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우리

수월해진 산 생활

자연인206 2024. 12. 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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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도
함박눈이 잔뜩 쌓였어요

짐보따리를 챙겨들고
언덕길을 걸어 올라 가면서 보니
남은 눈이 아직 얼지않아
제설장비로 작업이 가능할것 같았어요


구들방에
군불을 지피고
장비로 쌓인 눈을 불어냈더니
다행히 순조롭게 치워져
산아래 두고 왔던
차도 올려 놓았네요


오두막 마당에는
양지에 남향인데도
잔설이 한뼘 가까이 되네요


밤새
기온이 급속도로 떨어져
구들이 뎁혀지기 전에
방에 훈기를 빨리 돌게 하려고
얼마 전 준비해 놓은
무시동 히트를 가동해 보았지요


영상 4도였던 실내온도는
레벨을 약하게 했는데도
가동 1시간 30분만에
20도 가까이 되었어요

비용대비
효용가치가
대박입니다.


낮기온은 포근해
계곡에서 노출관을 타고 내려오는
용수는 아직 얼지않았고
처마에는 고드럼이 늘어섭니다


이곳 저곳 쌓인 눈을
제설기로 불어내다 보니
짧은 겨울해가 이내 저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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