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초우리

7월 산중에서 만난 들꽃들

자연인206 2010. 7. 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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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급한 업무들을 처리해놓고 장마가 오기전에 산행을 한번 하려고  반찬 몇가지를 아이스박스에 챙겨서 길을 나섰습니다.

 

 

입산지를 선정하려고 산골짜기 소로를 따라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 만난 풍경입니다.

멀리서 촬영하여 항아리 크기가 잘 묘사되지는 않지만 아주 큰 항아리들들을 넓은 마당에 채워가고 있는것으로 봐서 필시 발효식품 관련 사업을 하시는분의 발효장 같아보였습니다.

 

 

숨막히는 더위를 피해 산골짜기안으로 들어가도 긴팔 복장에 쉼없는 걸음 탓인지 무더위는 피해갈수없습니다. 그러다 이처럼 어린 오엽일지라도 영초를 만나게되면 그 순간만큼은 땀범벅 더위마져 잠시 잊기도 하지요. 3초이내에 찾으신분은 이번 산행에서 남겨두고 온 저 심의 내년 주인이 되실 수 있을것입니다. ㅎ

 

 

더 깊은곳으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았을만한곳을 찾아 숲속으로 들어가다 만난 아기 고라니입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이런 경험을 했을때는 왜 야생동물이 인기척을 느끼고도 도망가지않고 죽은듯이 가만 있는지 몰라 의아했었는데 저런행동은 초식동물의 생존본능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부터는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 촬영만 하고 살금살금 뒷걸음질치며 돌아나온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어미가 낮선 냄세가 베인 자기 새끼를 더이상 돌보지않는다고 했습니다.

 

 

새벽부터 쉼없이 흘려온 땀방울속의 산행길을 마치고 야영지를 찾아 저녁 식사를 해먹으려다가 운치있는 초가 정자에서 판매하는 메밀요리에 낚여서 편한 저녁상을 받아드랬지요~ㅋ 

 

 

외딴길 안쪽에 자리한 강원도 토속음식점이다보니 메밀국수는 2인분 이상이어야만 준비할수있다고해서 어쩔수없이 주문한 묵밥입니다.

종일 흘린 땀때문인지 꿀맛이 따로 없어서 국물 한방울 남김없이 꿀꺽했지요

 

 

산행을 하다보면 종종 만나게되는 인삼밭에는 소문처럼 상시로 농약을 살포하는 호스가 걸려있습니다.

보약인줄 알고 먹는 허우대좋은 인삼은 이렇게 관리되어져서 나온다는것을 잘 기억하셨다가 말끔하게 생긴 인삼을 구매하실때 꼭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품질관리 주체가 불명확한  시장표 저가 인삼이 이렇다는 것임으로 철저한 품질 및 안전관리를 통해 출시되는 브랜드 제품까지 이렇다고 오해하시면 안되겠지요. ^&^*

 

 

이번 산행에서는 지천으로 만발한 갖가지 들꽃들을 담아와보았습니다.

이름을 아는게 있으시면 부디 깨우쳐 주시옵기를 ~^&^*

 

도감을 찾아보니 나리꽃도 털중나리,말나리,참나리,중나리,하늘말나리,노랑하늘말나리,섬말나리,솔나리...

다 그게 그거같아보이는데 ...ㅎㅎㅎ   (1) 무슨 나리꽃 일까요?

 

 

(2) 까치수영입니다. 

전초를 낭미파화(狼尾巴花)라고 하며, 조경, 산어혈, 해열, 조종의 효능이 있고, 월경불순, 월경통, 감모풍열,

인후종통, 화농성유선염을 치료한다.
  
성분
 salicylic acid, hyperin, rutin, kaempfer-ol-3-rutinoside, camelliagine A 등이 함유되어 있다

까치수영의 효능
① 부인의 생리불순, 생리통, 기능성 자궁출혈에 유효하며,

②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인후염에 쓰인다.

③ 요통과 관절염, 타박상, 골절상에도 활용된다.

채취시기: 개화기인 여름철에 뿌리채 캐어서 그늘에서 말리거나 신선한 그대로 쓴다.
용법/용량 : 전초 9-15g을 물 700ml에 달여서 복용하거나 술에 담가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서 붙이거나 분말을 만들어서 살포한다.

                                                                                       (참고문헌 한국의 약용식물,한국본초도감)

 

 

(3) 개망초 꽃잎이 빗속에서도 꽂꽂하더군요

 

 

(4) 이것은 무었일까용?

 

 

(5) 늦게 핀 하고초 꽃잎이 몇송이 남아서 빗줄기속에 버티고 있습니다.

 

 

(6) 무슨 엉겅퀴일까요?

 

 

(7) 애기똥풀입니다.

▶ 항암작용(위암, 식도암, 간암, 담도암, 피부암), 진통작용, 진해작용, 이뇨작용, 해독작용, 억균작용, 백일해, 간염, 황달, 웨궤양, 종기, 뱀이나 벌레에 물린데, 위통, 버짐, 풍습성사지마비동통, 사마귀, 만성기관지염, 황달, 무좀, 옻오른데, 피부가 가려운데, 부종, 옴, 헌데, 사교창, 기침, 기관지염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

 

애기똥풀은 한방에서는 백굴채( 白屈菜)라 하고 영어로는 Asian Celandine 입니다. Celandine는 제비를 뜻하는데 이는 제비가 알에서 부화할 때 눈이 잘뜨이지 않아 어미 제비가 애기똥풀의 노란 진액을 물어다 발라주어 눈을 뜨게 한데서 비롯되었다 합니다.

 

양귀비과의 애기똥풀은 전세계에 2종이며 우리나라에는 1개의 변종이 자라고 있습니다. 마을 부근에서 흔히 볼수 있는 두해살이 월년초입니다. 줄기를 자르면 노란 주황빛의 즙이 나오는데 그 빛깔이 마치 아기가 똥을 싼 색과 같다고 하여 ‘애기똥풀’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인가에 가까운곳에서도 잘 자라며 약간 그늘지고 습한곳을 좋아합니다. 봄에 뿌리에서 나오는 깃꼴의 잎은 모여나고 이후에 가운데서 줄기가 약 30~60cm 로 자라나며 줄기에도 잎이 어긋나게 달리며 끝에 노한 꽃이 산방화서로 핀다. 꽃은 5 ~ 8월에 노란색으로 이어나며, 열매는 7 ~ 9월에 익는다. 즉 꽃을 피우며 열매는 계속 익어간다. 줄기를 꺽으면노란 즙이 나온다. 꽃잎은 정확히 4장이며 열매는 가느다란 삭과의 기둥모양이 하늘을 보고 서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바닷가에 자라는 함초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까치다리, 젖풀, 씨아똥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생약명은 백굴채(白屈菜)라고 합니다. 꽃을 포함한 모든 줄기와 잎을 약으로 씁니다. 꽃피고 있을때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썬다. 진통, 진해, 이뇨, 해독의 효능이 있다. 기침, 백일해, 기관지염, 위장통증, 간염, 황달, 위궤양을 낫게 하며 옴, 종기, 뱀이나 벌레에 물린데 생풀을 짓찧어 즙을 내어 바른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지만 독이 있어서 과용하지 말아야 한다. 맛은 쓰고 매우며 따뜻하다. 독이 있다. 통증을 완하하고 가래를 삭이며 소변을 잘나오게 하며 독을 푼다. 급만성위장염, 위 십이지장 궤양, 담낭염으로 인한 복부동통, 이질, 황달간염, 피부궤양, 결핵, 옴, 버짐, 풍습성사지마비동통을 낫게 한다. 항종양, 억균작용, 백일해에 효과가 있다. 만성기관지염에 감초를 넣고 복용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마귀에 신선한 즙액을 붙여서 치료한다.

 

애기똥풀인 백굴채에 대해서 <한국항암본초>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백굴채(白屈菜: Herba Chelidonii)

[성분]

전초에 0.97-1.87%의 Alkaloid를 함유한다.  알칼로이드(Alkaloid): Chelidonine, Chelerythrine, Protopine, Sanguinarine, Methoxychelidonine, α-. β-, r-Homochelidonine, Spartenine, Oxychelidonine, Oxysanguinarine, Coptisine, 이상의 알칼로이드들은 Chelidon산, 사과 산, 레몬 산, 호박 산과 염으로 결합된다.  이외에도 전초에는 Allocryptopine, Berberine, Choline, Histament, Tyramine, Saponine, Flavonol, Vitamin A와 C, Carotine 등이 있다.  유즙에는 Chelidonine, Chelerythrine, Protopine, 수지 및 지유가 있다.

 

[일반약리]

1. Chelidonin은 각종 평활근(平滑筋)을 억제하며 해경작용이 있다.

2. Chelidonine은 Morphine와 비슷한 진통작용이 있다.  백굴채 주사액은 mouse에 대하여 진정작용이 있다.

3. Chelidonine 주사액을 mouse의 복강내에 주입하니 중추신경계통과 항 Histament 활성이 보여지며 진해(鎭咳), 평천(平喘), 거담(祛痰) 작용이 있었다.

4. 백굴채 조제에 폐렴균, 유감간균, 결핵균, 황색포도구균 및 기타 gram 양성균, 피부선균, 유감 virus에 대한 억제 작용이 있었다.

 

[항암약리]

1. 백굴채에 들어 있는 Chelidonine은 유사분열을 중지시키는 독작용이 있다.  체외에서 백굴채 5mg/ml 제량의 경우에는 배양한 Eeca-109(식도암세포-109)에 대하여 하루 그의 50%를 죽일 수 있었다.

2. 백굴채 달인 약재는 mouse 백혈구의 식균능력을 강하게 한다.

3. Chelidonine은 mouse의 Sarcoma-180, Ehrlich 종류에 대하여 억제작용이 있다.  독성이 가열하고 부작용이 크나 백굴채 40% 메탄올 추출액의 항암작용은 Chelidonine보다 좋다.  Protopine도 항암작용이 있다.

 

[항암임상응용]

1. 식도암, 위암에는 정향, 현호색(玄胡索), 전갈(全蝎), 오공(蜈蚣: 지네)등을 배합한다.

2. 간암, 담도암에는 인진(茵蔯), 산치자(山梔子), 반지련(半枝蓮: 채송화), 차전자(車前子: 질경이씨)등을 배합한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백굴채를 이렇게 적고 있다.

 

백굴채(白屈菜) //젖풀// [본초]

아편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젖풀(Chelidonium majus L.)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낮은 산기슭이나 산골짜기, 길섶에서 자란다. 여름철 꽃이 필 때 전초를 베어 햇볕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있다. 통증과 기침을 멈추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해독한다. 약리실험에서 달임약과 즙액이 살균작용, 이담작용, 항암활성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위통, 황달, 부종, 옴, 헌데, 사교창 등에 쓴다. 위암, 피부암 등에도 쓴다. 하루 2~6그램을 달여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인다.

 

주의사항으로 애기똥풀을 너무 많이 쓰면 부작용으로 경련, 점막의 염증, 요혈, 변혈, 눈동자의 수축, 마비, 혼수 상태, 호흡마비가 올 수 있다. 이때에는 위를 씻어내고 설사약을 먹어서 빨리 독성분이 몸밖으로 빠져나가도록 해야 한다.

 

애기똥풀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옻 오른 데, 피부가 가려운 데

애기똥풀 생즙 5ml, 박하 생즙 9ml를 90% 알코올 3ml에 섞어서 국소에 바른다.

임상자료: 옻피부염 환자 38명을 위의 방법으로 치료한 결과 모두 일주일 안에 나았다. 가려움을 타는 느낌은 치료 2~3일 사이에 멎었고 부종, 물집, 고름집, 진물 등 증상은 늦어도 일주일 안에 없어졌다. [고려의학 제 2권 164면]

 

2. 무좀

애기똥풀(또는 마른 애기똥풀) 100g에 끓인물 1리터를 붓고 20분 정도 우려낸다. 다음 이 애기똥풀액을 대야에 붓고 더운물을 타서 15~20분 동안 놓아둔다. 이 물로 무좀이 생긴 발을 10번 정도 찜질하면 낫는다. [건강상식문답 478면]

 

우리 주위에 흔하게 널려 있는 애기똥풀이 잡초로 알고 귀찮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놀라운 치유력을 조물주가 백굴채에 넣어주신 것이다. 사람이 무지해서 냄새나고 꺽으면 똥빛깔이 난다고 하여 천대하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사람과 더불어 사는 애기똥풀의 신비를 배우고 유익을 얻고 고마움을 나타내야 할 것이다.

 

 

(8) 과속(?)으로 피어있는 코스모스 ㅎㅎㅎ

 

 

(9) 벌레가 꽃으로 접근하지못하게 꽃대에 끈끈이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끈끈이 대나물인가요?

 

 

(10) 석잠풀인가요?

 

 

(11) 꼬리 조팝나무

 

 

(12) 가는 기린초 ?

 

기린초를 약용할 때는 잎을 위주로 한다.
기린초에는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작용이 있다.
가는기린초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
소량씩 달여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위장질환, 허약증, 관절염, 종양, 각종 염증, 고혈압에도 효험이 있다.
폐결핵, 폐렴, 콩팥에서 생기는 나쁜 증세, 간질병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벌레 물린 데, 상처입은 데, 종기 타박상에는 생잎을 짓찧어 붙인다.
지혈 작용 성분이 강하게 들어 있어서 피섞인 가래, 각혈, 혈변, 코피, 토혈, 피가 나는 상처에 조금씩 달여 마시면 효험을 본다.
기린초의 전초를 푹 데친 후 잘 말려서 묵나물로 저장해야 하며 이 묵나물을 불려서 간을 하여 무치면 썩 맛이 좋다.
봄에 어린 잎을 뜯어다가 가볍게 데친 다음 여러 방법으로 조리하는데, 특이한 식용법으로는 데친 기린초 잎을 김밥 만들 듯이 김에 둘둘 말아 썬 것을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이다.
생식할 경우에도 김에 말아서 먹는다. 

♣ 위장질환, 허약증, 관절염, 종양, 각종 염증, 고혈압, 폐결핵, 폐렴, 콩팥, 간질병 치료에는 하루 5 ~ 9g, 신선한 것은 30 ~ 60g을 달여 먹는다.
♣ 가슴 두근거리고 울렁거리는 증세, 심장이 뛰며 불안하고 숨이 차는 등 심장병에는 노란꽃이 필 때 채집하여 햇볕에 말려 보관하고 잘게 썰어 물 한 되에 한 줌 정도의 약재를 넣고 달여 하루 3회에 나누어 마신다.
♣ 전간이나 정신분열증 : 작은 남비에 돼지염통 1개를 넣고 그 둘레에 기린초를 가득 채워 넣은 다음 끓은 물에 꿀을 풀어 돼지염통이 다 잠기도록 붓고 뚜껑을 닫아 가마에서 쪄 익혀 염통만을 두 번에 나누어 먹는다. .
♣ 벌레 물린 데, 상처입은 데, 종기 타박상 : 생잎을 짓찧어 붙인다.

 

 

간벌로 대부분의 야생산삼 자생지가 파괴되어버린곳중 딱 한곳이 그나마 적당한 해가림목이 한그루 지켜주고 있어서 각구심 몇채가 내년을 기약하며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산행은  오락가락하는 폭우속에서  아름다운 들꽃 공부를 하며 새로 장만한 스마트폰의 진가를 톡톡히 확인하는 시간이었답니다.

 

왠만한 산골마을에서도 인터넷이 빵빵 터지고 500만 화소급 카메라는 촛점 직접 정기능으로 촬영이 아주 손쉬워졌습니다. 더구나 16G의  넉넉한 내장 메모리는 영화나 음악을 자유롭게 저장하여 어디서든지 소일할수있어서 한마디로 컴퓨터 + 네비게이션 + 디지털카메라 + MP3 Player + TV + 영화감상을 한꺼번에 즐길수있는 첨단 멀티플레이어가 휴대폰 안에서 모두 해결되는 세상을 실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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