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흙먼지 날리고

자연인206 2015. 6. 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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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은 첩첩산중 숲속에까지 마른 먼지가 가득하게 합니다.

마른 가뭄속에서도 넝쿨식물들이 하나둘 긴 팔을 뻗어 유인망쪽으로 걸치기 시작하고

하얀목단은 탐스러운 꽃송이를 펼치기 시작하네요

숲속에 산책을 갔다가와서는 이런모습을 해와가지고

산짐승이랑 격투를 해서 그런가 했더니

부자지간에 혈투를 벌였더군요.

모견 다루가 암내를 내기시작하자 부견 마루가 자견인 사랑이를 공격하여 저렇게 ...

전에는 그냥 으르릉 거리기만 했는데 발정이 오자 예민해져서는 피를 불사하고 공격을 해서 끝내 격리를 해놓아야했어요. 

 

모견 다루는 새벽녁에 뭐를 잡겠다고 검둥개처럼 흙먼지로 염색을 할 만큼 오미자밭 입구에 참호하나를 파놓았네요

영월에서 친환경 사과와 오미자 농사를 짓고 계시는 갈향기님께서 주신 꽃창포가 예쁘게 피어납니다.

 

 

 

어머니가 소일삼아 관리하시는 푸성귀밭을 경운해달라고하셔서 관리기로 로타리를 치는데

얼마나 가물었는지

로타리 날이 박히는 부분까지 습기하나 없어서 흙먼지를 얼마나 마셨는지 모릅니다.

작년부터 예초작업을 하면서 군락조성을  유도했었던 하고초가 제법 세력좋게 자리잡아가네요

농장조성을 시작하던 첫해 심은 복분자중 다 말라죽은줄알았더니 한그루가 생존해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어요

산중에서 함께 계시는 노모께서 작은 무쇠 솥단지를 장만해오셔서  깡통으로 화덕을 만들어 드렸어요.

ㅎ 가스가 떨어졌을때 비상용으로 요긴하게 사용될듯합니다.

이번주에는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빨래줄 기둥을 시멘트 몰탈을 반죽해 세워놓았어요.

다 굳으면 이제 강관비계 티클립으로 날개를 고정하고 빨래줄을 걸쳐놓으면 이불소독도 볕좋은 날 할 수 있을것입니다.

 

사과밭에는 점무늬낙엽병이라는 불청객이 찾아들었어요.

방제약을 살포하지않았더니 조생종과 중생종들 잎사귀에 창궐했네요.

 

사과박사 사무농사님께 자문을 받아서 다음주에는 친환경 배양액을 뿌려주어야겠어요. 

 

농사경험도 없는 초보 농군이 농약없이 자연재배를 시도하다보니 힘든점이 참으로 많갈길이 첩첩산중입니다.ㅡ.,ㅡ;;

 

 

그나저나 메르스가 빨리 진정되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신종플루처럼 치료약이 딱히 없어서

환자의 자가 면역력에 의해 생사가 결정된다고 하니 품질좋은 발효액 열심히 드셔서

발효액속에 듬뿍 함유된 유익균으로 퇴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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