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봄인지 겨울인지

자연인206 2014. 2.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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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릴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연일 봄날같기만 하던 올 겨울은

마침내 영동지방에 재난 수준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절반은 맞은 셈이되었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농장에 올라서기 무섭게 부랴 부랴 짐을 던져놓고

반갑게 맞이하는 마루와 다루의 근황부터 살펴봅니다.

 

군불을 지펴놓고 나면 다음순서는 나무지게를 지고 가서 숲속에 쓰러진 통나무들을 져나릅니다.

 

 

옆동네에 계시는 효사모 회원님이신 산에님께 분양해드리려고

마루가 아랫마을 입구에 있는 진순이와의 사이에서 얻은 일명 바루(?)를 데려다 놓았어요.

 

 

이 녀석은 아빠인 마루보다 완전 남인 다루를 어미로 따르려는지 연신 다루만 졸졸 쫒아다닙니다.

다루는 신랑 마루가 밖에서 데려온 자식임을 알면서도

 자기를 성가실 정도로 따라 다니는 바루를 신통하게도 해롭게 하지않았어요.ㅎ

 

 

하룻밤 사이로 농장은 이처럼 봄과 겨울을 넘나들었어요.

 

 

오미자 밭에도 만하루사이에 거짓말처럼 봄과 겨울이 교차합니다.

 

 

밤사이에 내린 눈때문에 해산 주봉쪽은 한겨울로 되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황토 오두막에도 계절의 마술쇼는 예외가 아니지요

 

 

약초 농장쪽에도 어제까지 눈이 거진 녹아 봄기운이 완연했었다는 풍경이 믿기지않을 만큼 겨울색이 짙어졌어요

 

 

농장에서 큰길로 내려오려면 이렇게 눈삽으로 차량 이 지나가는 자리를 일일이 제절하면서 이동해야지

다음에 지날때 덜 미끄럽기때문에

이렇게 산길 2km를 양쪽으로 작업 하다보면 한 나절도 뚝딱하고 가버립니다.

 

 

방금전까지 산아래에 잔뜩 쌓인 눈을 뿌린 하늘이라고는 믿기지않을 정도로 청명한 하늘을 뒤로하고

 안전한 마을까지 무사히 내려왔어요.

이제 저 눈들이 녹으면서 산골오지 깊은 숲속 효사모 농장에도 봄이 가까이 내려앉겠지요.

 

마을 고로쇠 작목반에서는 벌써 고로쇠 수액 채취작업을 마치셨다는 전갈이와서

올해에도 효사모님들께 고로쇠 공동구매를 진행중이오니

 

청정오지 숲속의 맑은 정기가 듬뿍 담긴 고로쇠 수액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은 효사모 공동구매방을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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