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우리

실종

자연인206 2015. 6. 29. 15:52
반응형
SMALL

 

 

 

마당으로 나와 놀던 아기 고양이 꽃분이를

사랑이(풍산개 자견 )가 몰래 잡아 물고 숲으로 가서는 혼자 돌아왔다는 슬픈소식을 듣고

주변숲을 몇차례 수색해보았지만 흔적을 찾을수가 없었어요.

 

이제 막 농장에 적응하여 미래 신랑 구름이와도 다정하게

지내던 꽃분이를 다시 볼 수 없게된듯해서 많이 슬퍼요 ...ㅡ,,ㅡ;;

 

구름이도 꽃분이가 실종되고 나자 몇일을 울며 애타게 찾는데 보기가 딱할정도였습니다.

좀 더 자라면 데려갈걸 너무 일찍 데려가서 생긴일이라 생각되어 꽃분이에게 너무 ...

 

야생의 세계는 한순간에 생사가 갈리는 아찔한 현장이라는것을 실감했어요 ... ㅠㅠ

비가 온 다음날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왔는지 연못주변에는 멧돼지 떼들이 다녀간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 방호 철책 안쪽으로는 들어오지않은것으로 보아 한번쯤 전기쇼크의 뜨거운 맛을 본 녀석들 같습니다.

이번주에는 모처럼 찾아온 형제들과 농장 앞산 꼭대기에 올라가보았어요.

비온 뒤라서 날이 맑아 아주 멀리까지 잘 보였어요.

신록이 한창 무르익어서 그져 바라만 보도 눈이 시원해집니다.

비가 그치고 해가 다시 나온 날은

제일 먼저 오미자밭으로 가서는 성큼 자라 땅바닥을 기는 넝쿨을 찾아서 유인망에 요리조리 걸어 주었어요.

햇빛을 잘 받은 넝쿨에서는 벌써 이렇게 튼실한 알맹이에 붉은 빛깔을 띄는 오미자가 영글어 가고 있어요.

 

그런데 잎사귀가 노랗게 변한것으로 보아서

영양공급이 부족한듯보이는데 고수님들 계시면 진단좀 부탁드립니다.

 

 이번주에는 관수탱크를 이용해 친환경 액비를 보충해주어야겠어요

몇알 달린 앵두는 노랫말처럼 빨갛게 익어가고 수세미는 꽃봉오리 밑에 길다란 열매가 성장을 시작합니다.

날씨가 가물고 햇빛이 따가워지니까 산중에 벌떼들도 많아지네요

이번주에는 내년까지 먹을 매실 발효액도 담아놓았어요.

 

매실은 6월하순 이후부터 출하되는 황매실로 담는게 좋은데

담을때는 씨앗을 빼서 담든 그냥 담든 상관없지만(실험분석결과 씨앗독성은 발효과정에 완전분해됨)

 

 매실씨앗을 제거하지않을 경우에는

씨앗의 무게(전체 무게의 약 20%)만큼은 설탕을 적게 넣어주는것이 좋습니다.

살구 발효액은

오미자 발효액처럼 언제 먹어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들 맛있다고 하는 재료중의 하나이지요

5kg을 담으려고 준비를 했는데 조금씩 먹다보니 ㅎㅎㅎ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