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초우리

1박2일간 만난 님들

자연인206 2011. 5. 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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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들어 발효교육건으로 매주 방문하게된 경북 영양지역에서

강의가 없는 낮시간을 이용하여 틈틈이 산행을 하면서 종급심을 한번 돋아보고 싶은 마음에 밭둑삼에 대한 유혹을 억제하며 깊고 높은 산골짜기만을 찾아 다니며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보았습니다.

 

 

해발 900m 이번에 첫 산행지에서 산행을 시작하기전 운우가 장관을 연출해서 담아보았는데 나무들이 가려서 표현이 잘안되었습니다.

 

 

오전산행은 비지땀만 잔뜩 흘리고 헛탕으로 끝내고 장소를 옮긴 오후산행지에서 드디어 발견한 오행입니다.

이렇게 어린 삼들이 무더기로 발아하였다면 틀림없이 모삼이 인근에 있을터 희망이 샘솟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밀 수색중에 발견한 4구심~

 

 

인삼경작지와 같은 인과관계가 전혀없는 깊은 산중에서 발견한 심이어서 정성을 다해 감사의 3배를 올리고 지지대로 삼대를 받쳐놓은 후 조심스럽게 채심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ㅎㅎㅎ

제가 상상하던 종급심다운 뇌두와 미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세근은 두더지굴에 치여서 잔뜩 웅크린채로 뭉쳐져있더군요.ㅡ,,ㅡ;;

채심한 자리 부근에는 이식해주려고 솎아왔던 아기삼을 모셔주었습니다. 

 

 

다시 수색을 시작하다가 찾은 4구심인데 한쪽 가지는 나뭇가지에 맞아서 뿌러져 3구만 남아 있었는데 지하경은 첫번째 채심한것과 마찬가지로 기대에 미치지못했습니다.ㅎㅎㅎ

 

 

4구심들의 자삼을 추적중에 만난 각구인데 이런 어린심들은 여러채가 여기저기서 자라고있었는데 훗날을 기약하며 인사만 나누었습니다.

 

 

다시 수색을 재개하던중 쓰러진 고목의 뒤집힌 뿌리부에서 발견한 아담한 4구심~

삼대나 잎장크기, 그리고 달(삼 열매)의 숫자등이 모두 좋은심의 구분기준에 해당되어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채심을 했는데 이 님 역시 ㅎㅎㅎ

영양지역에서 다부지게 도전했던 심다운 심 채심 목표는 이렇게 아쉽게 끝내고 귀가길에 올랐답니다.

 

 

국도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심메자리로보이는 몇군데 산행지에서 만난 님들입니다.

올해에는 꼭 돋구어보고싶었던 심다운 심을 보기위해서는 앞으로 보다 더 부지런하게 더 성실한 산행을 해야만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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