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6월28일 종로의 밤을 수놓은 동문회 깃발

자연인206 2008. 6. 3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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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청진동 골목에 울려퍼졌던 동문들의 합창 " 님을 위한 행진곡"

 

 

21년전 치열하게 누비었던 그 거리를 40대 중반이라는 인생의 길목에서40여명의 동문들이 무명 전대협과

명지대 동문회 깃발 아래에 다시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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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동문회 이름으로 교기를 치켜들고 재학생들이 마땅히 서야할 그자리에서 한나라당정권에 의해 짓밟히는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광화문로를 가득채운 인파를 피해 보슬비가 간간이 내리는 서울광장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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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루액과 유색소를 첨가한 물대포 발사예고와 조중동을 위시한 보수언론의 촛불집회 폭력매도로 위축된 가족단위

참가자와 중고생의 빈자리는 노동자와 OB 386이 대신 메꾸어 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집회 초기에는 아고라라는 단일깃발아래 모였던 사이버 군단들이 소단위로 조직화되어 지역 아고라 깃발을

들고 참여하는 현상으로 볼때 청년학생조직을 충분히 대처해나갈수있을만큼 스스로 진화해가는것 같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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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형,종혁이,영훈형,한이 ...

재학시절도 요즘 학생들처럼 취업준비나 학점관리를 하지못해 갖은 고생을 감수했었는데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시 거리에서 주말의 여유를 즐기지못하는 서글픈 역사가 악순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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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의 영원한 우상 승희형

예나 지금이나 형만 있으면 어떤 상황이던 분위기는 업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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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촛불집회 시작후 매주 2회 이상씩 참여하고 계시는 희성형 부부

촛불처럼 한결같이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주시는 모습은 감동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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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 전대협의 꽃미남 봉균형과 두성이

참 오랜만에 집회장에서 이렇게 다시 뵈니 너무 좋았습니다.

이밖에도 단짝 영수와기대,재복이,민철이와 용인캠 동문들 그리고 90년대 학번들, 재학생들 ...

종로 일대를 휘감으며 나부끼었던 교기를 보며 경대에게 조금은 덜부끄러운 동문노릇을 했다고 위안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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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와대를 목적지로 하는 행진대열은  시청-광화문 방향으로 향하는 그룹과 시청-종로-세종로를 향하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밤샘시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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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버스로 차벽을 쳐놓은 전방의 긴박한 상황을 누그러떠리는데 일조한 대열 중앙의 사물놀이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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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와 인도를 가득메운시민들은 군사독재시절 공안경찰을 연상케하는 폭력진압에 맞서 치열하게 경찰저지선을

뚫고 나가려는 시민 결사대의 저항을 응원하는 가운데 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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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아이들을 데리고 참여한 봉균형의 가족들은 빗줄기가 굵어지자 주변 빌딩 처마 밑에 자리를 깔고 촛불전사의

여유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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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국민MT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는 사이 시장기를 채우기위해 인근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희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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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현장의 든든한 그림자 승무형과 허리가 불편해 복대를 차면서도 참가한 영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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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일손이 잡히지 않아서 퇴근후 종종 집회에 참여했다는 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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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상을 가진 386들이 자식들을 무조건 많이 낳아야만 이런 비극적 역사를 되풀이하지않는다며 열변을 토했던

승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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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동반 약속까지도 펑크를 내시고 참여하신 듬직한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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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적인 행정의 표본으로 기록될 원산지 표시 의무제도에 따라 급조된 메뉴판이 이명박식 행정이 앞으로 보여줄

불안한정책을 예고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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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를 전후한 시간

생맥주로 갈증을 해소하려는데 청진동 골목길로 전경 1개 중대가 종로통을 가득메운 본대의 허리끊기를 통해

해산작전을 하려고 긴박하게 뛰어가는 모습을 발견한 주점내 손님들이 누가 먼저라고 할것없이 동시에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몰려나가 전경들을향해 항의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일부 전경이 장봉과 방패를 바닥에 끌면서 위협을해와 골목내에서 쉬고있던 시민들이 우리 동문들과 합세,

대치하면서 험악한 상황이 있었는데 결국 방패 1개와 곤봉 1개를 전리품으로 획득하고 휴전을 하던중 지원병력이 몰려와

ㅠㅠ

 

그렇게 밤은 깊어가며 한나라당정권의 앞날처럼 암담한 빗줄기만 굵어져갔습니다.

비맞는 선배님들이 안스러웠는지 종혁이는 편의점에서 우산을 여러게 구입해와 나눠주면서 동문들의 이날 집회는

끝이났습니다.

 

7월5일로 예정된 국민 총궐기 대회에는 더많은 동문들이 함께하여 어쩌면 5년내 이어질지도 모를 이 집회에 종지부를

찍는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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