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거제도 기행 1 - 박물관 탐방

자연인206 2006. 5. 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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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돌을 맞은 지난 어린이 날 연휴에는 거제도를 다녀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주행거리를 확인하니 2박3일간 1065Km나 이동한 셈이었습니다.

전날 대전출장을 다녀오자말자 고향 문경으로 내려가서 작은 이모님 빈소에 들려 밤새 조문을 하고 새벽녁 다솔이 다운이가 기다리는 서울 집으로 돌아와 예정된 거제도 여행을 강행하였기때문입니다

 

 

출발전 네비게이션으로 확인해보았더니 숙소로 예약한 거제도 하청면 물안마을까지  목동 집에서 378km였습니다.

 

 

차만 막히지 않았다면  지금은 통영까지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약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인데도 어버이날을 끼고 있는 황금연휴탓인지 꼬박 10시간을 차에서 보내고 저녁 9시 무렵이 다되어서야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전날 무리한 운전으로 피로가 가시지않은 터라 도착한날 밤에는 일찍감치 잠을 청하고서  다음날 아침 서둘러 일어나 빗속에서도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박물관 탐방을 나섰습니다.

맨 먼저 거제 민속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장목면 대금산 아래 위치하고 있는 사립 민속자료관으로서 농경,민속,서화등 약 5500여점이 전시되어있을뿐만 아니라 곤충생태원까지 함께 있어 날씨가 좋은날은 여유있게 둘러보아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부산사범대 14회를 졸업하신 전직 초등학교 교감선생님께서 틈틈이 수집한 민속자료들을 폐교를 임대하여 혼자서 관리하고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교실마다 이동통로만을 제외하고는 빼곡하게 들어차있는 각종 전시물들은 지금은 이렇게 골동품 진열대위에 놓여있었지만 어릴적 생활용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민속박물관을 나와서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일운면 지세포리에 위치한 "거제어촌민속전시관"입니다.

 

 

 

1,2층으로 된 전시관은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을 완비해놓고 있어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아주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전시실은 입체적인 조형물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바다를 이용한 어업활동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다양한 어구와 어법에 대한 조형물은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물중의 하나였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남부면 도장포 마을에 있는 폐교된 분교에 새로 조성되어 있는 해금강 테마박물관을 찾아보았습니다. 이곳 1~2층에는 5만여점의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한지공예 작품들입니다.

작품을 둘러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훈훈해지고 따뜻한 느낌이 일게하는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듯 했습니다.

 

 

1950~70년대 모습을 재현한 영화세트장 모형으로 그시절로 다시 돌아 가 어릴 적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아 나게 하였습니다. 

 

 

복도에는 우리나라 영화역사를 조명하는 시대별 영화포스트가 빠짐없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추억속의 교실과 갈탄난로 그리고 밴또로 불렀던 알미늄 도시락이 다솔이 다운이에게는 영화속의 이해할 수 없는 남의 나라 얘기처럼 새롭기만 하다고 했습니다.

 

 

당장이라도 어머님이 달려나오실듯한 고향집 안방의 풍경들입니다.

 

 

모처럼 어머님을따라 읍내 장터에 나갔을때 목격했던 반도회지의 풍경들입니다.

 

 

2층 중세 전시관 입구에 있는 포토 포인트 입니다.

 

 

유럽 중세시대 범선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섬세함과 정교함에 호기심이 잔뜩 발동한 다솔이 다운이입니다.

 

 

중세관에는 기사들의 투구와 갑옷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다솔이와 다운이는 외계인 모형앞에서 징그럽다면서도 능청스럽게 포즈를 취했습니다.

 

 

각양각색의 프랑스 도자기 인형관입니다.

 

 

이태리 베네치아 가면관입니다.

 

 

세계명화를 똑같이 복제해서 전시해놓은 미술관입니다.

 

 

밀납인형관입니다.

 

 

점심때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지만 새벽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칠줄 모르며 바닷바람을 타고 우산도 소용없을 정도로 옷을 다 적시었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신선대 전망대위에서  촬영을 하기위해 결국은 우산을 접었습니다.

빗속에서 찾아다닌 박물관 탐방은 해가 저물기전 포로수용소 유적지 방문을 위해 그만 끝내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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