼기가 남습니다.


물론 잘 정제된 설탕은 하얀 백설탕으로, 상백당이라고도 하며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는 ´삼백´중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다시 당밀을 적절히 입히는 과정을 거친것이 갈색당(brown sugar)인데 삼온당 혹은 중백당이라고 하며, 당밀을 입히는정도에 따라 밝은 황갈색에서 진한 흑갈색까지 여러 가지 색의 설탕을 만들 수있읍니다. 우리가 황설탕이나 흑설탕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해서 만들어 지지요.


이론적으로 보면 여러 가지 영양분이 미량이나마 다양하게 들어 있을 갈색당이더 우리 몸에 좋을 것 같지만,여기에도 함정은 있습니다.


순수한 설탕은 부패하지 않으나 당밀은 부패하기 쉬우므로 방부 처리를 하지 않 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흔히 시판되는 황설탕이나 흑설탕은 영양가가 다소 풍부한 대신 방부처리의 위험도 있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에는 아직 나와 있지 않습니다만, 선진국의 유기농 가게에 가거나 사탕수수 원산국에 가면 정제하지 않은 원당을 구할 수 있습니다.


보기에는 갈색당을 뭉쳐 놓은 것 같지만 먹어보면 훨씬 풍미와 향기가 있고 영양도 많지요. 그러나 정제당만큼 장기 보관할 수는 없지요. 상온에서 오래 두면 풍미가 변질합니다. 어쨌든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구할 수 없는 식품이지요.


설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합니다. 인체에 바로 흡수된다는 특성 때문에 피로했을 때 쉽게 에너지를 내줄 수 있지만, 바로 이 점 때문에 설탕을 과다 섭취하는 방식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혈액내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갔다가 에너지가 소비되면 바로 떨어지고 하여 몸의 평형 상태가 깨지기 쉽습니다.


또한 설탕은 분해될 때 칼슘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체내에 칼슘 부족을 일으키기 도 하며(설탕을 많이 먹으면 이가 ?거나 골절이 되기 쉬운 이유), 면역세포의 활동을 저해하고 각종 대사 기능을 방해하는 작용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설탕이 산성식품인 점을 걱정하셨는데, 사실 산성식품입니다. 그러나 곡류, 육류 역시 산성 식품이며, 산성식품이라 해서 섭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방식은 좀 곤란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먹을 수 있는 것이 반 이상 줄어드니까요.


문제는 다른 모든 식품과 마찬가지로 설탕도 과잉섭취가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나온 여러 문제점들도 설탕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먹으면 그렇게 되는것이 아니라 과다 섭취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면역세포 활동이 둔화되는 것이 관찰되는 경우는 하루에 정제당을 150-200g 이상 섭취했을 때이거든요.


어느 음식이나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해를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그것만 계속 먹는 게 나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지요.


설탕의 문제는 아주 적은 양으로도 열량 충당이 되기 때문에, 또한 짠맛, 쓴맛, 매운맛과 함께 쓰이면 그 맛들을 부드럽게 하며 별로 단맛으로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에, 우리의 식생활에서 자칫하면 과잉 섭취가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설탕의 피해를 줄이려면 설탕 그 자체를 금기시하는 것보다는 설탕을 많이 사용해서 달게 먹는 식생활 습관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고 봅니다.


단 것을 유난히 즐기는 습관을 고치지 않은 채 설탕만 피하다가 보면 아무래도 대체 감미료를 찾게 되지요. 그게 더 나쁠 수도 있거든요.


모든 대체 감미료에는 또 나름대로 문제가 있고, 인공 감미료나 유전자 조작 곡물의 전분을 사용한 물엿 같은 것은 설탕보다 훨씬 더 해로우니까요.


 

(다음은 시은한의원의 이지연 원장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단 맛을 이렇게 끊어봐요!...

 

왜 먹는 걸 멈출 수 없을까?

고소한 지방과 달콤한 당이 들어있는 음식은 뇌를 자극하여 배고프다는 갈망을 솟구치게 만든다. 식욕으로 고민이라면 지방과 단맛을 끊는게 최우선. 먹는 양을 줄이기 전에 먹는 질을 깐깐히 따지라는 말이다.


음료수부터 끊어라

체중을 줄이려면 우선 단순당 섭취부터 줄여야 한다. 음료수, 인공 감미 과일맛 음료수, 스포츠드링크를 늘상 먹으면 하루에 설탕을 몇백 그람씩 먹게 된다!

요즘의 아이들은 설탕으로 중무장된 음료수를 통해 하루에 1000 칼로리는 섭취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은 한국 생협 식품안전위에서 실시한 음료수의 당도 조사 결과이다. (출처: 2002년 2월 27일 생협신문)


탄산음료(코카콜라 600m ) : 당도 11% , 당분량 66g, 각설탕 18개 분량

탄산음료(사이다 500ml) : 당도 10.5%, 당분량 52.5g, 각설탕 14.5개 분량

과즙음료(리틀짜리250ml) : 당도 13%, 당분량 32.5g, 각설탕 9개 분량

탄산음료(쿠-오렌지 350ml) : 당도 12.5%, 당분량 45.5g, 각설탕 12.5개 분량

탄산음료(쿠-포도 350ml) : 당도 13%, 당분량 49g, 각설탕 13개 분량

청량음료(2% 복숭아맛 500ml ) : 당도 7.2%, 당분량 36g, 각설탕 8개 분량

청량음료(포카리스웨트) : 당도 7%, 당분량 35g, 각설탕 9개 분량


이런 비율로 냉수에 설탕을 타먹는다고 상상해보라. 생각만 해도 속이 느글느글하다.

단맛은 정말 간사하다. 한번 맛들이면 더 달게 먹고 싶다.

고열량인 설탕이 몸에 들어가면 소화과정 없이 몸 속에 쑤욱 진입하여 췌장을 흥분시킨다. 당장 열량을 운동으로 쓰지 않으면 지방으로 쌓인다. 당분을 흡수하려면 칼슘이 필요하므로 몸 여기저기에서 칼슘을 갖다 쓴다. 부족하면 뼈와 치아까지 녹여쓴다. 골다공증을 막으려면 당장 설탕부터 끊을 일이다. 이렇게 칼슘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산성화되어 참을성 없고 정서불안에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한다..........으악.


일단 음료수부터 끊고 '물'을 먹는다. 큰 컵으로 한잔 떠놓고 수시로 머금듯 마신다.

그리고 초콜렛과 사탕, 케익 등의 강렬한 단맛들을 피한다. 정서 코드에 입력한 음식을 새로 짠다. 힘들 때마다 먹는 음식을 머리 속에 새로 입력해준다.



설탕의 77가지 해악 <내용을 인쇄해서 냉장고에 떠억~ 하니 붙여놓으시라. >


1. 설탕은 면역기능을 낮출 수 있다.

2. 설탕은 몸의 미네랄 균형을 교란시킬 수 있다.

3. 설탕은 과잉행동증, 불안감, 집중력 감퇴, 소아들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4. 설탕은 아이들을 몽롱하게 하여(졸리게 하여) 활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

5. 설탕은 아이들의 학업 성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6. 설탕은 중성지방을 엄청나게 높일 수 있다.

7. 설탕은 세균 감염에 대한 방어능력을 낮춘다.

8. 설탕은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9. 설탕은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줄일 수 있다.

10. 설탕은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높일 수 있다.

11. 설탕은 크로뮴 결핍을 야기할 수 있다.

12. 설탕은 구리 결핍을 야기할 수 있다.

13. 설탕은 칼슘과 마그네슘의 섭취를 방해할 수 있다.

14. 설탕은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직장암을 야기할 수 있다.

15. 설탕은 대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고 특히 여성의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

16. 설탕은 담낭암의 위험 요인이다.

17. 설탕은 글루코스의 굶주림 수치를 높인다.

18. 설탕은 시력을 감퇴시킬 수 있다.

19. 설탕은 혈관을 좁히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수치를 높인다.

20. 설탕은 저혈당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1. 설탕은 위산과다를 유발할 수 있다.

22. 설탕은 소아의 아드레날린 수치를 높일 수 있다.

23. 기능성 장질환자는 당흡수불량현상이 흔하다.

24. 설탕은 노화 과정을 촉진하여 얼굴을 주름지게 하고 머리가 세게 할 수 있다.

25. 설탕은 알콜중독을 유도할 수 있다.

26. 설탕은 충치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27. 설탕은 체중을 늘려 비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28. 설탕의 과섭취는 크론씨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발병율을 높인다.

29. 설탕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장내 점막에 염증을 부를 수 있다.

30. 설탕은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31. 설탕은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32. 설탕은 캔디다증(이스트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33. 설탕은 담석 형성을 유도할 수 있다.

34. 설탕은 신장 결석 형성을 유도할 수 있다.

35. 설탕은 허혈성 심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36. 설탕은 충수돌기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37. 설탕은 다발성 경화증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38. 설탕은 치질의 간접적 원인이 될 수 있다.

39. 설탕은 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40. 설탕은 경구피임약을 먹는 사람의 혈당-인슐린 반응을 상승시킬 수 있다.

41. 설탕은 잇몸 질환을 유도할 수 있다.

42. 설탕은 골다공증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43. 설탕은 침의 산도에 영향을 준다.

44. 설탕은 인슐림 감수성을 감소시킨다.

45. 설탕은 내당능을 낮출 수 있다.

46. 설탕은 성장 호르몬 분비를 줄일 수 있다.

47. 설탕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48. 설탕은 수축기 혈압을 높인다.

49. 설탕은 단백질의 구조를 변경시킴으로써 설탕 흡수에 장애를 줄 수 있다.

50. 설탕은 음식 알러지를 유발한다.

51. 설탕은 당뇨증의 한 원인이 된다.

52. 설탕은 임신중 독성을 야기할 수 있다.

53. 설탕은 아이들의 습진의 한 원인이 된다.

54. 서탕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55. 설탕은 DNA 구조를 손상시킬 수 있다.

56. 설탕은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다.

57. 설탕은 폐기종을 유발할 수 있다.

58. 설탕은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59. 설탕은 혈류속의 프리라디칼 형성을 유발할 수 있다.

60. 설탕은 효소의 기능성을 낮춘다.

61. 설탕은 조직의 탄성과 기능을 낮출 수 있다.

62. 설탕은 간 세포 분열을 촉진시켜 간의 크기를 증가시킬 수 있다.

63. 설탕은 간의 지방량을 늘릴 수 있다.

64. 설탕은 신장의 크기를 증가시키고 병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65. 설탕은 췌장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66. 설탕은 몸이 붓게 만들 수 있다.

67. 설탕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68. 설탕은 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

69. 설탕은 모세혈관의 내막을 손상할 수 있다.

70. 설탕은 근육의 건(tendon)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71. 설탕은 편두통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72. 설탕은 뇌파인 델타파, 알파파, 세타파를 증가시켜 명료한 사고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73. 설탕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74. 설탕이 많이 든 식사를 하는 사람의 인슐린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다.

75. 설탕은 대장의 세균성 발효를 증가시킨다.

76. 설탕은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77. 설탕은 혈소판을 응집시켜 피를 응혈시킬 수 있다.


-- < Lick the Sugar Habit > 에서 인용함.



(다음은 손영기 한의사님의 글입니다)


설탕은 단거(danger)다...

학교 과학실에서 수업을 받다가 갑자기 쓰러진 맹구가 응급실에서 깨어난 후 선생님에게 다음의 말을 한다.

"하얀 가루가 담긴 병에 '단거'라고 적혀있어서... 설탕인줄 알고 먹었더니..."

위험을 뜻하는 danger를 '단거'라고 읽어 벌어지는 바보 맹구이야기는 필자에겐 단순 유머가 아니다.

설탕은 정말 danger, 위험하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클럽을 통해 필자는 안티 셈(Anti-SEM)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안티 셈'이란 셈(SEM)을 반대하자는 것인데 여기서 SEM이란 Sugar(설탕), Egg(계란), Milk(우유)를 가리킨다.

우리 식탁에서 셈만 추방해도 질병의 상당수가 없어질 것이며 이에 의료재정의 파탄을 통한 국가의 경제 손실도 줄어들 것으로 믿기에 안티 셈 운동을 국민 보건 차원에서 전개하려 한다.


이러한 셈 중에 설탕은 계란, 우유와 달리 건강에 해롭다고 인식되면서도 오히려 소비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필자는 설탕의 위험성을 경각시키고자 펜을 들었으니 이 칼럼은 안티 셈(Anti-SEM)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서이다.

늘어만 가는 소아 환자를 보면서, 성인병과 만성 퇴행성 질환을 연구하면서 고민하기 시작한 설탕의 문제.

눈에 보이지 않는, 인스턴트에 숨겨진 설탕을 비롯하여 요리 시 의도적으로 첨가하는, 조미료로서 완전히 자리 잡은 설탕 문제를 한 권의 책에 실린 짧은 글을 통해 다시금 고민해 본다.


녹색평론 통권 제59호의 '정제된 설탕-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독'이란 글을 보았을 때 필자는 절로 탄성을 질렀다. "바로 이거야..."

설탕이 '단거'임을 아주 간결하고 알기 쉽게 정리한 그 글을 보자마자 바로 친분 있는 출판사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이 글의 발췌 원본인 월리엄 더프티의 책 'Sugar Blues'의 국내 번역 출간을 부탁할 정도였다.

그럼 설탕이 'danger 단거'인 이유가 나열된 그 글을 여러분께 소개한다.



퇴행성질환의 원인이다:

정제 설탕은 탄수화물 대사에 필요한 요소가 모두 제거된 상태이기에 대사과정에서 독성 대사산물을 발생시키는데 이는 세포호흡을 방해하는 바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 세포들 중 일부는 사멸하여 퇴행성 질환의 시초가 된다.


골다공증의 원인이다:

설탕을 소화, 해독, 배설시키려면 무기질이 필요한데 정제 설탕은 사탕무나 사탕수수에 들어있는 천연 무기질이 결핍되어 있기에 인체는 설탕 섭취로 인한 충격에 대항하기 위해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을 체내에서 동원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뼈와 치아로부터 너무 많은 칼슘이 빠져나가 부식 및 약화현상이 시작된다.


간질환의 원인이다:

설탕은 처음엔 포도당(글리코겐)의 형태로 간에 저장되는데 간의 용량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매일 계속되는 정제된 설탕 섭취는 곧 간을 풍선처럼 부풀게 만든다.


비만의 원인이다:

간이 최대용량까지 차고 나면 여분의 글리코겐은 지방산의 형태로 혈액을 통해 가장 비활동적인 부분들(복부, 엉덩이, 가슴, 허벅지)에 저장된다.


심장병, 신장병 등의 성인병을 비롯한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다:

지방산이 비활동적인 부분에도 다 차게 되면 심장이나 신장과 같은 활동적인 기관들에 분포됨에 따라 이들 기관의 조직들이 퇴화되어 지방으로 변한다. 신체 전체가 이들 기관의 활동저하에 영향을 받게 되고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된다.


부교감 신경계에 문제가 생기고, 순환계와 림프계도 침범 당하여 적혈구의 질이 변하고, 백혈구의 수가 너무 많아진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위축되어 그것이 추위든, 더위든, 어떤 세균이든 불문하고 극한 공격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다.


두뇌기능 저하 및 신경 정신질환의 원인이다:

체계적인 두뇌기능의 핵심 요인은 많은 채소의 주요 성분인 글루타민산이다. 비타민 B군은 이러한 글루타민산을 분해하는 데 주된 역할을 하는데 인체의 장에 공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서도 제조되니 정제된 설탕의 과도한 섭취로 장 박테리아가 죽어버리면 우리 몸의 비타민 B군 비축량이 줄어들어 쉽게 졸리고, 계산과 기억 능력이 떨어진다.


몸의 분자 성분을 영양으로 조절하는 정신병 치료법의 선구자들은 정서장애와 정신병이 단지 신체가 설탕중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데 명백히 무력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첫 증상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정신분열증의 한 원인이 설탕에 있다는 주장이 의학 전문지에 발표되었다.


그 글에서 간단히 정리 인용한 이상의 내용만 보아도 설탕은 위험하다.비만과 아토피를 체질로 인식하는 의료계, 원조교제와 교실 붕괴 그리고 과외와 유학이 판치는 사회, 집중력이 떨어지고 과잉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 혈압약, 당뇨약, 진통제, 감기약을 늘 복용하는 어른들 모두 정제 설탕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겠다.


골다공증이라고 우유나 칼슘약을 찾고, 비만이라고 칼로리 계산만 하며 퇴행성관절염이라고 뼈주사를 맞는 등 병이 생기면 약과 처치법부터 구하는 플러스(+) 사고보다 설탕을 금해 보는 마이너스(-) 사고가 우선 요구된다.


설탕의 유해성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탕 소비가 갈수록 증가하는 까닭은 몇몇 왜곡된 정보들 때문이다.


설탕을 '탄수화물'로 강조함으로써 밥과 동일하게 보아 인체의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원이라며 설탕을 옹호하는 정보들, 저혈당의 원인이 설탕의 지나친 섭취에 있는데도 오히려 설탕을 저혈당 치료약으로 제시하는 정보들 때문이다.


설탕이 탄수화물인 것은 사실이나 다른 영양소가 완전히 배제된 '순수' 탄수화물이라는 점에서 밥과 같은 다른 탄수화물과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


설탕이 에너지원인 자당(수크로오스)으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사탕수수나 사탕무가 정제되지 않고 온전하게 섭취, 소화되어야 하니 인슐린의 발견자인 프레드릭 밴팅 경이 조사한, 정제 설탕을 많이 섭취한 설탕 농장주에겐 당뇨병이 흔하지만 사탕수수 줄기를 씹는 것밖에 허용되지 않았던 농장 일꾼들 중에서는 당뇨병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며 1793년 설탕 수송선이 난파하여 9일간 표류하면서 설탕과 럼주만 섭취했는데 물만 먹은 사람보다 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선원들의 실화가 이를 증명한다.


때문에 필자는 가공되지 않은 완전한 곡물과 인위적으로 정제된 설탕을 묘사하는 데에 있어서 모두 '탄수화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히 죄악이라고 말한 윌리엄 더프티의 표현에 공감하며 이에 설탕을 에너지원으로 선전하는 왜곡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 것을 촉구한다.


현미와 백미의 차이 이상으로 설탕은 사탕수수, 사탕무와 다르다. 천연 식물로부터 정제했다고 해서 설탕을 '자연 식품'이라 선전함은 양귀비의 열매를 말린 앵속각(罌粟殼)이라는 약이 한방에서 기침과 설사에 특효라는 이유만으로 아편마저 '자연 약품'으로 취급하는 것과 다를 바 없겠다.


실제 설탕은 아편처럼 중독 반응을 보이니 인스턴트에 소리 없이 스며들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우리 아이들의 미각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이러한 설탕 중독은 저혈당증으로 시작하여 앞서 인용한 대로 온갖 질환을 야기하고 있다.


설탕물에 개미가 꼬이듯 패스트푸드점으로 몰리는 아이들. 우리의 미래가 무너지고 있다. 이쯤 되면 여러분도 바보 맹구이야기를 단순한 농담으로 생각하지 않는, 필자의 쓴웃음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설탕은 단거(danger)... 맞다.


(다음은 시사저널에 실린 설탕에 대한 글입니다)


설탕 좋아하다 쓴맛 본다

비만·지방간·심장병 등 부작용,…하루 찻숟갈 둘 분량이면 충분


최근 번역 출간된 <슈거 블루스>(설탕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육체 및 정신의 복합적인 질병을 뜻함)는 <뉴욕 포스트> 기자였던 윌리엄 더프티가 설탕의 폐해를 신랄하게 고발한 책이다. 윌리엄은 이 책에서 ‘설탕은 의문의 여지 없이 인류 역사 제1의 살인자이다. 그것은 아편이나 방사성 낙진보다 더 나쁘다. …근대 문명이 극동과 아프리카 국가에 전파한 것 중에서 설탕이 가장 사악한 악마다…’라고 단언한다.


아이스크림과 음료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는 요즘, 윌리엄의 그같은 주장 때문에 오래된 논쟁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설탕이 몸에 이로우냐, 해로우냐?’가 그것이다. 국내외 갖가지 설탕 관련 자료와 <슈거 블루스>를 토대로 설탕의 ‘정체’를 추적해 본다.


커피나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설탕의 폐해는 그동안 축소되거나 은폐되어 있었다. 그러나 <슈거 블루스> 출판을 계기로 끔찍한 정체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설탕은 순수한 자연 식품이다?:대한제당협회 홈페이지(www.suger.or.kr)에는 설탕에 대한 찬사가 그득하다. 설탕은 열대 지방에서 자라나는 사탕수수와 온대 지방에서 자라나는 사탕무에서 추출한 천연 그대로의 당즙에서 불순물을 걸러내고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상품화한 순수한 자연 식품을 말한다. 언뜻 보면 모두 맞는 말 같지만 엄밀히 들여다보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천연 그대로의 당즙…’ 부분은 맞는 말이다. 설탕은 분명 사탕수수와 사탕무라는 천연 재료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빠져 있다. 정제 과정에서 원료의 90% 이상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슈거 블루스>에 따르면,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정제해 설탕을 만들면 천연 성분의 99%가 제거된다. 비타민 C도 완전히 사라진다. 따라서 정제된 설탕에는 영양소는 없고 칼로리만 있다. 윌리엄은 말한다. “(설탕을 천연 자연 식품이라고 광고한다면) 헤로인도 천연 성분으로 만들었다고 광고해도 된다. 양귀비 역시 사탕수수 같은 천연 재료이다. 중요한 점은 그 천연 재료를 어떻게 (정제)했느냐이다.”



설탕은 몸에 해로운가, 이로운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분분하다. 그러나 설탕을 소화하고 체외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우리 몸 안의 귀중한 비타민·미네랄·칼슘이 다량 소비된다는 사실에 거의 모든 학자가 동의한다. 또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데도 이견이 없다. 서울 여에스더클리닉 여에스더 원장은 당질 식품 섭취는 비만증과 충치를 유발하고, 혈액에 중성지방을 늘린다”라고 말한다. 중성지방이 늘어난다는 것은 곧 동맥경화가 되기 쉽고, 심장이 비대해지며, 지방간이 되기 쉽다는 말이다.


설탕은 비만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우선 설탕은 포도당으로 전환된 뒤 글리코겐 형태로 간에 저장된다. 하지만 간의 용량에는 한계가 있어 정제 설탕을 매일 먹으면 간이 풍선처럼 부푼다. 그러다 한계에 이르면 초과분의 글리코겐은 지방산으로 전환되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닌다. 혈액은 온몸을 순환하다가 활동성이 떨어지는 배·엉덩이·유방·허벅지에 지방산을 옮긴다.


뇌도 설탕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 몸에서 뇌 기능을 조절하는 영양소는 채소에 함유된 글루타민산이다. 이 글루타민산이 뇌의 기능을 진행하거나 억제하는 화합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B군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비타민 B군은 장내에 공생하는 세균이 합성하는데, 정제 설탕을 매일 먹으면 장내 세균이 죽어버려 비타민 B군의 저장량이 바닥 난다.


따라서 설탕을 많이 먹으면 졸리거나, 계산력과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주식이 쌀인 사람들에게 설탕은 더욱 치명적이다. 비타민 B군이 제거된 쌀을 먹는 탓에 따로 비타민 B군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설탕을 먹게 되면 그나마 몸 안의 비타민 B군마저 소비하므로 영양 불균형을 가져오는 것이다.


일본의 설탕 연구가 고다 미쓰오의 경고는 좀더 위협적이다. 그에 따르면, 설탕을 과식하면 감기·편도선염·습진에 쉽게 노출된다. 그리고 권태감·견비통·비타민 B1 결핍증에 시달릴 수 있다. 또 칼슘을 빼앗겨 정신 상태에 이상이 와 쉽게 짜증을 내거나, 식사 뒤 자주 존다. 그 외에도 동맥경화·뇌졸중·암·아토피성 피부염·알레르기성 비염이 설탕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해로운 백설탕 알고 먹읍시다> 태웅출판사).


좋은 점도 있다?: 국내 제당업계와 일부 학자에 따르면, 설탕(단맛)은 포도당과 과당이 단순 결합한 입자여서 먹는 즉시 혈액에 흡수되어 신체 에너지로 쓰인다. 그래서 피로가 심하거나 짜증이 날 때 설탕을 섭취하면 정서가 안정되고, 피로가 회복되고, 기운이 솟는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는 함정이 있다. 설탕이 몸 안에 들어가면 혈당이 높아져 기분이 급격히 고양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설탕으로 올려놓은 혈당은 높은 파도처럼 쉽게 아래로 곤두박질한다(저혈당증). 이렇게 되면 기분도 다시 곤두박질해 맥이 탁 풀리고 피곤해진다. 떨어진 혈당 수치가 다시 오르기 전에는 움직이기조차 힘들고 생각하는 것도 힘겹다. ‘가엾게도 뇌는 멍한 느낌과 환각에 쉽사리 빠진다. 불안정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며, 병적으로 과민해진다. 설탕을 통해 유입된 포도당이 혈액에 과다하게 유입될수록 증세는 심해진다.’(<슈거 블루스>). 사정이 이런데도 제당업계가 수십 년째 설탕의 에너지를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설탕에 영양소라고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아 내세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설탕에 대한 오해와 진실: 과학자들은 설탕을 탄수화물로 분류한다. 탄수화물이란 산소와 수소가 결합한 탄소라는 뜻이다. 그러나 천연 통알곡과 인조 정제된 설탕을 같은 탄수화물로 보는 것이 옳을까.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 당질은 다당체(자연 식품에 들어 있는 당)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포도당·설탕 같은 단순 다당류는 총 당류의 10%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어떤가. 정반대 길을 걷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는 흑설탕이나 황설탕이 백설탕보다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다. 과연 그럴까. 이론상으로는 그렇지만, 시중에서 팔리는 설탕은 그렇지 않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황설탕·백설탕·흑설탕 제조 공법은 모두 같다. 색깔이 있는 설탕은 조금 더 가열한 설탕이거나, 백설탕에 당밀을 입힌 것이다. 그런데도 이들 색깔 있는 설탕이 자연산처럼 보이는 이유는 결정화 공정에 특별히 신경을 써서 미용 효과를 낸 덕이다.


얼마나 먹고 있나?: 서울 시은한의원 이지연 원장은 성인 한 사람에게 필요한 설탕의 양은 하루에 찻숟갈 둘 분량이다”라고 말했다. 이 양은 혈액 속에 든 당의 전체 양과 같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어떤가. 주스·과자·사탕·패스트푸드·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당을 먹고 또 먹는다. 콜라 350㎖에는 무려 각설탕 18개와 맞먹는 당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당분 함량이 적다고 알려진 일부 이온 음료나 건강 음료에도 각설탕 8~9개 정도의 당분이 들어 있다.


2000년 현재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설탕 섭취량은 21.4kg으로 세계 평균인 20.9kg보다 약간 많다. 싱가포르 사람들이 72.9kg으로 세계에서 설탕을 가장 많이 소비하며, 호주(63.5kg), 쿠바(62.7kg)가 그 뒤를 잇고 있다(유엔 국제설탕기구 연감).


설탕이 안 든 음료는 있는가?


한국에는 무설탕 음료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국소비자보호원(소보원)의 생각이다. 3년 전 소보원은 국내에서 시판되는 음료수 제품 40개의 당분 함량과 열량을 비교했다. 결과는 좀 당혹스러웠다. 무가당 음료에도 가당 음료에 버금가는 당분이 들어 있거나, 오히려 더 많았던 것이다. 당시 소보원의 결론은 이러했다. ‘재료 자체에 당이 들어 있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당을 넣기 때문에 완전한 무가당 음료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과즙 음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무설탕·무가당 음료는 가당 음료보다 당이 적으므로 마실 때 비교적 신경을 덜 써도 된다. 하지만 성인병 환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안전청 박혜경 연구원(영양과)은 국내에는 어린이 식품에만 ‘당류는 전체 열량의 20%를 넘지 않도록 한다. 또 당류 가운데 설탕의 비율이 50%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기준치가 있을 뿐, 어른들이 마시는 음료나 식품에는 기준치가 없다고 말했다. 단것을 덜 먹으려면 꼼꼼히 식품을 골라 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설탕 끊기는 가능한가?: 태어나서부터 먹어오던 음식을 끊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노력하면 즐겁게 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혼자 사는 사람은 한 번에 끊는 것이 유리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설탕이 든 식품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다.


장을 볼 때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식품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는 사람의 경우에는, 설탕 대신 꿀을 넣은 제품이 있는지 알아본다. 일단 꿀을 넣은 제품 맛에 익숙해지면 설탕 먹는 양을 줄이며 점차 끊어버린다. 설탕과 크림을 듬뿍 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아예 녹차나 물을 이용한다.


설탕을 끊을 때 또 하나 실천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다. 육류를 끊는 것이다. 남성적이고 양(陽)의 속성을 가진 육류를 먹으면 반대 성질의 것, 즉 매우 달콤하고 여성적이며 음(陰)적인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육류 대신 생선이나 닭고기를 먹으면 식후에 단 것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줄어든다. 정 단것을 끊을 수 없다면 비타민류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밀 배아나 현미 배아, 생야채 등을 가까이 두고 섭취한다. 쌀과 보리의 비율이 7 대 3 정도인 보리밥도 괜찮다.


박용우 교수(성균관대·가정의학과)는 우리 몸에 필요한 당은 곡류나 채소에 든 양으로도 얼마든지 보충되므로 가급적 설탕이 든 음식은 안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은한의원 이지연 원장은 단맛의 유혹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는 심정으로 당을 끊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그 일은 술꾼이 술 끊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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