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초우리

숙지황

자연인206 2015. 11. 19. 15:24
반응형
SMALL

 

 

 

 

구입상담을 원하시면 ↑을 클릭해보세요

 

숙지황은 현삼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인 지황의 뿌리를 막걸리에 넣고 쪄서 꺼낸 다음 햇빛에 말리고 다시 찌고 말리기를 9번 되풀이 한 것을 말하는데, 지황의 뿌리 자체를 생지황이라고 하며 한약재로 많이 사용한다. 9번 찌고 말리는 것을 9증9포(九蒸九曝)라고 하며, 이런 과정을 거치면 지황의 무게는 많이 줄어들고 맛과 성질이 변한다. 지황의 학명은 Rehmannia glutinosa이다. 아래 사진은 약재로 사용되는 숙지황이다.

  숙지황, 생지황의 특성

숙지황이 들어간 한약을 먹을 때 무를 먹으면 머리카락이 하얘진다는 말이 [식경(食經)]이라는 책에 나오긴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숙지황이 들어간 한약을 먹으면서 무나 깍두기를 먹어도 머리카락이 하얘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잘못된 주장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지황은 키 높이가 20∼30cm에 달하고, 잎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뿌리는 굵고 옆으로 뻗으며 붉은빛이 도는 갈색을 띤다. 6월에서 7월에 걸쳐 붉은빛이 강한 연한 자주색의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지황은 우리나라 각지역에서 약용식물로 재배하고 있다.

  숙지황과 생지황

원래 생지황은 성질이 차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병증에 사용한다. 주로 변비가 있거나 맥이 빠르고 몸에 열감을 느낄 때, 피부에 염증이 있거나 반점이 나타날 때, 소변 색이 진하고 피가 나올 때 사용하는 약이다. 이런 생지황을 막거리의 더운 성질 속에 넣고 다시 열을 가하여 찌고 말리고 하는 것을 반복하면 생지황의 성질이 변해서 차가운 것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숙지황이다. 숙지황은 생지황보다 덜 차가우면서 음기(陰氣)를 천천히 도와주게 되는 약재로 어린이의 발육 부진이나 조루증, 발기부전, 아랫배 냉증 등에 사용한다. 또 생지황을 건조시킨 것을 건지황이라고 부른다. 아래 사진이 생지황이다.

 

 

성분

지황의 뿌리에는 β-sistosterol, mannitol이 주성분이고, 소량의 stigmasterol, campesterol, rehmannin, alkaloid, fatty acid, catalpol, glucose 등이 들어 있다. 아래 사진은 우리나라에서 생지황을 수확하는 장면이다. 현재 우리나라 한의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생지황은 국내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약리작용

숙지황과 생지황은 다양한 약리작용을 한다.

1) 혈당에 대한 작용 ; 숙지황이 주성분이 팔미지황탕은 alloxan에 의한 실험성 고혈당 생

    쥐에 대해 혈당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2) 순환계통에 대한 작용 ; 지황추출물을 토끼와 개에게 정맥주사한 경우에 혈압을 높이고동시에 이뇨작용이 있었다. 또한 중간정도의 농도를 가진 지황추출물을 적출한 개구리의 심장에 투여했더니 강심작용을 했고, 높은 농도에서는 심작의 기능을 억제했다.

3) 간기능에 대한 작용 ; 지황 달인물을 사염화탄소로 일으킨 중독성간염에 대해 간장을 호하고, glycogen의 간장내 감소를 저지하는 작용을 했다.

숙지황의 효능

숙지황은 양기부족과 혈액부족을 도와주는 약이다. 그래서 남성들의 양기부족으로 나타나는 요통이나 발기장애, 사타구니 밑이 축축할 때, 꿈속에서의 몽정, 조루증에 사용하고, 여성들의 생리불순이나 불임, 유산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 숙지황이 들어간 대표적인 처방이 [독활지황탕]과 [십이미지황탕]이다.

생지황의  효능

생지황은 음허(陰虛)로 인한 발열이나 출혈 등에 효과적이어서 코피, 자궁출혈, 생리불순, 변비, 피부질환 등에 사용한다. 또한 타박상으로 인한 근육손상,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뜨거운 증상을 치료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운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생지황이 들어간 대표적인 처방은 [형방사백산]과 [양격산화탕]인데 모두 맥이 강하면서 빠른 사람들의 흉격열증에 사용하는 처방인데 필자가 무척 자주 사용하는 처방이다. 그래서 필자는 생지황을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가 처방한다.

  부작용

숙지황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생지황은 성질이 차가운 편이다. 숙지황과 생지황은 사상의학에서 소양인 약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다른 체질의 사람은 소화에 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그래서 [왕조실록]에 보면 숙지황이 들어간 약은 잘 체한다고 해서 여름철에 임금들에게 잠깐동안 투여했다가 중단하는 기록이 나타난다. 따라서 소음인이나 태음인 체질 가운데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복용시 주의사항

생지황은 가을에 지황의 뿌리를 채취해서 건조하거나 쪄서 사용한다. 숙지황은 한번에 4그램에서 16그램을 달여서 먹거나 알약형태로 복용하고, 생지황은 한번에 10그램에서 20그램까지 달여서 먹거나 즙을 내서 먹고, 피부염에는 짓찧어서 붙이거나 바른다.

 필자도 피로할 때마다 숙지황이 들어간 처방을 복용하면서 건강을 지키고 있다. 숙지황과 생지황은 정말 좋은 약이다. 생지황이 들어간 [형방패독산]은 효과가 워낙 빨라서 필자가 2000년 베버리힐스에서 교환교수로 진료할 때 백인들이 "마약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했을 정도로 효과가 좋았던 처방이다. 필자가 지금까지 사상의학을 전공하면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처방이 바로 생지황이 들어간 처방이다. 아래 사진은 [동의보감] 탕액편의 숙지황 항목이다.

  출처 : 다음 블로그 "냉증과 열증"

반응형
LIST

'야초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기의 성분과 효능 및 활용법  (0) 2015.11.20
천궁  (0) 2015.11.19
백출  (0) 2015.11.19
백작약  (0) 2015.11.19
백복령  (0) 201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