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호수에 둘러 쌓인 앞산에 오늘도 운무가 피어 납니다. 모처럼 연이어 드는 볕이 뜨거운 날... 검정 고무신... 빨래 비누칠을 듬뿍한 양파망으로 박박 문질러 씻었어요 새것처럼 반짝거리는 고무신... 댓돌 위에 늘어 놓고 산길을 내려옵니다. 뚜벅... 뚜벅... 산 아래 도시에서는 온통 고무신이 쉬고 있는 숲속 생각뿐입니다. 농장우리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