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유니버셜 슈튜디오

자연인206 2005. 11. 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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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도시 라플린의 콜로라도 강변에서 일박을 하고 새벽 4시에 기상해서 헐리우드와 월트디즈니랜드를 방문하기위해 LA로 이동했습니다.

 

 

칠흙같이 어두운 이국땅의 신새벽길을 한참달리는 동안 어느새 차창 넘어로 여명이 동트기 시작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광활함만큼 잠시 들린 휴게소의 널직한 주차장넘어로 밝아온 이른 아침풍경은 맑고 화창하기만했습니다.

 

 

 

시커먼 화산재가 그 넓은 사막 전체를  통째로 뒤덮고 있는 블루스타 메모리얼 하이웨이 주변은 활화산 지대라고 했습니다.

새벽녘부터 흑인 청소부는 휴게소 이곳저곳의 쓰레기통을 비우며 분주하게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철길과 나란히 놓인곳에서 이처럼 대형콘테이너를 수송하는 화물열차를 쉽게 발견하게됩니다

수십개의 콘테이너중에서  HYUNDAI 라는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박스도 간혹 눈에 띄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심심풀이로 한량에 실린 콘테이너숫자를 세어보았더니 약80여개 가까이나 되는것이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점심시간이 다 되었을때였습니다.

 

헐리우드는 LA 중심부에서 북서쪽으로 13km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1910년에 시(市)의 일부가 되었다고합니다.

 

1920년 영화촬영소가 설립되면서 발전하였는데 미국의 주요 영화회사에 대한 중앙배역사무소(中央配役事務所)와 영화박물관 등이 있어 미국 영화계의 총본산 구실을 한다고 합니다.

 

할리우드볼(Hollywood Bowl)이라고 불리는 1919년에 건설된 유명한 야외극장과 그리피스 공원에 있는 연극 원형극장, 콘크리트 앞뜰에 많은 배우들의 손바닥 또는 발바닥 도장이 찍혀있는 중국극장 등이 있습니다.


할리우드 지구 서쪽에 인접한 비벌리힐스 일대는 부호나 영화배우가 많이 사는 고급주택지이며, 선셋 대로(大路)가 할리우드를 동서로 관통하여 비벌리힐스와 이어진다고합니다.

 

 

스타의 거리에는 이처럼 수상자들을 기리는 표식물을 인도에 설치해두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가 한때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듭할무렵에만해도 이 스타의 거리에는 한국인들이 넘쳐나는 거리의 손님들을 대상으로 성업활동을 하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사진처럼 빈 가게들이 즐비하여 쇠락해져가는 헐리우드의 현실을 웅변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화려한 헐리우드 스타들의 아카데미 시상식장으로  활용된다고 하는 코닥극장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시상식당일에 이곳 계단 입구부터 붉은색 카펫을 깔아놓고 유명배우들이 시상식장으로 입장하는 통로라고 했습니다.

내노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수없이 밟고 지나갔을 계단한쪽에서 우리가족도 기념촬영을 해보았습니다

 

 

코닥극장 바로 아래에 있는 중국극장앞입니다.

 

 

바닥에는 스타들이 남긴 각종 메시지와 손도장 발도장으로 장식되어있었습니다.

 

 

극장 주변에는 저처럼 특이한 영화주인공복장을 한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함께 기념촬영을 해주는 댓가로 팁을 1$씩 받고 있었습니다.

 

 

어느 방송사에서 나왔는지 중국 극장 주변을 낱낱이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이동하기위해 스타의 거리 한쪽을 따라 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한낮이되자 조석으로 쌀쌀하게 하던 기운은 오간데없고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불볕더위가 이글거렸습니다.

 

 

주차장쪽에서 바라본 코닥극장 위로 야자수 나무 한그루가 왠지 쓸쓸하기만 해보였습니다

 

 

코닥극장에서 5분여 거리에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입니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170만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을 자랑하는 세계최대의 영화 및 TV 촬영 스튜디오로 킹콩, 조스,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워터월드, 백투더퓨쳐, 미이라, 터미네이터2 등 생생한 영화세트를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 주위는 각종 위락시설과 대형 영화관 등 볼거리가 풍성해서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LA 관광명소 중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에서 스타웨이를 따라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내려가면 실제영화를 방불케하는 다양한 체험코스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제일 먼저 입장한곳은 쥬라기 파크였습니다.

 

 

 

 

궤도차량을 타고 코스를 이동하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설계되어있는데 실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얼마나 실감나게 구성하였는지 성인들도 감탄사를 연발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MUMMY 나 BACK TO THE FUTURE는 한번 이용해본 사람들도 꼭 다시 찾는 코스로 손꼽힐만큼 아찔한 구성으로 되어있어서 흥미만점이었는데 다운이는 머미를 얼떨결에 탑승했다가 놀라서 다른것에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아쉽게도 입구에서 엄마랑 대기만 하였습니다

 

 

영화주인공들을 실물크기로 제작해놓은 촬영포인트에는 사람들이 줄을 지어서 순서대로 기념촬영을 할만큼 인기가 좋았습니다

 

 

체험스튜디오가 즐비한 이곳은 유니버셜스튜디오 스타웨이의 일부입니다

 

 

스타웨이에서 각종 체험 코스를 이용해보고나서 다음으로 이동한곳은 STUDIO TOUR였습니다.

이곳은 트램이라는 코끼리 열차같은 것을 타고 실제 영화 촬영 세트장을 돌며 40여분간 관람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음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이곳을 지나려고 하자 갑자기 공포심을 발동시키는 효과음과 함께 천둥번개가 내리치고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도랑을따라 폭포줄기와같은 물이 넘쳐 흘러서 트램에 타고있는 관람객들을 놀라게했습니다.

 

 

트램이 강물앞에 다다르자 갑자기 강물이 갈라지며 강물 저편 세트장으로 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곳에서는 무슨 전투영화를 촬영중인 모양인지 군복차림의 배우들이 쉬면서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반겨주었습니다.

 

 

트램이 지하터널로 들어서자 갑자기 여기저기서 폭발음과 함께 천정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지상에서 주행중이던 유조차가 화염에 휩싸여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트램쪽으로 굴러와 간신히 멈추는 장면앞에서는 관람객 모두들 아연질색할뿐이었습니다.

 

 

고요한 물결속에서 평화롭게 보이는 작은 연못을 지날때 갑자기 화염이 터지면서 트램밑에서 커다란 식인상어가 입을 벌리고 튀어나와 관람객들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감도는 구간을 지나자 전세계적으로도 흥행영화감독으로 그 명성이 자자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거리로 트램이 들어서자 실제 비행기 추락현장을 방불케하는 엄청난 세트장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슴졸이던 세트장 투어관람을 마치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다가 발견한 촬영포인트에서 기념사진을 또 한장 남겼습니다

 

 

 

 

 

 

런던가를 복제해놓은 거리 앞에서 잠시 쉬며 다음일정을 계획하는 동안 기념사진도 찍고 햄버그도 사서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케빈 코스트너 주연 영화 "워터 월드'를 가지고 1995년 10월에 워터쇼로 재구성, 60여명의  스턴트맨들이 펼치는 난폭한 연기는 실제 영화를 관람하는 것 이상으로 다이나믹하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워터월드코너를 끝으로 다음 일정을 위해 아쉽게도 나머지 무궁무진한 코너의 관람을 뒤로 하고 유니버셜스튜디오 관람을 모두 끝 마쳤습니다.

유니버셜스튜디오 관람은 최소한 하루를 꼬박 투자하여도 아깝지않을만큼 미서부투어에서 빼놓을 수없는 흥미만점의 코스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스튜디오를 등지고 입구로 나서자 맞은편에 깔끔한 네온사인이 그냥 지나치지못하게 발길을 잡아세웠습니다.

 

 

숙소로 돌아갈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광장입구에 들어선 음식점들을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미서부 패키지 투어 필수 코스로 지정된 대륙백화점이라는 한인가게에 들러 쇼핑을 하였는데 별로 눈길을 끄는 상품은 없어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인상적이었던점은 예전처럼 강매를 하는 분위기는 찾아볼수없었다는 점과 출입구에 쇼윈도우 대신 외부침입으로부터 가게를 보호할 철창만이 흉물스럽게 쳐져있었다는것입니다

 

이렇게 꿈처럼 보낸 환상적인 유니버셜스튜디오 투어는 짙어가는 어둠과 함께 추억 저편속으로 깊어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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