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잠자리탓인지 밤새 어둠이랑 씨름을 하며 뒤척이다가 늦게서야 잠을 이루었습니다
목포에서 둘째날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구내식당의 아침 식사 풍경입니다
배식대가 한쪽으로 있고 식판을 들고 스스로 밥이며 반찬 그리고 국을 찾아 먹어야합니다
식사비는 한끼니에 2천5백원이었습니다
목포대에서 유달산으로 가는 길은 1번국도를 잠시 달리다가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북항으로 이어지는 고속화 도로를 지나게 됩니다
북항을 향해 달리며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겟벌입니다
썰물과 함께 속을 드러낸 겟벌은 달려들어 흙장난이라도 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유달산 이등바위 밑에 조성된 조각공원입니다
관리자들의 손길과 정성을 흠뻑 느낄수있을만큼 잘 다듬어져있었고 구석 구석 무척 아름다워보였습니다
공원내 산책로는 양지와 응달이 조화를 이루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을 것 같았습니다
작품들마다 나름의 특색을 담고 그 작품에 가장 어울리는 자리를 차지하고는
작가의 깊은 뜻을 관람객들에게 불어내는 듯 하였습니다
목포시 관광안내소에서 조각공원을 선전할때 사용했던 작품과 구도를 따라서 흉내내보았습니다
조각공원은 유달산 이등바위 밑자락에 배치되어 목포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있는 곳이었습니다
여인상은 벌거벗은 나신으로 목포시가지를 향해 부끄러움도 잊은채 포용이라도 할 자세로 달려가는 듯 합니다
다솔이와 다운이는
조각공원 산책을 마치고 유달산 정상 이등바위와 일등바위를 오르는 길에 발견한 달팽이를 잡아서는 한참동안 손에 들고 놀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가지고 놀던 달팽이를 선선한 그늘에 자라는 활엽수에 놓아주고는 정상을 향해 달려올라갔습니다
이등바위에서 내려다본 해양대학교 방향의 방파제쪽 전경입니다
해변 바로 앞에 자리한 해양대학교 넘어로 고하도를 비롯한 다도해들이 아름답게 자리를 틀고 앉았습니다
이등바위 마지막 오름 계단입니다
이등바위에서 바라다 본 일등바위 풍경입니다
정상 기념으로 ㅎㅎㅎ
폭포를 내려다보다가 다도해를 바라보며 ..
정상에서 둘러본 목포항 여객터미널쪽 시가지 전경입니다
해양대학교 캠퍼스가 손바닥 만하게 들어오고 그 앞에 정박해있는 새누리(?) 라는 이름의 교육용 함선 두척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무슨 방파제 공사를 하는지 크레인과 기중기가 분주한듯 서있었습니다
가로등 하나까지도 항구도시의 향기를 품어며 닷모양을 하고 하늘을 받치고 있었습니다
일등 바위 정상에서 바라다 본 이등바위입니다
맑은 하늘과 하얀 구름에 둘러쌓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흘린 땀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바닷길 가운데로 뱀처럼 길다랗게 뻗어나온 섬이 바로 고하도라고 하였습니다
일제 식민시절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이 지역의 경비를 강화할 목적으로 요새화 하다가 종전과 더불어 철수하여 지금까지도 섬곳곳에는 사각형의 인공굴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뚫여있는것이 보입니다
일등 바위 정상이 눈앞에 잡힐 듯 합니다
일등바위 정상에서 북항쪽을 등지고 기념촬영도 해보았습니다
다솔이는 엄마랑 같이 일등바위 밑에 있는 소요정이라는 정자에서 쉬겠다고 하여 다운이랑만 올라왔습니다
일등바위에서 내려다본 목포 여객터미널쪽 전경입니다
아마도 저쪽이 영산강 나루터 그러니까 태조왕건이 백제를 공략할때 요충지로 삼았던 바로 그 금성 나루터 길목일 것입니다
목포에 오면 반드시 넉넉한 시간을 배정해 꼭 한번쯤 유달산을 둘러볼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일등바위와 이등바위 정상에서 목포 시가지와 다도해를 둘러봄으로서 목포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