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우이도 4 - 귀가

자연인206 2008. 8. 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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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도에서의 3박4일간  여정이 모두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와야하는 귀가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침 7시3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기위해 이른 아침을 먹고 선착장으로 나섰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숨막히는 경쟁속에서 또다시 긴장의 연속인 시간을 채워 나가야할 일들이 다솔이와 다운이에게도 부담이 되는지 배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내내 아쉬워했습니다.

 

 

 

그래도 돌아가야만 하는 길이라는것을 인정한 아이들은 체념한듯 섬에서의 마지막 포즈를 만들어 보라고 했떠니 이처럼 By~~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선착장 방파제에 붙어있다가 인기척이 나면 바퀴벌래처럼 재빠르게 자리를 옮기는 바닷벌레들이 이런 아침부터 부산합니다.

 

 

선착장옆 바위언덕에는 이처럼 용암이 바다쪽으로 흐른 흔적이 선명하여 이곳에도 화산폭발이 있었거나 용암이 분출되었음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민박집 아주머니께서 배편 매표 업무까지 겸하셨는데 승선권을 컴퓨터 출력하는 시스템이어서 독수리 타법으로 승선자명을 입력하시느라  배가 선착장에 도착할 무렵에야 겨우 입력을 마치셨습니다.

 

 

배가 출발하기 시작하는 순간 선착장 너머로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부서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아침 끝내 오르지못했던 우이도 제1봉 상상봉이 배가 바다로 깊이 나아가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돈목 선착장 입구에 있는 도리산도 멀어져갈 만큼 이제 배는 하얀 포말로 발자국을 만들며 목포를 향해 달리기 시작합니다.

 

 

서소우이도의 정경입니다

 

 

동소우이도의 풍경입니다.

 

 

진리 마을의 풍경 뒤로 상상봉 정상이 뾰족하게 보입니다.

우이도로 오갈때는 꼭 우이도의 부속섬들인 동,서소우이도와 진리 선착장을 경유한다고 합니다.

 

 

무인도로 보이는 작은 섬 귀퉁이 걸린 소나무가 다도해의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짧았던 여정동안 포근하고 안락한 휴식처가 되어주었던 우이도가 점점더 시야에서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우이도에서 사흘간 만들었던 추억들에 대해 만족한 듯 최근들어 부쩍 사진촬영을 기피하는 다솔이까지도 자연스러운 포즈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었습니다.

 

 

 동,서 소우이도와 진리를 경유한 배가 속력을 내며 우이도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정도 거리에서도 우이도 전체 풍경이 뷰파인드에 다 들어올 정도이니 우이도는 정말 자그마하고 아담한 섬인것 같습니다.

 

 

 

 도초 선착장입니다.

이 섬은 제법 규모가 있으며 田畓도 꽤많아서 전답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우이도와 달리 농경시대에도 이 섬주민들의 살림이는 다소 윤택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민박집 주인으로 부터 구입한 천일염(\10,000원/30kg)을 건네받기로 해서 기다렸는데 배가 출발하려고 하는데도 소금을 전달하려고 주인을 찾는 이가 없어 혹시나 하고 밖으로 나가보았더니 선착장 한켠에 소금 두 가마니를 그냥 쌓아놓고 돌아간것이었습니다. 부랴 부랴 들어서 나르느라 ㅡ,,ㅡ;; 

 

 

우이도에서의 행복했던 시간만큼 청명한 하늘엔 솜털같은 뭉개 구름들이 바다를 소리없이 감싸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2008년 우리 가족의 늦은 휴가는 우이도라는 예쁘고 인심 넉넉한 섬 여행속에서 모두 끝나고 내년 또다른 섬(낙월도) 여행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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