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초우리

백하수오 거피에서 담금까지

자연인206 2011. 3. 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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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부지를 알아보러 산에 갔다가 우연히 백하수오를 만나서 모셔왔습니다.

 

 

백하수오 씨방이 남사면  산자락 잡목을 타고 단풍마 씨방 덩쿨과 함께 사이좋게 엉켜있습니다.

 

 

줄기를 따라서 찾아내려가자 낙엽속에서 적지않은 굵기의 싹대가 쌍대로 올라온게 보입니다.

 

 

봄볕아래서 산바람을 맞아가며 한참동안 참호(?)하나를 혼자서 파내었더니 이처럼 쌍둥이댁이 반겨줍니다.

 

 

늘상 하던대로 구덩이는 다시 복구해놓고 싹대와 잔뿌리들은 잘라서 원래 자리에 다시 묻어 줍니다.

 

 

주변을 둘러보자 앞에서 만난 님의 어미로  보이는 님의 씨방이 날렵한 맵씨로 인사를 합니다.

 

 

다시 또 참호(?)파기 놀이로 약 1M이상을 파내고서야 마지막 부분까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한군데수직방향으로 내려간것은 힘들기도 하면서도 복잡하지않아서 좋기도 합니다.

 

 

종족 보존을 위해 뇌두와 잔뿌리를 잘라서 되묻어주기 인증샷을 남기고~옵니다.

 

 

 

이제 모셔온 새댁을 단장할 차례입니다.

흐르는 물에 흙을 살짝 씻어 낸  다음 물기가 마르기를 기다립니다.

 

 

 

가능한 쇠붙이가 아닌 도구로 껍질을 벗기는것이 약성을 해치지않는다고 하지요

흙칼이나 죽도로 몸통을 감싸고 있는 껍질을 살살 긁어서 정성껏 한겹 한겹 신비를 벗겨갑니다.

실은 이 거피작업은 채취작업못지않게 고역이지요. ㅡ,,ㅡ;;

 

 

거피 작업이 완료된 님은 몇일 건조시켰다가 담금을 하는게 좋은데

용기보다 커거나 말려서 자리를 잡을때 자칫하면 뿌러지기 쉬울것같은것은

이처럼 미리 병에 담아서 말리는것도 방법입니다.

 

이제 마를때까지 기다렸다가 담금주를 덤뿍 채워서

술이 새색시와 잘 어우러져 약성이 익을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백하수오는 인삼,구기자와 함께3대 명약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백발을 검어지게 하는 자양강제로서 신장, 간장, 심장,뼈를 튼튼하게 하고 혈을 보충해준다.

[효능]
신기를 보강하며 정을 가다듬는다. 신허로 오는 유정,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고 약한데 쓴다.
간, 신경에 들어간다.(약학대사전)
폐와 정,간과 신을 보호하며 근골을 튼튼하게 한다.(약학대사전)
오래 먹으면 아이를 가질수 있게 된다. 배안의 모든 냉병을 낫게 한다.(제가본초)
신음을 보호하며 머리칼을 검게 한다.(본초구진론)
주로 나력, 옹종, 치질, 부인과 질병 및 산전 산후의 온갖 병을 낫게 한다.(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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