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2008 청계산 옛골

자연인206 2008. 6. 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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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는 3달에 한번씩 하는 동문회 모임을 청계산 옛골 산행으로 하였습니다.

간간히 산행을 해본 사람보다 몇십년만에 정상을 향한 산행을 해보기는 처음이라고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모두들 무사히 하산을 했습니다.

아마도 간만의 재회가 안겨준 즐거움때문에 힘든 고비들도 참아낼수있었던 모양입니다. 

 

 

산행코스는 청계산 옛골 옻셈 - 혈읍재 - 망경대 - 헬기장 - 옛골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었습니다. 이 코스는 원터골 매봉 코스에 비해 인적이 드문편인데다가 계곡을 끼고 있어 물소리도 들을수 있고 산행로 위는  울창한 숲으로 가려져있어 한여름에도 강한 볕을 막아주어 참 시원하여 좋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참가자들 먹거리(김밥,과일,군것질,막걸리..)를 장만하느라 수고하신 총무 백경미 동문

산행내내 씩씩하게 선두 그룹을 유지하면서도 여유롭게 수다를 쉬지않아 후미 그룹의 시기어린 질투를 받았답니다.

아마도 여성 법무사 회를 가뿐하게 접수하실 날까지 체력유지는 걱정없을듯 ㅎㅎㅎ

 

 

2008년도 시즌을 무사히 마치고 재충전 중이신 송영훈 선배님

전날 과음탓으로 힘겹게 음주산행을 하는듯 했던 정진오 동문의 봉다리(짐)까지 대신 들어주시기까지 해서 평소 간간이 산행을 통해 체력관리를 하신 저력이 돋보인 산행이었습니다.

 

 

모임의 막내 김효언 동문

처녀산행이라고 하는데도 시종일관 대열의 정중앙을 지켜주었는데 복장은 완벽하게 전문 산악 브랜드로 갖춘것을 보니 변호사라는 직업만큼 철두철미한 준비성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날 참가자중의 최고참이셨던 박상현 선배님

산행내내 전혀 힘든 기색없이 선두 그룹을 유지하시는 모습을 보며 7월 지리산 종주산행도 걱정없겠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전날 새벽 4시30분까지 과음을 하는 바람에 취중 산행을 시작했던 정진오 동문

서춘현 회장님 "천안에서는 세무사니깐 그래도 유지 대우를 받았을 텐데 여기서는 걍 봉다리맨이야 ㅎㅎ" (봉다리맨 : 배낭을 안챙겨와서 봉다리에 행동식을 담아 들고 산행을 해서 박상현 선배님이 명명해준 별명) 참 얼마전 서울 사무소도 오픈을 했다고 하는군요

 

 

서춘현 회장님

산행 초입부터 산행 예정시간과 난이도에 깊은 관심을 보이시면서 정상 정복에는 흥미를 갖지않으셨지만 결국은 회장이라는 소임때문에 정상까지 ㅎㅎㅎ

 

 

 

망경대에 올라서 식은 땀도 잠시 말리고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날씨가 너무 도와준다며 좋아했는데 ㅎㅎㅎ 잠시 뒤 점심 식사가 끝나갈 무렵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지만

우비랑 우산을 챙겨 쓰면서도 서늘한 산바람속에 막걸리을  나눠 마시며 20여년전 학창시절로 시계를 되돌려놓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하산을 하던중 계곡에서 잠시 쉬며 서로 등목도 해주며  땀을 씻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날 이곳 계곡물을 무대로 서춘현 회장님께서 친히 연출,주연하신 물장구 자뻑(?) 드라마의 저작권이 회장님에게 독점적으로 보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두 부인하지않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여기까지 싸짊어지고 다녔던 수박을 계곡물에 담궈 얼린 후 잘라먹었는데 역시 자연의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계곡에서의 즐거운 추억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머지 길을 따라 하산을 했습니다.

우리의 봉다리맨은 수박을 꺼내 먹어 속이 빈 베낭에 봉다리를 담아 지고 끝까지 책임완수를 ㅎㅎㅎ

 

함께 하지못한 동문들도 다음에는 꼭 함께 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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