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우리

마스코바도 설탕에 대하여

자연인206 2013. 7. 2. 10:18
반응형
SMALL

 

 마스코바도 설탕에 대하여

 

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두레생협에서 마스코바도 설탕에 관련된 행사를 진행하더라구요.

자료를 보다가 보니 우리가 먹는 설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그림이 있습니다.

 

 

 

마스코바도는 비정제설탕으로서 필리핀에서 생산된 사탕수수로

위와 같이 필리핀의 전통 흑설탕 제조방법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설탕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마스코바도도 먹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건강한 설탕임은 확실하죠.

 

 

정제설탕으로서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은 수입된 원당(사탕수수즙에 포함된 당밀을 거의 다 제거한 원당 결정체)을 가공하여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백설탕->황설탕->흑설탕 의 순서로 가공과정이 추가되네요.

 

 

 

*설탕별 제조공정*

① 백설탕 : 원당 → 세정(물세척) → 정제(백토활성탄,이온교환수지) → 가열탱크(비등점) → 결정화(모결정) → 혼합액마세퀴트(백하) → 원심분리(당밀제거/당결정만 남김) → 상품

② 갈색설탕 :  백설탕의 제조 공정을 2번 거치면 생성(정제 중백당)

③ 진한 갈색설탕(흑설탕) : 백설탕의 제조 공정을 3번 거치면서 생성(정제 삼온당/카라멜첨가)

출처: 두레생협


 

사탕수수의 재배과정

사탕수수 재배시 초기에는 제초작업을 해주고, 6개월후부터 잡초가 없는데 사탕수수에는 잡초를 스스로 없애는 성분이 있어 잡초가 자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지중 나쁜 가지는 영양분을 뺏어가기 때문에 가지치기를 해주고, 퇴비로 깨끗이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았지만 유기재배에 대해 1년차부터 5년차까지 구분되어 있습니다.


마스코바도설탕 제조공정

‘마스코바도’란 필리핀에서 예로부터 행해져 온 흑설탕 제조 방법입니다

① 농부들이 사탕수수의 줄기를 잘라 대만 가져옵니다. ② 사탕수수대를 압축기에 넣어 누룹니다. 다시 재 압축을 하여 즙을 짭니다. ③ 이 즙을 파이프를 통해 공장 건물안으로 흘러 들어와 망에 불순물을 제거해 단계적으로 끓입니다.(이때 불소시개는 즙을 짜낸 사탕수수껍질). ④ 큰 콘테이너통(3통)에서 3번의 끓임 작업을 하여 졸입니다(색상은 거무티티한 색깔에서 조금씩 갈색으로 변함). ⑤ 이쫄인 물을 넓은 판자에 말린다(30분에서 1시간). ⑥ 마른설탕을 한번더 말려서 설탕을 만든다. ⑦ 검사한다. ⑧ 포장한다

※ 라임 : 오래된 조개를 갈아서 만든 것으로 칼슘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설탕의 이물질. 박테리아 균을 제거하는데 사용됩니다.(천연첨가물)

※ 코코넛 : 단 맛을 내기위해 첨가. 생산자가 직접 생산한 코코넛을 사용

※ 마스코바도설탕은 색깔이 다르냐는 문의가 많이 있는데 전통재래식으로 생산하고 색깔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첨가제를 넣지 않기 때문에 생산시마다 색깔이 다르며, 품질도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2. 마스코바도설탕과 일반설탕의 차별성


설탕은 크게 사탕수수와 사탕무를 원료로 만듭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사탕수수나 사탕무가 재배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사탕수수의 원산지에서 1차 정제한 다음 국내로 들여와 다시 정제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설탕은 그 제조방법에 따라 함밀당(含密糖)과 분밀당(分蜜糖)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설탕은 분밀당입니다. 이에반해 마스코바도설탕을 함밀당입니다. 그 차이점을 표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마스코바도설탕

일반설탕

구분

명칭

성분

 

제조과정

 

정제

제조

재배방법

함밀당

흑설탕

원당+당밀

(당밀:비타민,무기질 포함)

당분즙액을 그대로 끓여 수분만을 증발시켜 만든 농축된 결정

정제하지 않음

원산지에서만 가능

유기재배

분밀당

상백당(흰설탕),중백당,삼온당

원당 : 혼합물을 원심분리기나 포대에 넣어 당밀을 제거

원산지에서 원당을 정제함. 국내에서 재정제하여 생산(정당)

정제함

국내에서 제조

일반재배

 

 

사탕 수수로부터 즙을 짜내고 불순물을 제거하여 가열, 농축 과정에서 설탕의 결정과 결정되지 않는 당밀이 나옵니다. 이를 원심분리기나 포대에 넣어 당밀을 제거하는데 이렇게 하여 형성된 결정을 통틀어 분밀당이라 합니다. 설탕 성분만을 추출해낸 것을 정제당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사탕수수의 원산지에서 1차 정제한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근대적 공장에서 다시 정제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때에 처음 만들어진 무색투명한 결정이 바로 상백당 즉 흰설탕입니다. 상백당을 만들고 난 나머지 당액을 다시 몇 번이고 가열하여 얻어진 결정은 카라멜화하여 황색이나 갈색 계열의 색깔을 띠게 되며 이런 설탕이 바로 중백당과 삼온당입니다. 이러한 설탕의 색이 흑설탕과 비슷하여 그 일종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중백당이나 삼온당은 상백당(백설탕)을 가공하고 남은 것을 재처리하여 만든 것이며, 성분도 상백당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와 같은 분밀당과는 달리, 당분즙액에서 당밀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끓여 수분만을 증발시켜 만든 농축된 결정을 함밀당, 일명 흑설탕이라 합니다. 함밀당은 당밀분을 포함한 채 고형화시킨 것으로,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만들기 때문에 사탕수수의 원산지에서밖에는 만들 수 없습니다. 마스코바도설탕은 함밀당이며, 도는 낮으나 단 맛은 강하게 느껴집니다.


정제한 설탕과 정제하지 않은 흑설탕(마스코바도설탕)의 성분

 

흑설탕

삼온당

상백당

1일 필요량

칼로리 kcal

352

380

384

2400

단백질 g

1.7

0.1

0

70

칼슘 mg

240

30

1

600

인 mg

31

미량

미량

900

철 mg

4.7

0.5

0.1

10

비타민B1 mg

0.05

미량

0

1

비타민B2 mg

0.07

0.01

0

1.4

 


일반 정제설탕의 문제

인체의 몸은 정말 신비로와 모든 요소들의 결합과 작용에 의해 유지됩니다. 기본 식품에 함유되어 있어야 할 성분이 없게 되면 몸안에서 이 성분을 빼앗아와 인체의 균형을 파괴하게 됩니다.

설탕은 이당류인데 체내에 섭취되면 바로 포도당으로 전환됩니다. 포도당은 뇌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탕이 포도당으로 전환하는데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비타민 B1과 B2 특히 B1은 인체에 흡수된 탄수화물을 에너지화시키는 대사촉진기능을 갖는데 이성분이 부족할 경우 대사촉진기능을 저하시키며, 설탕이 미처 다 분해되지 못하고 초성포도산에서 젖산이 생겨 혈액속에 괴면서 몸이 노곤해지고, 그것이 많이 쌓이게 되면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특히 인은 당질의 분해에 필요한 요소이다. 마찬가지로 일반설탕에는 칼슘이 없어 설탕이 분해될 때 칼슘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체내에 칼슘 부족을 일으키기도 하며(설탕을 많이 먹으면 이가 썪거나 골절이 되기 쉬운 이유), 면역세포의 활동을 저해하고 각종 대사 기능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며, 단백질과 지질의 섭취량이 적어져 발육이 불량하고 빈혈이 일어나고 세균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지게 합니다. 단백질은 혈액의 운반작용 및 호르몬 작용, 효소 작용을 하는데 흰설탕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몸속의 단백질을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반 흰설탕이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은 흰설탕, 중백당, 삼온당은 제조과정에서 정제를 함으로 미네랄과 비타민이 제거됨으로 인해 몸의 균형을 오히려 해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스코바도 설탕이 지니는 두 가지 의미

1. 설탕이 지니는 관계적 의미

 

 
 
설탕에 대해서는 두가지 관점이 있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하나는 설탕이 지니는 ‘물품’으로서의 관점이며, 또 다른 하나는 설탕을 통한 ‘관계’로서의 관점입니다. 물품으로서의 설탕은 이미 일부 유기농산물 전문 판매장에 브라질산 유기농 설탕 등이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는 설탕이 지니는 또 다른 관점인 ‘관계’를 찾기 힘듭니다.

 

  생협의 모든 생활재는 ‘물품’으로서의 의미와 ‘관계’로서의 의미를 모두 담아내려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목표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우리 수준은 이렇다고 내놓을만한 데까지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이 점 항상 조합원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재가 그러하듯이, 설탕이 우리의 생활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설탕이 지니는 ‘물품’으로서의 의미, 즉 품질, 안전성, 가격 등이 (명문화되어 있지는 못하더라도 무의식 상태로나마 존재하는) 우리의 기준에 맞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설탕이 우리의 생활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설탕이 지니는 ‘관계’로서의 의미, 즉 생산자와 소비자가 보이는 관계, 상호 신뢰하고 생명과 생활을 위탁할 수 있는 관계, 나아가 각자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가꾸어갈 수 있는 관계를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설탕은 국내로 한정되어왔던 우리 생협의 직거래 관계를 국경을 넘어선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하는 매우 중요한 소재가 될 것입니다.

 

  아래 글은,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고 진보적인 출판사인 이와나미서점에서 출간한 『공생의 대지(共生大地, 内橋克人著)』라는 책에 실린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본래 이 책은 노도처럼 밀려오는 글로벌 경제체제에 대항하는 새롭고 다양한 풀뿌리 경제의 실험을 소개한 책입니다. 번역 소개드리는 부분은 국가에 의해 주도되는 저개발국가,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경제원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아가 그 대안으로서의 사례를 두레생협연합회와도 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의 그린코프 생협연합회가 행해온 네그로스 민중과의 민중교역(fair trade)  소개한 글로서, 소개해 드립니다.





  지금 세계 인구의 20%에 불과한 북의 공업국이 지구전체 에너지 자원의 80%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자원과 에너지의 독점을 통해 북반구의 여러 나라들은 더욱 그 부를 늘려왔고, 남반구의 나라들은 여전히 가난하게 되었다. 1989년경 저소득국가의 1인당 평균 국민소득은 고소득국가의 1.8%였다. 이것이 2년 후인 1991년에는 1.66%로 떨어졌다. 저소득국가와 고소득국가 사이의 소득격차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이제 북쪽의 나라들에게는 새로운 방식의‘국제협력’이 요청되고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국제협력 방식과는 전혀 새로운 국제협력이 일본의 시민과 현지 주민 사이에서 발전하고 있다. 국경을 넘은 공동체가 형성되고, 얼굴이 보이는 국제협력이 실제로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사례에서는 사회적 참여성, 환경적 가치, 지역 자치 등과 같은 기본이념이 이미 공유되고 있음을 본다.

  남은 자립을 지향하고, 북은 스스로의 생활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방향성을 지니기 시작했다. 이 모델이 있는 한, “돈은 내지만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는 일본의 국제협력 관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움츠릴 필요만은 없다. 자신을 가지고 이 사례를 세계를 향해 알려야 하며 원조대국이 가져야 할 진정한 자세로 일본을 바꿔가야 할 것이다.

  무대는 필리핀 중앙부, 비사야 지방에 위치하는 네그로스섬. 인구 230만명. 필리핀의 주요 수출품인 설탕의 산지로서 알려진 곳이다.

  1980년대 중반, 네그로스섬은 기아에 빠졌다. 유니세프는 14만에 이르는 아이들이 생명의 위기에 빠져있다고 세계를 향해 긴급 타전했다. 이미 수많은 아이들이, 성인 남녀가 희생되었다. 직접적인 원인은 국제 설탕 시세가 폭락한 것에 있었지만, 그러나 네그로스의 위기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기아임이 판명되었다. 3세계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섬에서도 인구의 2%가 경지면적의 67%를 소유하고 있다. 2%도 안 되는 설탕 아시엔다인 소유자들, 설탕 귀족(sugar baron)이라 불리우는 그들이 지주이며 물류지배자이고 지방정치가이며 사병(경찰군)의 통치자였다.

  이와 같은 구조의 사회에서 설탕의 국제가격이 폭락하였던 것이다. 설탕 생산 하나만에 모든 것을 의존해왔던 플랜테이션의 섬 네그로스. 아시엔다는 즉시 사탕수수의 재배 면적을 줄이고 설탕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농사지을 땅도 없이 임노동으로 생활해야 했던 주민들은 곧 현금 수입원을 잃게 되고 결국에는 몇 년에 걸친 만성적인 영양실조 상태에 처한 아이들부터 희생자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텔레비전, 신문, 그밖의 언론매체를 통해 당시의 비참한 상황을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 그러면 그 이후의 네그로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 「바나나마을 자립개발 5개년 계획」이라는 이름의 경제자립 프로젝트가 일본의 소비자시민과의 사이에서 “지역과 지역의 연대”라는 슬로건으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지역이란 지리적인 영역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지역이란 앞에서 말한 ‘국제협력의 다섯 가지 조건’에 합의한 사람들의 의사, 그 합의에 입각해서 지원을 받는 사람들, 그들 서로가 자주적인 협력을 만들어가는 ‘마음의 영역’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자립개발 5개년 계획」은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을까?

  하루에 세 번 충분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싶다, 일년에 세 번 새로운 옷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적어도 고등학교까지는 진학시켰으면 좋겠다, 이런 별것 아닌 간절한 염원이 실현되기를 바라면서 불과 수년전 갑자기 찾아온 기아로 수많은 형제자매를 떠나보낸 네그로스 주민들은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다. 1992년부터 시작된 이 계획은 그 이후 착실히 진행되어 바나나 마을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하루 세 번의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그들의 염원을 가능하게 한 「바나나마을 자립개발 5개년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이미 살핀 바 있는 ODA(정부개발원조)에 의해서가 아니었다. 일본의 소비자와 시민에 의한 전혀 새로운 국제협력 방식과 그 실천이 이를 지원하였다. 일본의 생활협동조합과 네그로스 주민이 함께 이루어놓은 합작품이었다. 5개년 계획의 주요한 테마에는 주민들의 보건위생, 유기농업으로의 농법 전환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네그로스 주민들의 자립계획에 대해 경제적인 뒷받침을 했던 것은 무농약 바나나를 구입할 때 일본의 생협 조합원들이 1㎏당 20엔씩 모은 모금이었다. 모금은 바나나 대금 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받는 측은 이 자금을 기반으로 하여 계획을 추진할 수 있었다. 다른 특산물인 흑설탕의 수출입에 있어서도 같은 방식이 적용되었다. 1㎏당 200엔이라는 가격을 설정하고, 그 가운데 50엔을 자립기금으로 축적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국제협력 관계 시스템을 만들고 선두에 선 것은 일본의 소비자, 큐슈를 중심으로 한 생협이었다.

  네그로스와의 만남이 시작된 계기는 1988 2월과 9, 큐슈지역의 생협 사람들이 기아의 섬 네그로스를 방문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물론 그들은 일반 주부들이었다. 일본의 소비자와 네그로스의 교류, 그리고 자립지원운동의 선두에 서온 호타(ATJ, Alter Trade Japan)대표는 이렇게 당시를 회상한다.

 “생협 사람들은 생명, 생활, 자연을 지켜라 하고 외쳐왔는데 현지에 가서 실제로 눈앞에 전개된 것은 지금까지 외쳐온 생명, 생활, 자연을 바탕에서부터 뒤흔든 현실이었습니다. 주어가 없이 외쳐온 생명, 생활, 자연. 도대체 누구의 생명, 생활, 자연인지…. 일본 우리들의 생명, 생활, 자연만 지켜지면 그만인지…. 결국 일본의 생협 조합원이 지녀왔던 에고(ego)가 아니었는지, 매우 큰 충격을 느끼고 주부들은 돌아왔던 것입니다.

  그 이후 수많은 생협의 조합원들이 바나나 마을을 방문했다. 네그로스로부터도 상호교류가 이루어져 환경보전형 농업의 노하우를 일본 농민에게서 배우고 돌아갔다.

  사탕수수의 재배와 가공이라는 모노컬처 경제가 지배해온 섬 네그로스에서는 땅이란 땅은 사탕수수 밭뿐이었다. 섬의 주민은 농민이 아니라 설탕 아시엔다에서 일하는 임금노동자였고, 토지를 갖지 못한 것은 물론, 아무리 작은 유휴지라도 자기 스스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현금 수입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그들이 지금, 지주로부터 빌린 작은 토지에서 공동으로 농작물을 경작하기 시작했고, 가축을 사육하기 시작했으며, 스스로의 점포도 열기 시작했다. 스스로의 힘으로 간척을 행해 농지를 지닐 수 있게도 되었다.

  호타씨 등이 실제로 지원활동을 시작해서 바나나를 수입하고 「바나나마을 자립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하기까지에는 많은 시련이 있었다. 설탕 귀족들로부터의 방해와 위협, 태풍의 습격, 그 밖의 많은 것들과 싸워야만 했다. 이렇게 많은 장벽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현지의 사정을 깊이 이해하고자 했던 일본의 새로운 소비자와 시민이 있었기 때문이며, 네그로스 현지의 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의 관계를 “얼굴이 보이는 국제협력”이라고 이야기한다.

  바나나의 수송과 일본으로의 출하를 위해 현지에 만들어진 조직에는 트럭 17, 창고, 사무실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섬 내의 유통수단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양돈협동조합으로부터 분뇨를 실어와 이를 야채협동조합으로 운반한다. 야채협동조합에서 시래기를 얻어와 양돈협동조합에 제공한다. 같은 방식이 벼재배협동조합과 어업협동조합 사이에서도 일어난다. 순환과 공생과 교류가 지역 주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있다.

  이 섬에서 본 경험이 일본의 ‘국제협력’이 어떠해야 하는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지 않은가. 이제 우리들은 네그로스의 주민과 생협의 조합원이 행한, 또 계속 새롭게 모색하고 있는 이 사례에 대해 겸허히 귀 기울여야 하지 않겠는가.

 

 

2. 설탕이 지니는 물품적 의미

 

1)  설탕을 국산으로 만들 수 없는가?


(1)
설탕은 크게 사탕수수와 사탕무를 원료로 만듭니다. 물론 아시는 바와 같이 국내에서는 사탕수수나 사탕무가 재배되지 않습니다. 사탕수수는 열대지방의 식물이기 때문이며, 사탕무는 재배는 가능하나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2)
국산이냐 아니냐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가 문제일 것입니다. 원료가 국내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수입 원료를 사용하여 국내에서 제조한 것을 국산이라 한다면 국내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설탕은 국산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조를 국내에서 했든 하지 않았든 모든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제품을 국산이라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국내의 모든 설탕은 국산이 아닙니다.


(3)
참고로 국내 제당업계의 현황을 보면, 일반적으로 사탕수수의 원산지에서 1차 정제한 다음 국내로 들여와 다시 정제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이와같은 제당업계가 몇몇 대규모 기업의 손에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우리 나름의 설탕을 들여와 나름의 사양으로 가공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설탕의 유해성 논란과 관련하여 설탕의 두가지 제조공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설탕은 그 제조방법에 따라 함밀당(含密糖)과 분밀당(分蜜糖)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설탕을 만들 때는 사탕수수로부터 즙을 짜내고 이 당분즙액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진공상태에서 가열, 농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설탕의 결정과 결정되지 않는 당밀이 나옵니다. 이 설탕 결정과 당밀의 혼합물을 원심분리기나 포대에 넣어 당밀을 제거하는데 이렇게 하여 형성된 결정을 통틀어 분밀당이라 합니다. 이 때에 처음 만들어진 무색투명한 결정이 바로 상백당 즉 흰설탕입니다. 설탕이 우리 눈에 희게 보이는 것은, 눈이 희게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빛의 반사 때문입니다.

  상백당을 만들고 난 나머지 당액을 다시 가열하여 결정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합니다. 몇 번이고 가열하여 얻어진 결정은 카라멜화하여 황색이나 갈색 계열의 색깔을 띠게 되며 이런 설탕이 바로 중백당과 삼온당입니다. 이러한 설탕의 색이 흑설탕과 비슷하여 그 일종으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중백당이나 삼온당은 상백당(백설탕)을 가공하고 남은 것을 재처리하여 만든 것이며, 성분도 상백당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와 같은 분밀당과는 달리, 당분즙액에서 당밀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끓여 수분만을 증발시켜 만든 농축된 결정을 함밀당, 일명 흑설탕이라 합니다. 함밀당은 당밀분을 포함한 채 고형화시킨 것으로,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만들기 때문에 사탕수수의 원산지에서밖에는 만들 수 없습니다. 이에 반해 분밀당은 당밀을 원심분리하여 서당의 결정체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사탕수수의 원산지에서 1차 정제한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근대적 공장에서 다시 정제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3) 설탕을 정제 정도에 따라 분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상백당 : 일반적인 백설탕을 가르킵니다.

(2) 중백당 : 시장에는 별로 나와 있지 않지만 상백당보다는 정제 정도가 낮고 엷은 황색을 띱니다.

(3) 삼온당 : 세 번 가열했다고 해서 삼온당이며, 중백당보다 더욱 정제 정도가 낮고 옅은 차갈색을 띱니다. 단맛이 강하고 흑설탕처럼 특유의 풍미가 있습니다.

(4) 흑설탕 : 사탕수수의 즙을 정제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끓여낸 것으로 당도는 낮으나 단 맛은 강하게 느껴집니다.

4) 주요 설탕의 100g당 성분 비교




5) 설탕 수입에 대하여

(1)
먼저 설탕이라는 특정 품목에 한정하지 않고, 생협에서 필요한 생활재를 수입할 수도 있는지에 대해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생협의 정책적 판단을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논의는 우리가 생협운동을 하는 기본 취지의 정립과 앞으로의 방향과도 연결될 것입니다.


(2)
두 번째로 수입을 한다면 어떠한 생활재를, (일반 ‘수입’과는 다른) 어떠한 방식으로 들여올 것인가도 연구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3)
참고로 두레생협연합회에서는 지난 연초의 대의원총회에서 2003년도 생활재 관련 주요 사업계획으로 필리핀 네그로스로부터 설탕을 수입하려는 사업계획안을 세워 대의원들로부터 승인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설탕은 바나나와 함께 일본의 그린코프나 생활클럽 생협에 의해 개발된 생활재입니다. 이 생협들의 조합원 안내용 팜플렛에 기재된 설탕에 대한 설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스코바도 설탕과 그 친구들

1. 마스코바도 설탕이란?

  설탕의 섬으로 불리는 네그로스섬에서도 미국의 자본이 들어와 정제 백설탕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전에는 마스코도 제조법으로 설탕을 만들어 왔습니다. 설탕농장 안에는 설탕 즙을 끓이기 위한 솥과 굴뚝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미국으로부터의 설탕 수입이 시작되자 대규모 제당공장이 건설되어 마스코바드 제조법은 사라져 갔습니다.

  빈곤에 빠져있는 설탕 노동자와 영세농민의 자립을 지원하고자 시작된 민중교역은, 민중을 궁지로 내모는 백설탕이 아닌 민중의 손에 의해 전통적 방법으로 만들어진 설탕을 교역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스코바도 설탕입니다.


2.
마스코바도 설탕의 제조법

  그 맛의 비밀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에 있습니다. 먼저 수확된 사탕수수의 잎과 불순물을 수작업을 제거합니다. 이에 비해 기계화된 제당공장에서는 불순물을 제거하지 않은 채 당즙을 짜내고 그 다음에 정제과정을 거칩니다. 여기에 맛의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탕수수로부터 짜낸 즙을 큰 솥에 넣어 충분한 시간동안 끓입니다. 이 때에 위로 떠오른 불순물과 침전물을 정성스레 제거하여 그 순수함을 높입니다. 수분이 증발한 상태가 되면 이를 건조대로 옮깁니다. 삽을 사용하여 분말상태가 될 때까지 잘 뒤집어주면서 자연 건조시킵니다. 이것이 설탕 본연의 맛이 날아가지 않게 하는 기술입니다.

  마스코바드 설탕은 당밀분리나 정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탕수수에 포함된 풍부한 미네랄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칼슘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스코바드 설탕은 전통적인 네그로스의 설탕 제조법을 사람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동시에, 먹는 사람에게도 자연의 풍부한 설탕 본연의 맛을 제공합니다.

(4) 참고로 생협전국연합회(http://www.co-op.or.kr)에서 발췌하여 도서실최신자료에 올려놓은 「설탕에 관한 10가지 사실」 자료를 추천해 드립니다 

<설탕에 관한 10가지 사실>
1.설탕은 영양분이 전혀 없다.
설탕 정제된 수크로우스(secrose)는 사탕수수나 사탕무의 즙액을 여러 단계 화학적으로 가공하여 생산되며 이 공정을 거치면서 90%에 이르는 섬유질과 단백질이 모두 제거된다.

2.우리는 인스턴트를 통해 알게 모르게 엄청난 양의 설탕을 소비하고 있다. 전체 설탕 소비량 중 가정용 소비는 5분의1에 불과하고, 인스턴트에서 5분의4가 소비되고 있으니, 우리는 그 엄청난 량의 설탕을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인스턴트라는 보이지 않는 설탕으로 모르는 사이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먹어왔던 것이다.
"육류+밀가루+첨가물+인공조미료=인스턴트"
아이스크림은 33%가 설탕, 콜라, 청량음료-설탕 폭탄, 분유, 커피, 이유식, 등등

3. 설탕은 천연 조미료가 아니다.
채소나 과일, 딸기류, 견과류 속에는 오늘날 비타민 C라고 불리는 영양소가 자연형태로 듬뿍 들어있다. 단맛을 농축시켜 정제 설탕을 만들기 전에는 이런 음식들이 천연감미료였다. 사탕수수를 정제하여 설탕을 만들면 천연성분의 90%가 제거되며 아울러 비타민 C도 사라진다. 이것이 천연감미료 대신 비자연적인 농축감미료인 설탕을 먹으면 괴혈병이 발생하는 이유이다.
 
4. 비타민을 먹는 것보다 설탕섭취를 줄이는 편이 낫다.
백설탕과 백미를 같이 먹는 식생활은, 특히 주식이 쌀인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이다. 무엇보다도 비타민 B군이 쌀에서 제거된 탓에 체내 불균형이 초래되는데 이것은 비타민 B군을 몸에서 대신 공급받다보니 비타민 B군이 정상일 때보다 더 많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흰 밀가루와 정제설탕을 같이 먹으면 문제점은 배가된다.

5. 설탕은 중독성이 있다.
과거 일부계층만 누렸던 설탕은 현재 설탕산업의 엄청난 성장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을 중독으로 몰아 가고 있다. 젖먹이 아이의 인공분유에서부터 시작되어 사탕, 쵸코렛, 케익, 이이스크림, 흰밀가루로 가공된 빵, 설탕,프림을 잔뜩 넣은 커피...... 설탕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6. 설탕은 뇌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뇌 기능에 심한 타격을 받는다. 뇌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은 채소에 함유된 필수 화합물인 글루타민산이 뇌의 기능을 진행시키거나 억제하는 길항-상보 화합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B군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장 내에서 공생하는 세균이 죽어 비타민 B군 저장량이 바닥난다. 게다가 설탕을 많이 먹으면 졸립다. 계산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신체조직에서 화학반응에 가장 민감한 곳은 뇌와 신경 조직이다. 타고난 체질과 먹는 음식에 따라 반응률이 달라지는데, 만일 반응률이 비정상적이어서 필수 물질의 농도가 정상치를 벗어나면 정신병이 된다고 생각한다.  원인이 무엇이든 비타민 B12가 모자라면 다른 신체 기관의 장애보다 정신장애가 발병하기 쉽다.
내당능 검사를 시행해 포도당 처리 능력을 체크하기 전에는 아무도 이른바 정신병 치료를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7.설탕 산업의 발전은 쿠바 밀림 파괴등 환경을 파괴시키고 있다.

8.설탕이든 음식 찌꺼기 때문에 이가 썩는 것이 아니다. 설탕섭취가 많아지면 이를 아무리 잘 닦아도 이가 썩는다.
설탕은 소화, 해독, 배설시키려면 무기질이 필요한데 정제 설탕은 사탕무나 사탕수수에 들어있는 천연 무기질이 결핍되어 있기에 인체는 설탕 섭취로 인한 충격에 대항하기 위해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칼륨등을 체내에서 동원해야 한다. 이과정에서 뼈와 치아로부터 너무 많은 칼슘이 빠져나가 부식 및 약화현상이 시작된다.

9. 황설탕, 흑설탕, 백설탕은 모두 제조공법이 같다.
모두 백설탕에 당밀을 입힌 것이다. 원당을 생설탕에는 5% 황설탕 에는 12%를 넣는다. 자연산 처럼 보이는 이유는 결정과 공정에 특별히 신경을 써 미용효과를 낸 덕분이다. .

10. 설탕섭취는 생리통, 기미를 일으킨다.
설탕은 생리중인 여성에게 생리통을 유발한다. 소피 Z의 증례를 보자 이환자는 날마다 대략 100g의 상업용 설탕을 먹었다. 30세가 되자 생리통이 극심해졌다. 그러나 1911년 이 살인식품인 설탕 섭취를 중단하면서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때부터 유사한 증례를 여럿 관찰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을 여성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
설탕을 끊으면, 종종 생리중에 신경이 날카로와지거나 업무수행이 불가능
해지는 등의 증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11. 심지어 담배 속에도 설탕이 있다.

12. 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 설탕중독될 가능성 높다. 햄버거 광고 하지않도록 해야한다.

13. 설탕소비 증가와 당뇨병,  괴혈병

<<설탕의 소화과정 비교>>
과일, 채소, 꿀등 자연식품에 들어있는 천연당분을 섭취하면 서서히 흡수되며  완전연소 됨으로써 에너지로 사용되지만, 사탕무 사탕수수와 같은 재료를 여러 공정을 거치면서 각종 비타민, 광물질, 단백질 등을 제거시켜 만든 인공당분, 즉 흰설탕은 단당류이기에 섭취하는 즉시 빠르게 흡수되어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
설탕섭취 후에 치솟은 혈당이 과다 분비된 인슐린이 연소 작용으로 갑자기 떨어지면 저혈당이 되는데 이과정에서 생기는 피곤, 두통, 집중력저하, 불안, 초조는 더욱 설탕을 찾게 하는 악순환을 일으키고 이것이 만성화되면 당뇨가
된다. 그리고 설탕을 완전 연소시키는데 필요한 비타민 B군이 모두 소모되어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고 대량의 유산이 몸에 축적되면, 유산이라는 산성물질로 인해 성인병의 근본원인인 혈액의 산성화가 이루어진다. 
  * 관련서적 1 슈거 블러스 (북라인 출판사 / 윌리엄 더프티. 1975)   


* 용어 설명

 

아시엔다 (hacienda)

라틴아메리카의 대토지소유 제도.

대토지 소유자의 농장 ·목장을 가리키는 경우도 많다. 수탈한 원주민의 토지나 미개척지를 소수 인에게 나누어주어 발생하였으며 에스파냐 식민지시대의 유산(遺産)이다. 자급자족경제를 지향하고 노동력은 주로 채무노예에 의하는 등 반봉건적 ·전근대적 성격이 강하다. 16세기 말 이래 식민지시대를 통하여 점차 발전하여 특히 19세기 말 독립 이후에는 인디오공유지의 흡수합병, 교회 소유지의 구입, 공유지의 불하정책 등으로 급격하게 발전하여 라틴아메리가의 전형적인 토지소유 형태가 되었다. 10세기부터 20세기에는 플랜테이션적인 성격이 강해졌다. 나라와 지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현재 고전적인 형태의 아시엔다는 중앙아메리카, 안데스 여러나라 등에서 볼 수 있다.

 

플랜테이션 (plantation)

열대·아열대에서 이루어지는 재식농업(栽植農業).

서양인이 자본과 기술을 제공하고 열대의 노동에 견딜 수 있는 원주민·이주노동자(移住勞動者)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서 단일경작(單一耕作)을 하는 기업적인 농업경영을 말한다. 농작물은 무역품으로서 가치가 큰 향신료작물(香辛料作物)·고무·차·삼·키나·커피·카카오·사탕수수·바나나·담배 등이 있다.

  현재는 민족주의의 앙양과 고무·섬유 등에 대한 합성품의 발명으로 예전과 같은 성황은 볼 수 없으며, 특히 쿠바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그 변화가 크다. 또한 최근에는 경영안정상 단일재배에서 다각경영(多角經營)으로 이행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모노컬처경제 (monoculture economy)

한나라의 경제가 극히 소수의 1차 산품 생산에 특화되어 단일생산에 의하여 유지되는 경제.상품 생산으로 유지되는 경제. 브라질의 커피, 말레이시아의 고무와 주석, 인도네시아의 석유와 고무, 가나의 카카오 등이 그 나라의 경제를 유지하는 데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수요의 소득탄력성과 가격탄력성이 작기 때문에 선진국의 수요 동향에 따라 가격이 대폭적으로 변동함으로써 경제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출처: 인터넷 검색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