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초우리

산 더덕 채취

자연인206 2008. 9. 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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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즐기면서도 자연속에서 무식이 가지는 한계때문에 늘 답답하던차에 산야초 동호회에 가입하여 때를 기다리던중 더덕채취 행사 참가자 모집공지를 발견하고 예약을 한뒤 다녀왔습니다.

 

 

 

새벽 5시 목동에서 일행들과 카풀을 통해 출발한 차량은 2시간도 채안걸리는 시간에 이화령휴게소 정상에 도착했습니다.(사진은 연풍방향 전경)

 

지금은 이화령 터널이 개통되어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까지 터널을 통해 차량 흐름이 변화하는 바람에 구 이화령고개길은 화려했떤 과거의 영화를 뒤로하고 이제 한적한 드라이버 코스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이화령 휴게소길은 설악산 구 미시령길 만큼은 미치지못하지만 어제처럼 비오는 날 산허리에 걸린 운무나 노을지는 순간의 산아래 들판과 마을 풍경은 아주 멋지고 정다운곳입니다.

 

 

이화령 휴계소에서 문경방향으로 조망한 풍경입니다.

흐린 날씨로 해가 비 구름에 가려져 마치 구름바다위에 올라서있는듯 한 기분이 들게했습니다.

 

 

문경새재 7부 능선쯤에 조성된 1만여평 규모 더덕밭은 6년전 3천만원을 투자해 더덕씨를 자연상태에 뿌려놓았다고 하는데  전문야초꾼들의 의견에 따르면 야생더덕과 차이가 없는 품질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속속도착하는 가운데 산주가 포크레인을 동원해 더덕밭에 무성하게 엉킨 수풀을 제거해 준곳에서 더덕체취를 시작했습니다.

 

더덕군락지에 쇠스랑을 한번 힘껏 찍어 흙더미를 뒤집어업자 이처럼 튼실한 산더덕이 노다지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행의 조언에 따라 무시무시한 3발 쇠스랑을 대장간에서 맞춰(\15,000) 갔었는데 역시 전문가의 말을 따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더덕채취에 한창입니다. 산주는 이 작업을 아마도 인부를 사서 수확해보려고 시도해보았을테지만 인건비와 제반 경비를 고민하다 결국은 산야초 동우회에 제안하여 채취량의 40%는 참가자에게 사례로 무상 지급하는 방식을 한 모양입니다.

 

 

더덕채취를 시작한지 약 3시간 무렵 더덕 군락지를 발견해 순식간에 산주가 제공해준 20KG 분량의 쌀자루 포대를 더덕으로 채울수있었습니다.

 

 

사실 고향이 문경산골이었음에도 산야초에 대해서는 무지하여 이날 더덕채취를 하면서도 더덕 줄기와 잎사귀를 능숙하게 식별하지못하고 그져 쇠스랑 질만 우악스럽게 하다가 주변 야초꾼들의 도움으로 더덕줄기를 뜯어서 사진에 담을수있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손에는 어느새 물집이 잡혀 쓰리기 시작하고 오후에는 비까지 거세게 내려서 신발에는 흙이 달라붙어 모래주머니를 찬양 걸음걸이도 쉽지않아 하산해서  산주에게 수확량 계근 후 제몫의 일부를 받아 귀가했습니다.

 

이날 채취한 더덕은 더덕즙,더덕주,더덕무침을 골고루 해볼 요량입니다.

 

야초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더덕을 오래 보관하려면 김치냉장고 용기통에 신문지를 깔고 스프레이로 물을 뿌린후 더덕을 그위에 흙이 묻은채로 올린후 다시 신문지를 깔고 같은 방법으로 반복하여 용기를 채운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된다고 합니다.

 

▶ 참고◀  더덕주 만드는 법

더덕주의 특징은 제대로 묵혔을 경우 고유한 향을 느낄 수 있을뿐만 아니라 노란색의 고운빛이 예쁘고 과음을 해도 잘 취하거나 숙취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신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는 효험까지 있다고 해서 한번 담궈볼 계획입니다.

 

재료: 더덕 10뿌리,소주(35도)5컵

 

만드는 법 :

1. 생더덕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가 없을때까지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시킨다.

2. 더덕을 술병에 담고 소주를 부은뒤 밀봉한다.

3. 그늘진 곳에서 6개월 이상 묵힌다.

 

주의사항

담근술은 공통적으로 3개월 이내에 재료와 술을 분리하여 술은 별도의 용기에 재밀봉한 후 보관해야한다

ㄱ. 적절한 술병 사용

재료가 충분히 들어갈수있도록 병의 입구는 넓은 형태가 좋으며 밀봉이 용이하면서도 진열시 미관이 수려한것으로 선택한다.

ㄴ. 술을 담그기 위한 재료는 최대한 건조시킨 상태로 물기를 최소화 하고 상처가 없고 깨끗한것을 선택하는것이 좋다.

물기가 많고 상하거나 깨진것은 쉽게 부패하거나 미관상 좋지않기때문이다

ㄷ. 술과 재료의 적정비율

술과 재료의 비율은 담금주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재료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술의 양은 다르며 보통의 경우 건조된 재료는 5배,건조되지않은 재료는 3배가 적당하다고 한다.

또한 과실주를 담글때는 35도의 소주가 적합하며 술은 병의 끝까지 가득 담아 공기가 없도록 유지하는게 아주 중요하다.

ㄹ. 용기의 완전밀폐유지

용기가 완전 밀폐되지 않을 경우 부폐하기 쉽다. 용기밀폐를 위해 주방의 은박지를 용기입구위에 두겹 엎고서 두껑을 닫아 잠그면 완벽하게 밀봉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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