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우리

센프란시스코

자연인206 2005. 11. 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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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태평양이라는 대해를 넘어 미국땅을 밟아볼것이라고는 일찍이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햐면 아메리칸 드림을 쫒아 조국을 떠나가는 이들을 조롱해본적은 있어도 동경해본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11월 28일(금) 12:05분발 센프란시스코행 UAE기가 동경에 도착했을때는 오후 2시경이었습니다.

약 2시간가까이 대기타임을 갖고서야 오후 4시경 센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환승할 수있었습니다.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센프란시스코공항까지는 약 9시간 30분가까이 소요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찾은곳은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첨단산업의 메카이자 실리콘 벨리탄생의 주역이라고도 불리우는 스탠퍼드대학교(세계 대학 랭킹 6-7위)였습니다.

이 대학은 1885년 미서부개척기에 철도사업으로 거부반열에 오른 릴랜드 스탠퍼드씨가 외아들을 잃고 하버드대학에 거액을 기부하려다 거절당하자 아들을 기리기 위해 설립했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넓은 캠퍼스를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교문 주변 몇곳만 살펴보기로했습니다.

캠퍼스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교내에서 이동수단으로 자전거가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애용되었습니다

 

 

캠퍼스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에 동의를 하는 다솔이 다운이에게 마음에 들면 이곳으로 대학진학을 시켜(?)주겠다고 해보았지만 번개처럼 싫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북샵이라고 하는 구내 매점앞에 있는 분수에서 쇼핑을 마친 다운이는 다솔이가 촬영해주는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혹여라도 다운이의 학습능력이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인정받게 되어 훗날 진학을 할 수 있게된다면 다운이에게 이 기념사진은 아주 각별한 의미로 남을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시가지 한쪽에있는 주거지역의 풍경입니다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찾은 한식당 옆으로 늘어선 주책가인데 개별주택들이 한치의 여유공간도 없이 다닥다닥붙어있는 모습이 너무 답답해 보였습니다.

 

 

바람과 언덕이 많기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는 한때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도시로 기능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시내 중심가에는 이처럼 지상에서 운행하는 케이블카(총연장 16KM)가 센프란 시스코의 이곳저곳을 손쉽게 둘러볼수있게 해줍니다. 

 

 

센프란시스코 항구쪽에 위치한 미국 최대의 차이나타운 한쪽 풍경입니다.

 

 

 

39번 선창가 주변에서는 이처럼 이색차림을 하고 동냥(팁)을 하는 사람들이 꽤많이 있습니다.

 

 

샌프란 시스코만을 따라 약 1시간가량 이어지는 베이크루즈 유람선을 기다리는 동안 쉬고있는 다솔이와 다운이 입니다. 시차변화와 피곤한 일정탓에 모두들 기운이 없어보입니다.

 

 

5대(동물,여자,어린이,장애인,노인) 낙원이라고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39번 선창가에서 낮잠을 즐기는 물개들입니다.

 

 

보트 넘어로 "The Rock"이라는 영화촬영지로 유명해진 앨카트래즈섬이 보입니다. 저 섬주위로는 유속이 빠르고 물살이 거세어 한때는 미연방에서 악명높은 흉악범들의 교도소로 이용되다가 지금은 관광지로 개방되어 일반인들도 출입할수있게 되었습니다.

 

 

영화 007시리즈에 자주 등장하며 오랫동안 세계8대 불가사의라고 여겨졌던 이 다리(금문교)는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구조물로써 San Francisco와 Marin반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Joshep Strass와 그의 chief assistant인 Charles Ellis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1933년 1월 기초공사를 시작으로 1937년 5월 27일 200,000명의 보행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통식을 거행하였으며 Golden Gate Bridge는 교량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현대교량에서 중요시되는 미관이라는 측면이 부각된 구조물로서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 조각상이라 불려지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얼핏보기에는 서해대교의 장엄함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1930년대 이처럼 교각 몇개만으로 육중한 상판을 케이블로 지탱시키며 튼튼한 교량을 건축한 미국인들의 기술이 놀랍기만했습니다.

 


앨카트래즈 아일랜드 넘어로 베이 브릿지가 희미하게 수평선위로 보입니다.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만 하늘을 유영하는갈메기 한마리가 평화로운 아메리카를 웅변하는 듯 합니다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동양인들을 쉼없이 맞이하는 샌프란시스코는 우리나라 이민사에서 실로 의미로운 역사가 숨쉬는 곳이라는 사실앞에서

 

무궁무진한 자원의 보고로 이제는 세계를 지배하는 미연방이 21세기판 로마제국처럼 느껴졌습니다.

미국에 대한 막연한 질투와 증오를 넘어 우리민족도 이제는 유대인처럼 미국속으로 파고들어 미국의 심장을 접수하는것이 더 유익하지않을까 하는 실리적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이번 미서부 투어에서 보고 느낀 풍경들을 틈틈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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