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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두두둑 거리며
산속 오두막
너와 지붕을 때리던 비가

다행히
어둠과 함께 물러갔어요

모처럼 늦잠을 자고 일어나
마당에 나가는데
문틈에서 자던 박쥐 한마리가
발밑에 떨어져
깜짝 놀랐어요


마당에서 날려주려고
삽에 들어 옮기는데
호기심 많은 강아지들이
몰려와 구경이 났네요

강아지들이 건드릴때 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위협을 하던 박쥐는
순식간에 날아올라 숲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가을비가 잦아서인지
푸성귀 밭에 뿌려놓은 열무가 쑥자랐어요


호박과 가지도
먹을만큼 넉넉히 열렸어요



백로가 지났지만
풀은 성장을 멈출줄 모르는
이상한 가을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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