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멧돼지의 선물

자연인206 2017. 3. 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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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이라고는

드문드문 찾아드는 직업 약초꾼들뿐인 이 깊은 산골에
어떻게 찾아온것일까요?

하늘에서 내려왔겠지요?


경칩이라지만 효사모 농장길은 여전히 얼음이 녹지않아 차는 산중턱까지만 올수있습니다




읍내장터에서 바리바리 보양식을 챙겨올라가는데 빠삐용 다루는 이번에도 탈출에 성공하여
능청스럽게 달려와 반기네요.ㅋㅋ



아기강쥐 콜리는 얼마나 잘 먹는지 뚱땡이가 되어갑니다.



전기목책 주변까지 접근한 멧돼지는 산비탈의 약초뿌리를 몽땅 캐먹고 갔네요.





풍산개들과 최대한 흔적을 넓게 남길겸 추격을 하고 돌아왔는데
더위를 못참는 녀석은 골짜기 얼음물에 뛰어들어 반신욕으로 열을 식히더군요.





돌아오는 길에는
멧돼지가 파 놓은 참꽃 나무를 발견했어요.

ㅎㅎㅎ 마치 묘목시장에서 분을 떠놓은것같지요?

돼지가 꽃 구경시켜주려고 선물로 주었나부다 생각하며
낑낑거리며 들고와  볕이 잘드는 마당 앞에 심어주었어요.



새봄에는 마당에서도 참꽃을 볼수있게되었네요.




농장에 지천인 소나무는 어느것하나 버릴게없습니다.
밤이면 얼어붙는 산중의 밤을 나려면 아직은 장작을 열심히 패야힙니다.


산골짜기에서도 봄이 기댜려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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