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봉우리

백화산 우중 산행

자연인206 2008. 8. 17. 17:51
반응형
SMALL

 지난 토요일 충북 영동 백화산을 다녀왔습니다.

기상청 예보상으로는 구름이 약간 있은 후 맑을것이라고해서 출발했는데 반야교 앞 들머리에 도착하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들머리에는 등산로 안내판이 한성봉 방향 입구쪽에 설치되어 있어서 전망대방향으로 입산하려고할때

들머리 찾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나마 그 안내판 조차 거리,소요시간,사잇길 표시가 되어있지않아 별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전망대방향으로 산행을 하려면 반야교를 건너자 말자 왼쪽 산림욕장방향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전망

대 방향 표지판이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하기전 반야교에서 조망한 주행봉의 운우입니다.

 

 

전망대를 지나 주행봉을 향해 이동하는 중간에 조망이 좋은 바위 언덕에서 바라다 본 산아래 풍경은

자욱한 안개바다때문에 하나도 보이질않았습니다.

 

 

주행봉에 도착할 무렵에는 빗줄기가 굵어져서 우비도 꺼내입고 준비해간 행동식을 빗줄기에 아랑곳없

이 먹었습니다.

주행봉 표지석 앞에는 묘비도 없는 무덤이 하나있는데 잔듸상태가 아직까지 누군가 관리를 하는듯해보

였습니다.

 

 

주행봉에서 한성봉 구간의 능선길에도 이정표가 없어서 한성봉을 얼마 남겨두지않은 공룡능선에서

하산로로 길을 잘못들어 빗줄기도 굵어지고해 그냥 하산을 시작했는데 급경사길을 벗어나자 이처럼

한뿌리에서 나온 나무가 네갈래의 가지로 분화되어 이색적인 풍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하산산로는 비때문에 길 흔적이 훼손된곳까지 많아서  도중에 잠시 길을 잃고 헤메다가 산중에서 조난을 당하면 계곡물을 따라 내려가야한다는 철칙에 따라 한참을 내려왔더니 다행이 길이 나왔습니다.

 

 

황간방향 산행로중 가장 풍부한 수량을 보유한것으로 짐작되는 계곡로여서 무더운 여름날 이 구간을

이용하면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일듯했습니다.

 

 

하산을 거의 해갈 무렵에는 비를 즐기며  땀도 씻고 발도 담그며 여유를 부려보았습니다.

 

 

계곡 곳곳에는 비로 불어난 물때문에 화려하지않은듯 하면서도 멋드러진 풍경들을 자주 목격할수있는곳이 많았습니다.

 

 

이번 산행을 제안한 후배는 산행을 평소 즐기지않음에도 무사히 잘 따라주었습니다. 

 

 

 

산행로는 곳곳이 비로 불어난 물때문에  등산화를 완전히 적시고 건너야하는곳이 많았습니다.

비와 운무때문에 반야사 주변의 절경과 물태극길 그리고 주행봉과 한성봉 사이 공룡능선구간에서 사방

으로 조망할수있는 멋진 풍경을 둘러보지못한 아쉬움이 남아 맑은날 꼭 다시한번더 찾을 계획입니다.

반응형
LIST

'산봉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십이선녀탕 & 대승령  (0) 2008.10.05
심마니의 산 용화산  (0) 2008.09.28
지리산 칠선계곡  (0) 2008.07.28
2007 설악비경  (0) 2007.10.07
강화도 마니산행  (0) 2007.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