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스크랩] 함박눈이 내리고

자연인206 2017. 2. 2. 13:57
반응형
SMALL

꽁꽁 얼어붙은 북한강을 따라
38선을 넘어 한참을 올라가야하는
효사모 자연치유 농장


발정난 동네 암캐를 찾아 고개 넘어 집으로 가출한 마루를 체포(?)하여 돌아오자
산골 오지 숲속농장에 모처럼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합니다.


군불을 지펴놓고 아기 강쥐 콜리와 하염없이 내리는 순백의 눈을 구경합니다.


펑펑 내리는 눈은 백년은 족히 되었을 소나무 고목에도 소복 소복 쌓입니다.
아기 소나무랑 떨어진 솔방울
그옆에 작은 바위에도 내려앉습니다.


뼈에 좋은 접골목


5대항암 약초 꾸지뽕


거친 생명력 억새와


해독의 대명사 잔대


피부와 신경통에 좋다는 싸리


항염에 특효인 마타리


소화불량과 장염에좋다는 개망초와


구충,방부제로도 써이고 옛여인들의 머릿기름으로도 애용되었다는 쪽동백(물박달나무)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더덕에도 새해 첫눈이 쌓여갑니다.


밟아도 ...짓 밟혀도...
다시 또 살아나는 차전자가
삶의 근성을 배우라는듯 고고하게 서있습니다.

온통 비관적 전망뿐인 새해에는 차전자와 같은 약초처럼
질긴 생명력으로 누군가에게 보템이 되도록 살아가야겠습니다....


출처 : 효사모(자연산약초와 발효효소를 배우는 사람들)
글쓴이 : 카페지기(엔자임) 원글보기
메모 :
반응형
LIST

'농장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치 독  (0) 2017.02.21
온기는 역시 군불이 최고~  (0) 2017.02.13
[스크랩] 겨울아침 소나무 숲에서...  (0) 2017.02.02
[스크랩] 저무는 해  (0) 2017.02.02
[스크랩] 아기 강쥐 콜리~  (0) 20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