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6월25일 광화문의 밤

자연인206 2008. 6.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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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발표 강행 뉴스를 듣고 퇴근길에 다시 광화문을 찾았습니다.

평일 심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광장의 촛불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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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가 가까워가는 시간이어서 행진과 항의 시위를 마친 많은 시민들이 빠져나간 대열 후미에는 누군가

밝히다가 남겨둔 촛불만이 자신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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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상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경찰버스의 차벽을 중심으로 시위대와 경찰은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버스를 밧줄로 끌어내려는 시민들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경찰의 소화기 분사로 광화문 하늘은 마치 전쟁터

포화속에 잠긴 거리와 같았습니다.

몇시간채 켜들고 있던 촛불은 뿌리채 타들어가버린통에 시민들은 어둠속에서 맨주먹으로 구호를 따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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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을 전후했을 무렵부터 경찰의 폭력성은 물대포 발사와 함께 다시 포악함을 드러냈습니다.

귀가후 속보를 통해 20대 여성 한명이 전경의 무리한 진압에 의해 손가락 한마디가 절단되어 긴급 후송되었다는

 비보도 들렸습니다.

28일 총궐기의 날은 한심한 정권의 끝을 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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