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삼 옮겨심기

산행을 하다보면 산림청에서 하는 간벌작업으로 바뀐 숲 환경때문에 산삼의 자생지가 파괴되어 더이상 생존하기 어려워보이는 아기삼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 그냥 두는것이 좋을지 아니면 옮겨심는게 좋을지 망설이게되는데 ...

 

해가림 나무도 모두 베어버린터라 그대로 두면 올 여름을 넘기면서 모두 말라죽을것같아 옮겨심어주기위해 모아온 아기심들이 이십여채나 되어서 얼마전 근교 산으로 나가 모두 이식을 해주고 왔습니다.

 

 

예쁘장하게 자리를 잡아가며 자라기시작하던 아기 심들입니다.

오행들도 각구심 못지않은 약통과 미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GPS만 믿고 여기 저기 숨겨놓은 아기심들이 보이시나요?

나름대로 산삼이 자라기 좋아보이는 숲속을 골라 골라서 숨겨놓았는데 나중에 잘 찾아갈수있을지 ㅎㅎㅎ

 

 

이 아기심들은 제법 높은곳에 숨겨둔님들이랍니다.

 

 

어디 어디 숨었는지 찾으시는 분께서 훗날 이심의 주인이 되실지도 ~^&^*

 

 

이 아기심들 역시 다소 높은 곳에 숨겨두고 온 것이랍니다.

 

 

이 아기심들이 꼭꼭 숨어서 무럭 무럭 자라나 어여 예쁜 달도 맺고 자손도 이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막상 심을 숨겨 심어보려고 다녀보니 심을 찾아다니는것 못지않게 어렵고 힘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극성인 모기들~으~ㅎㅎㅎ

앞으로 십년후쯤

몇개나 살아남아서 대를 이어갈지 ...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것도 살아가는 또다른 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