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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속에서도
어느새 알밤이 토실토실하게 영글었습니다.
효선제를 막 일구던 첫해에
경계목 삼아 심었던 밤나무도
12살이 되어 가네요
한알 두알 줍기가 먹차서
손수레를 끌고가서
밤송이채 줏어 왔어요
내버려 두면
들쥐와 산꾼들 차지가 되는통에
올해는 떡본김에 제사까지 지내게 되었네요
내일 틈나는대로
알밤은 발라내고
밤송이는 말렸다가
올 겨울
구들방 불쏘시게로 써볼까합니다.
힘 받은 가지는
이번주도 선물을 여러개 매달고 있고
열무와 가을상추도
이제 모양을 찾아가고 있어요
여름이 진즉 짐을 싸서 떠난것을 모르는지
수국은 아직도 새 꽃대를 만들어 키우네요
저녁공기가 얼마나 서늘한지
샘터에서 찬물 샤워를 하는데
한기가 느껴지는 밤입니다.
깊은 산 외진 산 골짜기에는
가을이
아주 가까이 당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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