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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 9

강아지와 야생오소리의 만남 그후..

독사에 앞발을 물려서 퉁퉁 부었던 누룩이는 언제 다쳤냐는듯이 씩씩하게 달려와 반겨주었어요. 어느새 부터 해가 눈에 띄게 짧아졌네요. 마음이 급해서 이일 저일 분주하게 하다보니 어느새 달은 남쪽 산 능선에 걸렸더군요 실안개 피는 새벽부터 장난질인 강아지들을 데리고 뒷산으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가파른 절벽길이 많았지만 아기 강아지들도 말썽없이 잘 따라 다녔어요 산행을 한참하는데 앞서 가던 강아지들이 큰 고목밑에서 요란하게 짖고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보았어요 오소리 한마리가 속에 갇혀있다가 보더콜리에게 혼쭐이 나는 장면을 보았어요. 얼마나 번개같이 순식간에 벌어졌는지 간신히 쫒아가 촬영하는데 성공했네요 양몰이견으로 알려진 보더콜리가 무서운 오소리 사냥도 한다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아기 강아지들에게는 놀라운 경험..

농장우리 2023.08.27

잘 안먹는 효소를 주었더니 가지가 이럴수가~

안개 자욱한 새벽입니다. 사연많은 호수에서 피어 난 운무가 앞산을 넘어 해산 중턱에서 머물다 사라지는 날이면 효선제는 신비한 안개 나라가 되고는 하지요 작물이 열을 먹기전 따야 신선도 유지에 유리해서 해가 뜨거워지기 전 밭에 다녀왔어요 호박 넝쿨을 수색했더니 이번주도 선물이 한아름이네요. 제일 놀라운 깜짝 선물은 가지입니다. 봄에 잘 안먹는 효소 발효액을 듬뿍 뿌려준 것이 전부일뿐인데 두뼘 넘는 가지가 주렁주렁 열렸어요. 몸에 이롭고 좋은것은 사람이나 작물이나 매 한가지인가 봅니다. 티스토리 이웃님들 모두 마지막 무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초록빛 숲길에도 머지않아 고운 단풍과 낙엽이 곧 찾아 오겠지요

농장우리 2023.08.21

독사에 물려서...

가을이 다가 오려는지 바싹 마른 박달나무 잎이 거미줄에 걸려서 대롱거리고 있네요 사계장미와 수국(블룸스트럭)은 철도 없이 피고 집니다. 지난주에 뿌려놓았던 치커리,열무,상추가 모두 발아했네요 효소발효액비를 듬뿍 뿌려주었더니 가지는 한뼘도 넘게 자랐어요 새벽 여명속에 시작한 오미자밭 마지막 풀베기는 땀샤워를 하면서 무탈하게 끝냈습니다. 지쳐서 돌아와 보니 누룩이 한쪽 다리가 퉁퉁 부어 절룩거렸어요 여기저기 살살 살펴보았는데 골절이나 탈골은 아니고 벌이나 뱀에 물린듯 보였어요 개는 해독력이 사람보다 5배이상 뛰어나서 호흡곤란같은 특별한 위험징후가 없어면 일주일내 완치된다고 해요 저녁이 되자 살만한지 다리를 절룩거리며 또 풀숲을 쏘다니다 오네요 한참 더울때 잠시 오침 후 누룩이만 떼어놓고 참싸리 버섯 산행을 ..

야초우리 2023.08.19

숲속의 반딧불이와 참싸리버섯

강아지들을 데리고 태풍이 다녀간 숲속을 둘러 보았어요 산능선을 몇개 넘고 아슬아슬 개울도 건너서 멧돼지가 막 떠난듯한 비빔목이 있는 깊은 골짜기에 다다를 때까지 제철인 참싸리버섯을 한송이도 구경을 못했어요 너무 힘들어 잠시 앉아 쉬며 목을 축이는데 풍산개 사랑이가 코를 킁킁 거리는 곳에 줄싸리 밭이 ~ 짠~~~ 신나게 따서 돌아 와 손질 후 독성 제거를 위해 소금물에 우려놓고 마당에서 쉬는데 깜깜한 밤하늘에 반딧불이 몇마리가 이리저리 날으며 짝 찾기 비행을 했어요 반딧불과 별빛을 받으며 실신한듯 쓰러져 잠든 강아지들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알람이 되버린 새소리에 일어나 새벽에는 가을 쌈채밭을 일구고 상추,치커리,열무를 심었답니다. 지렁이와 알자루를 메단 거미가 놀라서 야단법석이었어요. 호박과 오이 몇개를 따..

농장우리 2023.08.13

음식 맛으로 오장육부 질병 치유하는 법

사람의 몸은 병에 걸렸을 때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고해요 어느날 갑자기 특정한 맛을 내는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경험들을 해보셨을텐데요 바로 이런 현상도 우리 몸이 보내는 자연치유 시스템 작동 신호중 하나입니다. 즉 특정 장부에 이상이 발생하면 우림 몸은 그 부위의 치유에 필요한 특정 성분을 스스로 갈망하기때문이라는것이지요 동양에서는 일찌기 이러한 인체의 자연치유능력을 발견하고 육미 섭생법을 체계화해서 생활 건강법을 의서를 통해 후대에까지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같이 동양의학은 병의 근원을 우리 몸 내외부에서 그 연관성을 찾으려했던것입니다 반면 서양의학은 외부로 드러난 현상 관리에 머무르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동서양 의학의 장점을 모두 계승하는 통합의학이 세계적인 추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동의보감 2023.08.09

찬물 바가지

바람이 없는 날 한낮 더위의 심술은 산 아래 위 할것없이 공평합니다. 온 종일 데워졌다가 밤에도 후끈 거리는 도시와 달리 숲속은 그나마 해가 지면 시원해져서 다행이지요. 더위를 피해 조석으로 올해 마지막 풀베기를 합니다. 같은 자리를 세번째 베다보니 풀이 연해서 슬렁슬렁 할수있네요. 땀에 젖은 작업복을 대야에 담아놓고 끼얹는 찬물 바가지는 세상 제일 행복한 선물입니다. 땀을 뿌려서 가꾼 저 밭에서 다시 만나게 될 산달래,참쑥,개망초,참나물,취나물... 봄나물들이 기다려지네요 이 땡볕아래서도 강뒤들은 지지고 볶으며 쑥쑥 자랍니다. 장닭 홰치는 소리에 앞산 호수위로 새벽이 밝으면 밤새 웅크리고 있던 장미 꽃봉오리가 아침 햇살에 활짝 피어 났어요 거풍(祛風)약으로 폐에 좋은 핑크빛 노루오줌풀(落新婦)도 한창입..

농장우리 2023.08.06

무더위에 좋은 민간요법은?

장마가 물러가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무더위로인해 온열중추가 잘 조절되지 않아 몸이 나른해지고 쉽게 지치는 증세를 호소하시는분들이 많은 계절입니다 심하면 저항력이 약해져 구미가 떨어지고 속이 답답해지며 위장장애, 설사, 체중감소,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이럴때 우리 선조들은 무더위를 어떻게 대처하시면서 살아오셨는지 민간요법을 조사해보았습니다. 무더위에 좋은 음식은 자두, 고삼, 가지, 오이, 오미자, 녹두, 연근, 검은깨,죽염, 냉수등이 있습니다 ●민간요법 1) 자두나무 뿌리 속껍질(이근피)을 삶아서 온몸에 바르거나 하루 3컵씩 마신다. 2) 자두나무뿌리 속껍질을 물에 달여 마시면 더위로 속이 답답하고 입, 코가 마를 때 좋다. 3) 더위로 갑자기 졸도했을 때에는 생강즙 반 컵을 넣은 무즙 한 그릇..

자연치유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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