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

산나물 보약 부침개

자연인206 2024. 4. 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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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은
온통 초록천지로 변해갑니다.


지난주에
탄두 모양을 하고 있던
두릅은

일주일새
한뼘도 더 되게 쑥 자랐어요

4도3촌 농부의 한계입니다.


큰일이다 싶어
큰 송이 몇개를 먼저 데쳐서
깨소금장과 초장에
찍어 먹어 보았어요

갑자기 급상승했던 기온을 따라
고속성장한탓인지
질기지않고 아삭한게 맛있네요.

두릅 수확기가
예년에 비해 약 보름은 빨라진것같아요


날씨가 이상해져서인지
차례 차례 피어나던 꽃들도
올해는 시차가 짧아지거나
같이 동시에 피어납니다.

복사꽃


황매화


금낭화


엉겅퀴


냉이


배꽃


오미자



새벽같이 일어나
꽃 구경을 하며
산새소리에 취해봅니다.

웃자란 두릅을
부랴부랴 따는데

흐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졌어요


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모처럼 비요일의 휴가를 즐겨봅니다

두릅,엄나무순,오가피순,미역취,개미취,금강초,쑥,망초대,수영잎...

눈에 보이는대로 따다가
밀가루를 풀어
산나물전을 부쳐 먹었네요

숲속살이에서만 누릴 수 있는
보약 부침개입니다.


산나물 보약도 먹었겠다
이제 올 여름 더위는
거뜬히 이겨내겠지요 ㅎ

밤새
숲속 어딘가에서
뭘하다가

흑구가 되어 돌아와
처마밑에서 늘어져 쉬는
강쥐들  팔자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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