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우리

신문광고 판매중인 5년숙성 산야초 효소 발효액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일까?

자연인206 2010. 2. 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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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앙일간지 전면광고를 통해

산야초 발효액 판매를 하는 제품이 자주 보여서 ㅎㅎㅎ 호기심에 상담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광고 내용을 얼핏보면

한 지방지에 소개되었던  산야초 발효액을 담는 스님기사 자료를 인용해 마치 해당제품은 그 스님이 깊은 산중 절에서 만들어 5년간 숙성시킨것을 판매하는것인양 착각이 들게 해놓았는데

 

막상 상담전화를 걸어서 통화를 해보았더니 

 

1.문 : 판매하는 산야초 발효액은 정말 그 스님이 산사에서 만드신게 맞나요? 

  답 : 네 합천 해인사 인근에 있는 00암에 계시는 00스님이 채취하고 담아서 5년 숙성된것을 청주에 있는 00사가 공장으로 운반해와서 포장하여 판매하는것입니다.

 

2.문 : 숙성기간이 5년이라고 하셨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그 숙성기간을 무었을 보고 어떻게 믿으며 구입할수있나요? 가령 다른 제품들은  어떤 공인기관에서 감정을 받은 감정서나 인증서가 첨부되기도 하듯 이 제품도 그렇게 보증을 해주는게 있나요?

  답 : 네...우물주물... 그게 그러니까 일단 틀림없는건 맞는데요. 스님이 만들고 저희가 팔때는 다 허가를 받으니까요 그렇지않으면 허가가 안나오니까요 ..숙성은 자연적으로 냅두면 되는거니깐 산에다 둔것을 저희가 판매하는거거던요 ..

 

3.문 : 무슨허가를 받으시길래 숙성기간이 5년이라는것을 허가 자체로 보증을 하실수 있다는 것인가요? 광고에는 영업허가번호만 있고  제조허가번호는 안보이는데요.

  답 : 광고를 하기전에 광고허가를 받았거던요 ...제조허가 그런거는 제가 사실 그 업무 담당이 아니라서 잘모르겠어요...우물쭈물..

  

문 : 신문광고허가는 식약청에서 해주는게 아니고 민간단체인 광고협회에서 해주는 거고 광고심의라는게 형식적인거라서 식약청처럼 광고내용의 사실여부 확인은 하지않는거로 아는데 제가 잘못알고있는건가요?

  답 : 아...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암튼 5년숙성된거는 맞거던요 ...

 

4.문 : 그럼 저같은 소비자가 믿고 살수있는 제품인지 확인좀 해보게 회사 홈페이지좀 알려주세요

   답 : 그러니까 그게 홈페이지는 제가 알아보고 고객님 휴대폰으로 문자를 넣어드리께요(5시간째  회신없음)

 

5.문 : 근데 이 제품은 포장단위가 어떻게 되고 가격이 얼마나 하는거죠?

  답 : 70㎖ 파우치로 포장된게 한달치 30포가 들어있는데 가격은 15만원이고요 지금 구입하시면 한박스를 더 드려요.

 

 ------------- 이상 판매원과 문답내용 -----------------

 

저도 한때 이같이 중앙일간지를 매체로한 인바운딩 마케팅 사업을 해보았기때문에 유통 매커니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지요

그런데 이처럼 발효액에 대해 정보를 나름대로 가진 사람이 상담을 해도  두리뭉실 넘어가버리기 일쑤인데

 

발효액과 관련법규에 대해 무지한 일반 소비자들 특히 집안에 환자가 있는 분들이나 본인이 치료를 목적으로 다급하게 구입하려고 상담하시는 분들은 신문에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믿음을 갖고 덥썩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상담을 통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1. 신문광고내용처럼 스님이 심산유곡에서 채취한 재료가 일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산사에서 5년간 발효숙성시킨 제품이라는것을 믿을수 있는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

 

2. 이렇게 대대적인 광고판매를 하는 제품으로서 기본적으로 공개해야할 해당제품 제조허가 정보가 누락되어있다.

 

3. 산야초를 채취해서 발효액을 만든 생산자와 소분해서 포장 판매하는자가 다른데 만일 제품 섭취후 사고 발생이 되면 누가 생산자로서 책임을 질것인가에 대해 명확하지가 않다.

 

4. 발효액의 원료가 되고 있는 산야초는 정말로 자연산이 틀림없으며 포함된 재료라고 열거한것들이 정말로 다 들어있는것인지 믿음을 갖기에는 상담내용만으로는 부족함이 많았다.

 

5. 특히 판매하고 있는 이 제품이 발효 원액이 아니고 원액을 조금만 섞은 희석액이라면 가격대비 품질은 더 의심할수밖에 없다.

 

6. 판매단위가 1+1박스(약 4리트) 에 15만원이라고 하여 이 제품을 만들기위해서는 과연  얼마나 많은 산야초가 필요하고 또한 발효시설 규모는 어떠해야하는지 아래와 같이 계산해보았더니 현재 광고를 통해 판매하는 제품에 더욱 신뢰가 가지않았습니다.

 

가. 산야초 예상 소요량 산출근거(1파우치의 양을 원액 70㎖로 가정)

 한달치 구입고객에게 전달되기위해 소요되는 산야초 예상 채취량은 약 8kg(산야초의 경우 최종발효액은 평균적으로 최초 넣어준 재료의 약 50% 가량 생산됨)이 됨으로 일일 신문 광고를 통해 약 200인분(신문 광고비를 1200만원,마진율 50%로 가정하고 이를 포함한 제반 경비를 회수 할수있는 예상 손익분기점)이 판매되었다고 가정하면 하루 판매를 통해 소비되는 산야초 원재료의 양은 1600kg 그러니까 1.6톤으로 추측해볼 수 있는데 이 광고를 최근 제가 확인한것만 4회째이니까 이것만해도 이 판매를 위해 요구되는 산야초 원재료량은  6.4톤이나 됩니다.

 

그런데 광고판매는 계속되고 있고 산야초를 그 산사주변에서 모두 채취해 발효를 시켰다고 하는데 우리가 산야초 채취를 하기위해 약초산행을 가보면 느끼는것이지만 재배가 아니라 자연산 약초의 경우 군락지를 만나더라도 이처럼 대량소비를 감당할 만큼 많은 곳을 찾기가 무척 어렵지요 ㅎㅎㅎ그런데도 백여가지가 넘는 각종 산야초 수(?)톤을 산속 암자주변에서 스님이 다 채취한다는게 과연 가능할까요?

 

나. 발효용기 예상 수량

광고 4회를 통해 판매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야초 6400kg을 이용해  발효액을 만들기위해서는 재료 무게와 동량의 설탕이 함께 들어가게 됨으로 요구되는 발효용기는 산야초와 재료무게를 합한 용량만큼이 되겠지요

다시말하면 산야초 재료 6400kg + 설탕 6400kg = 12,800kg을 발효시키는데 필요한 용기를 준비하기위해 만일 100리트 짜리 항아리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항아리 숫자는 자그만치 128개가 필요하겠지요.

광고 4회분량의 발효액을 준비하기위해

산사에서 5년간 숙성시키며 준비해야할 항아리 128개인데

만일 광고 10회 분량을 정직하게 준비해놓았다라고 한다면 ...산사가 온통 발효액을 담아 숙성시키는 항아리 장독대로 넘쳐나서 엄청난 화제거리가 되었겠지요?

 

여러분께서는

중앙 일간지 광고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 : 자연산야초 발효효소를 공부하는 전문카페 소개

다음카페 "자연산야초 발효효소를 배우는 사람들" http://cafe.daum.net/okenz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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